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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9년 10월 7일 월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개 구충제 ‘펜벤다졸’로 암 치료? 효과는 명확지 않아
-인체 연구 결과 X, 안정성 문제... 복용 않는 게 좋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지난달부터 강아지들이 먹는 구충제의 한 종류가요. 갑자기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많이 팔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무슨 일인가 알아봤더니, 이게 강아지가 먹은 게 아니라 사람이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이게 무슨 이야깁니까?
◆ 신현영: 예, 펜벤다졸 이야긴데요. 개 구충제의 일환이거든요. 미국의 한 남성이 폐암 말기를 진단받고요. 이 약을 먹었더니 완치가 됐다는 이야기가 SNS에서 돌면서 난리가 났어요.
◇ 이동엽: 그렇군요. 그런데 폐암 말기에서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하니까 정말 놀랍긴 한데요. 이게 진짜 강아지 구충제를 먹고 복용해서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는 건가요?
◆ 신현영: 아니요, 그건 명확하지 않아요. 사실 이분이 폐암을 2016년에 진단받고 미국의 MD앤더슨이라는 곳에서 치료를 받다가 전신에 퍼진 거거든요. 그러면서 신약 임상시험도 참여하고 그 외에도 비타민 등등의 여러 보조식품을 먹었다고 하니까 사실 어떤 약이 어떤 효과를 줬는지는 명확하지 않아요.
◇ 이동엽: 그러면 아직까지는 전문가들의 공식 입장은 복용하지 말라는 쪽으로 치우쳐져 있나요?
◆ 신현영: 예, 맞습니다. 이 약이요. 아직까지는 사람에 대한 연구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거죠. 그만큼 안정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얼마 전 식약처에서도요. 약을 복용하는 걸 자제하라는 권고문을 발표했습니다.
◇ 이동엽: 그런데 사실 말기암 환자들 입장에서는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뭐라도 시도해보고 싶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마음이 아픈 건, 구충제를 먹고서라도 이렇게 말기암 환자들은 낫고 싶어서 이거라도 구매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하루 빨리 안정성이 검증된 신약들이 많이 개발돼서 암 환자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신현영: 예,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돼요. 이 약도 아직까지는 명확한 근거가 사람에 대해선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요. 빠른 연구가 돼서 환자들한테 검증될 수 있으면 더욱 더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오늘도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웃음과 함께,
◆ 신현영: 최선의 예방은 주치의와 함께.
◇ 이동엽: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일시 : 2019년 10월 7일 월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개 구충제 ‘펜벤다졸’로 암 치료? 효과는 명확지 않아
-인체 연구 결과 X, 안정성 문제... 복용 않는 게 좋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지난달부터 강아지들이 먹는 구충제의 한 종류가요. 갑자기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많이 팔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무슨 일인가 알아봤더니, 이게 강아지가 먹은 게 아니라 사람이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이게 무슨 이야깁니까?
◆ 신현영: 예, 펜벤다졸 이야긴데요. 개 구충제의 일환이거든요. 미국의 한 남성이 폐암 말기를 진단받고요. 이 약을 먹었더니 완치가 됐다는 이야기가 SNS에서 돌면서 난리가 났어요.
◇ 이동엽: 그렇군요. 그런데 폐암 말기에서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하니까 정말 놀랍긴 한데요. 이게 진짜 강아지 구충제를 먹고 복용해서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는 건가요?
◆ 신현영: 아니요, 그건 명확하지 않아요. 사실 이분이 폐암을 2016년에 진단받고 미국의 MD앤더슨이라는 곳에서 치료를 받다가 전신에 퍼진 거거든요. 그러면서 신약 임상시험도 참여하고 그 외에도 비타민 등등의 여러 보조식품을 먹었다고 하니까 사실 어떤 약이 어떤 효과를 줬는지는 명확하지 않아요.
◇ 이동엽: 그러면 아직까지는 전문가들의 공식 입장은 복용하지 말라는 쪽으로 치우쳐져 있나요?
◆ 신현영: 예, 맞습니다. 이 약이요. 아직까지는 사람에 대한 연구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거죠. 그만큼 안정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얼마 전 식약처에서도요. 약을 복용하는 걸 자제하라는 권고문을 발표했습니다.
◇ 이동엽: 그런데 사실 말기암 환자들 입장에서는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뭐라도 시도해보고 싶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마음이 아픈 건, 구충제를 먹고서라도 이렇게 말기암 환자들은 낫고 싶어서 이거라도 구매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하루 빨리 안정성이 검증된 신약들이 많이 개발돼서 암 환자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신현영: 예,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돼요. 이 약도 아직까지는 명확한 근거가 사람에 대해선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요. 빠른 연구가 돼서 환자들한테 검증될 수 있으면 더욱 더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오늘도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웃음과 함께,
◆ 신현영: 최선의 예방은 주치의와 함께.
◇ 이동엽: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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