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치의] 밤이 두려운 ‘열대야’ “선풍기 에어컨 틀고 자도 괜찮나?”

[낭만주치의] 밤이 두려운 ‘열대야’ “선풍기 에어컨 틀고 자도 괜찮나?”

2019.08.05.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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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9년 8월 5일 월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잠 안 와서 알코올을? 오히려 위험
-선풍기 에어컨 장시간 사용시 저체온증 가능성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여름만 되면요. 저는 밤이 너무 두렵습니다.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분들이 많거든요. 열대야의 기준이 어떻게 됩니까?

◆ 신현영: 보통 여름밤 온도가 25도 이상 올라가는 경우죠. 때로는 30도 이상 올라가는 경우도 있잖아요. 슈퍼 열대야라고 불리기도 하더라고요. 보통 수면에 들어가면 우리 몸의 체온이 1도 정도 떨어지는데요. 이게 어려워지니까 잠들기도 힘들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거죠.

◇ 이동엽: 그렇군요. 별로 잔 것 같지도 않고 깊게 못 자고, 그러다 보니까 피곤하다는 분이 많아요. 교수님은 어떠신가요?

◆ 신현영: 예, 저도 지금 피곤한데요. 자다가 여러 번 깹니다. 사실 선풍기 바람, 에어컨 이런 것도 수면의 질을 방해할 수 있거든요. 수면은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요. 더울수록 심장도 빠르게 뛰고 몸도 잘 뒤척이고, 이러면서 잠을 못 자게 되는 거죠.

◇ 이동엽: 저 아시는 분은요. 이렇게 잠이 안 올 때는 알코올이 몸에 좀 들어가 줘야 나른해져서 잠을 잘 잔다, 이런 이야기하는데 이거 괜찮은 방법인가요?

◆ 신현영: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날도 더운데 알코올은 심장에 부담이 될 수 있고요. 음료수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우리 몸을 오히려 각성상태로 유발시킬 수가 있습니다.

◇ 이동엽: 그럼 자기 전에 음료수 먹는 것도 조심해야겠어요. 그러면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해서 피곤해서 자겠다 하는 분들도 있고, 아니면 자기 전에 너무 더우니까 찬물로 샤워를 하고 자면 잠이 잘 온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이거 맞는 이야깁니까?

◆ 신현영: 취침 전에 격한 운동은요. 오히려 체온을 올리면서 별로 좋지 않습니다.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 하고서 미지근하게 샤워하는 것은 취침 전에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고요.

◇ 이동엽: 선풍기나 에어컨 틀어놓고 주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괜찮지 않을까요?

◆ 신현영: 밀폐된 공간에서요. 이런 선풍기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면 오히려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요. 타이머를 설정해서 1시간 이내로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적정 실내온도 유지하면서요. 수면환경 유지를 위해서는요. 자극적인 불빛 노출, 그리고 야식 이런 것들은 도움이 안 되거든요. 취침 4시간 전부터는 좀 더 안정된 생활을 하시면서요. 자제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오늘도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웃음과 함께,

◆ 신현영: 최선의 예방은 주치의와 함께.

◇ 이동엽: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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