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와 재즈 디바가 빚어내는 치유의 '탱고발레'

발레리나와 재즈 디바가 빚어내는 치유의 '탱고발레'

2019.07.12. 오전 05: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발레리나 김주원이 이번에는 탱고에 도전합니다.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함께 탱고와 발레가 어우러진 실험적인 공연을 선보입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토슈즈를 신은 발레리나 김주원이 강렬한 탱고 선율에 맞춰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사람들이 탱고를 즐기기 위해 모이는 곳을 뜻하는 '밀롱가'를 배경으로,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그려낸 탱고발레 공연입니다.

[김주원 / 발레리나 : (탱고는) 이민자들의 설움이나 한에서 출발한 음악이기도 하고 그래서 음악 안에 누군가의 인생이 담겨있다, 어떤 그런 깊은 의미를 담아서 (공연 제목을 '3분, 그녀의 시간'으로 정했습니다.)]

라이브 밴드의 탱고 음악과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목소리까지, 영역을 넘나들며 관객들을 탱고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한국의 대표 발레리나 김주원과 '재즈 디바' 웅산은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지만 함께 무대에 서는 건 처음입니다.

[웅산 / 재즈보컬리스트 : 몸을 더 표현하고 목소리로, 연기로 표현하다 보니까 탱고라는 음악에 더 깊게 빠져드는 게 있는 것 같아요.]

김주원은 예술 감독까지 맡아 무대 안팎에서 활약하며 공연을 이끌어갑니다.

[김주원 / 발레리나 : 다른 장르에 있는 예술가들의 에너지를 제가 느껴서 춤으로 표현해내니까 사실 그냥 발레만 했을 때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제 몸에도.]

이들은 우리의 한의 정서와도 통하는 탱고를 통해 사람들을 위로하는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주원 / 발레리나 : 제가 탱고를 들으면서 받았던 위로나 그런 걸 관객분들이 느끼셨으면 해서.]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