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양극화' 부추긴 상속의 변천사

[신간] '양극화' 부추긴 상속의 변천사

2018.12.15.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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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수록 심화하는 소득 양극화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편법 증여 등 상속 문제가 꼽히는데요.

동서고금의 상속제도의 민낯을 파헤친 역사학자의 책이 나와 눈길을 끕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 '상속의 역사' 백승종 / 사우

역사학자 백승종 교수가 '상속'에 초점을 맞춰 동서고금의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습니다.

상속제도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는지를 사회와 경제, 문화 등 다양한 각도로 탐구했는데요.

저자는 사회 구성원이 선택한 상속제도에 따라 누군가는 권력을 얻거나 부자가 되고, 누군가는 가난으로 내몰렸다고 분석합니다.

■ '심미안 수업' 윤광준 / 지와인

예술 작품 감상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사진부터 미술, 음악, 건축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감각을 키워주는 책입니다.

미술 전시회를 즐기는 법, 난해한 추상화와 동양화를 이해하는 방식,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는 요령 등이 담겨 있습니다.

전방위 예술 애호가인 저자는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선 먼저 '마음의 눈'을 떠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파페포포 리멤버' 심승현 / 허밍버드

400만 독자에게 사랑 받았던 심승현 작가의 파페포포 시리즈가 오랜 만에 독자를 찾아왔습니다.

'그때는 있었지만 지금은 잃어버린 것'이라는 주제로 연말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은 꿈과 여유, 행복 등 50가지 에피소드를 담았습니다.

뽀글뽀글한 머리에 동그란 눈의 주인공은 앞만 보고 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지금 뭘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니?"라고 묻고 있습니다.

■ '장날' 이흥재 김용택 안도현 / 시공아트

장터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온 사진작가 이흥재 씨가 '섬진강' 시인 김용택, '연탄재' 시인 안도현과 함께 장날의 추억을 한 권으로 되살려 냈습니다.

따듯한 시선의 카메라에 담긴 장터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에 시인 두 명이 장날의 추억을 정겨운 언어로 풀어내며 화음을 이룹니다.

어린 시절 장날에 얽힌 아버지와 어머니의 가슴 찡한 이야기, 이제는 사라져 가는 장날의 기억들이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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