연예계, 중화권 눈치 보기 현실화

연예계, 중화권 눈치 보기 현실화

2016.01.21.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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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오, 연예전문기자

[앵커]
한 주간을 뜨겁게 달군 연예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대오 연예전문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쯔위 사태, 계속해서 퍼지고 있습니다. 연예계에서도 이러다가 중화권 눈치보기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KBS의 과거 드라마였죠. 무림학교에서 중국의 위안화를 태우는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인터뷰]
사실 군대용어로 치자면 오발은 항상 명중이다라는 말이 있거든요. 결국은 방송 사고 같은 경우에도 정말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고 방지했던 것은 안 나지만 걱정을 하지 않았던 곳에서 항상 이런 일이 발생을 하는데 이번에 연이어서 굉장히 중국과의 관계에 미묘한 이런 사건들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9일 방송되었던 무림학교 4회분에서 극중 배우가 불을 피운 뒤 땔감이 없자 중국의 위안화를 태우는 장면이었습니다. 이것이 알려지면서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는데요. 중국 네티즌들은 일단 중국 화폐를 태우는 것은 불법이다. 그리고 위안화 화폐 속에는 마오쩌둥 주석의 얼굴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이건 도저히 참을 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작진 같은 경우에 그 의도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고, 그다음에 사후 방송되는 부분에서도 이 부분을 제거하고 인터넷 방송 부분에서도 없애겠다, 이런 얘기를 했지만 쯔위 사태가 있기 때문에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자본의 힘이 막강한 중국인데 우리 문화콘텐츠까지 조금 관여하는 것 아니냐, 좌지우지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 관여하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막대한 자본들이 현재 들어와 있고 그다음에 과거 일본TV 시장을 놓고서 드라마들이 경합을 펼칠 때도 일본의 눈치를 봤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로 중국의 본토, 특히 눈치를 많이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그런 하청의 형태까지도 지금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우리의 주체성을 지킬 수 있는 제작 환경이 마련이 돼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쯔위 사태 본체만 보고 얘기를 해보자면 사실 MBC가 제공을 해 준 국기를 들고 흔들었을 뿐인데 여기에 대해서 쯔위 씨는 사과 동영상을 찍었습니다마는 MBC측에서는 아무런 얘기도 없거든요.

[인터뷰]
사실 이 문제를 가장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MBC의 입장표명이었거든요. 만약에 사태 초기에 MBC측에서 쯔위가 흔들었던 태극기와 대만 국기 같은 경우에는 쯔위는 모르고 있었고 사전에 제작진에서 준비한 것을 다만 흔들었을 뿐이다 하고 그다음에 오락 프로그램이었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입장이 아닌 방송의 소품이었던 것이다, 이렇게만 해 줬어도 쯔위가 검은색 옷을 입고 그녀의 슬픈 표정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낼 만큼 사과를 하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공중파 같은 경우에는 조금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고 사과하는 데 굉장히 인색한 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이태임 씨와 강예원 씨 사건 같은 경우에도 방송사 관계자가 그 상황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했으면 좀더 두 사람의 마무리가 빨랐을 것 같은데. 그것도 하지 않았고 결국은 촬영 당시 녹화테이프까지 분실을 하면서 이것이 공개되면서 더욱더 일파만파를 일으켰었죠.

[앵커]
그리고 지금 소속사 JYP의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었는데 막지 못했다. 그리고 꼭 쯔위의 사과 동영상까지 찍었어야 되느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그다음에 대만까지도 이러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만의 변호사들은 JYP를 상대로 해서 대만에서 강요죄, 이런 형태로 해서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물론 실제적인 처벌을 받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JYP에서 너무 빠르게 중국의 눈치를 보면서 사과를 했다, 이런 입장을 전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또 박진영 씨의 책임이 굉장히 큰 것 같아요.

박진영 씨가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굉장히 미숙하고 어리고 쯔위가 굉장히 미숙하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이 부분이 또 대만 국민들의 화를 자초했던 부분이 크거든요. 철저하게 어른으로서 박진영 씨 본인 자신이 막아주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박진영 씨가 매번 하는 얘기가 있잖아요. 소리 반, 공기 반. 그 형태로 해서 해명 반, 침묵 반으로 흘렀으면 중국 본토에서도 자국의 네티즌들의 광적인 반응에 대해서 반성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조금은 해결이 손쉽게 그다음에 자연스럽게 될 수도 있었던 사안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앵커]
요즘 연예 기획사들이 다국적 스타를 발굴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서 나름의 대처 방법이라든지 교육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부분도 있는데요.

[인터뷰]
f(x) 멤버죠, 엠버 같은 경우에도 부모님이 대만에 산다, 이 정도의 표현을 썼거든요. 그리고 많은 다국적 그룹들이 나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본토 그다음에 일본 그다음에 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멤버들까지 다 합쳐져 있기 때문에 국제 관계 속에서는 항상 우호도 있지만 갈등관계도 있잖아요. 그런 부분을 비껴나가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번처럼 굉장히 파장이 컸던 사건은 없지 않았나 싶어요.

[앵커]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죠. 응답하라 1988팀이 포상휴가를 떠났는데 류준열 씨가 악성루머로 피해를 보고 있고요. 이에 대해서 소속사가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또 밝혔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인터뷰]
사실 너무 애정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류준열 씨가 덕선이의 남편이 될 것이다, 이렇게 추측을 했던 사람이 많은데 류준열 씨가 남편이 될 수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안 된 이유는 류준열 씨가 굉장히 왕따였다. 제작진들도 미워했고 그다음에 출연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미워했기 때문에 결국은 남편감이 되지 못했다라는 엉뚱한 발상으로 류준열 씨에 관한 루머가 돌고 있는데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그도 그럴 게 저도 봤습니다마는 마지막 회에 류준열 씨가 거의 등장을 하지 않았거든요. 비중이 줄었다기보다는 아예 없어진 듯한 느낌이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도 사실은 지난번에 YTN에 출연해가지고 류준열 씨가 남편이 될 것이라고 짚었었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택이한테로 덕선이가 낙점이 됐는데 사실 좀 굉장히 많은 시청자들로서는 의아하고 마지막에 반전이 있을 것이다, 극적인 반전이 있을 것이다 하면서 마지막 회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택이의 곁으로 가서 저 역시 조금 허전했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앵커]
그만큼 시청자 여러분의 애정이 많았다는 뜻일 텐데 이렇게 전세대가 공감하는 응팔 현상까지 만들어내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마는 시청률은 최고를 기록했는데 평점은 최저를 또 받았어요.

[인터뷰]
평점이 4.7이에요.
응답하라 1997 같은 경우에는 9.8이었고 그다음에 1994 같은 경우에는 9.5였는데 이 4.7이라는 수치는 거의 반토막이 난 수치이거든요. 그런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시청자의 공감대의 형성하지 못했던 마지막 회의 반감이 작용해서 낮은 평점을 주는 데 쓰여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시청률 같은 경우에는 세 편을 통틀어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거든요. 그러니까 시청자들이 그만큼 애정이 많았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포상휴가를 떠났는데 떠나는 데에서는 분위기는 좋았죠?

[인터뷰]
상당히 좋았죠. 여러 가지 패션도 선보이면서 웃음기 가득했습니다마는 조금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어요. 성동일 씨 같은 경우에 응답하라 1988에서 어머님이 돌아가시는 장면을 극중에서 연기까지 했었는데 실제로 지난 20일날 모친상을 당해서 성동일 씨가 급하게 귀국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출연진들이 태국에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응팔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 드라마의 시그널 음악이었죠. 무한궤도 노래를 들으면서 신해철 씨 떠올리는 분들 많으셨을 것 같은데 어제 신해철 씨를 집도했던 K 원장에 대한 4차 공판이 진행이 됐는데요. 여기서 원장측에서 신해철 씨가 수술 후에 술을 마셨다, 이런 새로운 주장을 내놨죠?

[인터뷰]
이번의 장점은 수술 후에 신해철 씨가 술을 먹었다. 그리고 수술 동의가 없었다는 유족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렸는데요. 그러면서 신해철 씨의 전 운전기사가 증인으로 등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조 모씨 같은 경우에는 그럴 수 없다,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누구를 만나거나 할 때는 자신이 항상 데려다주고 데려왔기 때문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라고 분명히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K 원장 측에서는 신해철이 술을 마시는 것을 봤다는 제보자가 있기는 하지만 이 제보자를 섭외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하면서 결정적인 증거를 내놓지 못했죠. 결국 재판장은 다음에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아라, 이렇게 주문을 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리고 신해철 씨의 수술마취 동의서가 유족들의 요청에는 공개가 되지 않았다가 경찰 조사에서 뒤늦게 제출이 됐었다고요?

[인터뷰]
안타까운 점은 바로 그 점인데요. 유족들이 병원 측에 요구를 했을 때는 공개를 하지 않다가 결국 경찰이 병원의 압수수색을 통해서 확보한 자료이거든요. 이 확보한 자료에 대해서 이번에 출석을 했던 조 모씨 같은 경우에는 신해철 씨의 글자체가 아니다, 이렇게 증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측에서는 마취동의서에 있는 글씨는 신해철 씨가 직접 했지만 위내시경 동의서에 대해서는 아니다, 이렇게 증언을 한 것입니다.

[앵커]
공판이 또 예정이 돼 있죠?

[인터뷰]
이제 3월 7일에 5차공판이 예정돼 있는데요. 그때까지도 첨예한 대립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분위기를 조금 바꿔보죠. 가수 싸이 씨가 월드스타로서의 위엄이 여전한 것 같아요.

[인터뷰]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서 1억 네티즌들로부터도 정말 인기를 얻었는데요. 25억 뷰죠. 대디가 뮤직비디오로서는 25억 뷰의 강남스타일과 행오버에 이어서 네 번째 경사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싸이 같은 경우에는 유튜브를 통해서 인기를 얻었고 계속 많은 분들이 싸이를 찾는 것 같아요. 싸이의 이름도 어느 정도 외운 상태여서 자연스럽게 검색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싸이 씨 소식까지 알아봤습니다. 연예계 소식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김대오 연예전문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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