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치의] 주치의 없는 우리나라...여러 약 복용할 때는 의사 상담 必

[낭만주치의] 주치의 없는 우리나라...여러 약 복용할 때는 의사 상담 必

2019.06.10. 오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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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9년 6월 10일 월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여러 약 한꺼번에? 과다복용 주의
-주치의 같은 의사와 상담 필수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어르신들 보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끼니마다 약을 여러 가지를 드시더라고요. 관절약도 드시고, 혈압약도 드시고.

◆ 신현영: 맞아요. 사실 어르신들 중에는요. 약을 아주 배부르게 드시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한 알이라도 빠지면 큰일 난다고 생각하셔서 그대로 똑같이 처방을 계속 반복해서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 이동엽: 그런데 저는요. 다양한 약을 막 섞어서 먹어도 되는지 걱정이 늘 되거든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 음식하고 같이 먹으면 독이 되는 약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신현영: 예, 맞습니다. 사실 약물끼리도요. 상호작용에 문제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약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약만 필요한 기간 동안 드시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하는 거죠.

◇ 이동엽: 그런데 이게 참 문제인 게요. 병원을 여러 군데로 가잖아요. 그럼 약도 약국에 가서 여러 번 타서 관리가 잘 안 돼요.

◆ 신현영: 예, 이게 바로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의 한계입니다. 의료비가 저렴하기도 하고요. 의료 과잉이 유발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병원이나 의원에 다니시는데 병·의원끼리의 의료 정보 교류 시스템이 아직까지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한 사람이 책임지고 정리해주기가 매우 힘든 거죠.

◇ 이동엽: 약을 통합적으로 관리 안 하면요. 과다복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처방전마다 진통제가 들어 있잖아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진통제를 너무 많이 먹는다, 이런 이야기도 있거든요.

◆ 신현영: 맞습니다. 이렇게 과량 또는 중복 복용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지금 건강보험공단에서도 약물을 정리해주는 시범사업, 이런 것들을 노인분 대상으로 확대하려고 준비 중에 있는 거죠.

◇ 이동엽: 좋은 일 하고 계시는데. 여러 가지 약을 안전하게 복용하고 싶다면 어디서 어떻게 도움을 받는 게 좋을까요?

◆ 신현영: 아주 좋은 질문을 하셨는데요. 사실 대한가정의학회가 YTN 라디오 낭만주치의 캠페인을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 주치의 제도가 도입된다면요. 바로 그 의사, 주치의가 해주셔야 하는 일인 거죠. 지금은 환자분들이 생각하는 바로 나의 주치의라는 분들에게 찾아가서 이런 약물 복용에 대해서 상담하시는 걸 권고 드립니다.

◇ 이동엽: 그렇군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가 여기서 방송을 하는 거군요. 좋습니다.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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