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치의] 치료약 없는 ‘A형 간염’ 유행 중! 3040 항체검사 해야

[낭만주치의] 치료약 없는 ‘A형 간염’ 유행 중! 3040 항체검사 해야

2019.05.07. 오전 11: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9년 5월 7일 화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A형 간염 3040 유행, 항체 검사 필요해
-치료약 없고 초기치료 중요... 발열과 구토, 황달 있다면 병원으로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큰일 났습니다. A형 간염이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3040대 사이에 급증한다고 하니까요. 제가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왜 이렇게 3040대에 유행이 진행될까요?

◆ 신현영: 그러게요. 동엽 씨도 항체검사 한 번 해보셔야겠어요. 보통 A형 간염이 위생상태랑 밀접한 질환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노인분들은 사실 어렸을 때 낙후된 환경에서 자연면역이 생기는데요. 선진국이 되면서 우리나라가 위생 환경이 좋다 보니까 지금 3040대가 항체가 없는 분이 많다는 거예요. 감염 유행시기에는 손씻기나 위생 관리는 철저히 하셔야죠.

◇ 이동엽: 그런데 A형 간염은 전염성이 좀 있습니까?

◆ 신현영: 예, 높습니다. 지금 작년 기간에 비해서 2.4배나 높은 유행기인 거죠. 그래서 단체생활 하시는 분들 더더욱 유의하셔야 하고 손 열심히 씻으셔야 해요.

◇ 이동엽: 그러면 B형 간염에 비해서는 A형 간염이 얼마나 무서운 병입니까?

◆ 신현영: 사실 특성이 좀 다릅니다. A형은 급성으로 감염돼서 확 안 좋아질 수 있는 거거든요. 중증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전격성 간부전으로 간 이식받거나 사망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까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필요가 있는 거죠.

◇ 이동엽: 그런데 이게 치료약이 없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맞습니까?

◆ 신현영: 예.

◇ 이동엽: 그럼 한 번 걸리면 계속 걸린 채로 살아야 하는 거예요?

◆ 신현영: 예, 보통 치료는 대증요법이고요. 걸리게 되면 처음에 치료를 받고 호전된다, 그러면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추가적인 치료나 예방접종은 필요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발열이 있으면서 구토, 황달 같은 의심증상이 있으면 빠르게 진단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거죠.

◇ 이동엽: B형이나 C형 간염 항체가 있는 사람도 A형 간염 항체 검사나 예방접종은 따로 또 해봐야 하는 거예요?

◆ 신현영: 예, 맞는 말입니다. 성인에게서는요. 자연면역이 획득되는 시기가 있거든요. 내가 3040대에 항체가 없다, 이런 분들은 선별적으로 추가적인 접종을 하시는 게 좋은 거죠.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