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수용소에 춤바람이?"...영화 '스윙키즈'

[앵커]
IMF 외환 위기를 다룬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시작으로 우리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모습을 담은 댄스 영화 '스윙키즈'가 시사회를 열었는데요.

예고편 먼저 함께 보겠습니다.

'스윙키즈'는 최대 규모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새로 부임한 소장이 수용소의 대외적 이미지 쇄신을 위해 만든, 전쟁 포로 탭 댄스 단입니다.

열정적인 퍼포먼스는 물론, 비틀즈 등 시대를 초월한 가수들의 명곡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는데요.

요즘 유행하는 음악영화로 볼 수 있는 것이죠.

시사회에 참석한 감독과 배우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경수 / 북한군 포로 '로기수' 역 : 춤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로기수'의 감정이나 성향을 많이 느끼고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가장 중요했던 탭 댄스를 5개월 정도 준비하면서, 기수가 춤에 대한 재능이 굉장히 뛰어난 캐릭터인데. 그걸 채우려고 열심히 했고요. 삭발도 했습니다. 캐릭터에 필요했던 부분이어서 삭발도 했고요. 북한 사투리도 레슨받으면서 준비했어요.]

[강형철 / 감독 : 장면이라든지 스토리조차 음악에서 영감을 많이 받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음악을 놓을 수 없었고요. 관객분들도 좋은 음악이 한 명의 스크린에서 배경음이 아니라, 배우처럼 착 달라붙을 때 쾌감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춤 영화는 처음 찍어봐서, 준비를 철저히 했는데도 난이도 있는 장면들이 많았어요. 일반적으로 한 편 영화 찍을 때 난이도 있는 건 5~6장면에서 끝나는데 83회차 촬영했는데 모든 촬영 회차를 난이도 있게 촬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