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의 희망을 담아"...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노트르담의 희망을 담아"...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2019.12.21. 오후 10: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 4월 프랑스의 자존심,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재가 일어나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죠.

'천사들의 목소리'로 불리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 합창단이 노트르담의 재건과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한국을 찾았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소년들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밤하늘에 울려 퍼집니다.

850년 동안 파리를 지켜온 대성당 화재 직후, 노트르담이 의미하는 성모 마리아를 부르며 성당의 재건을 기원합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목소리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희망의 메시지를 들고 한국 무대에 올랐습니다.

1971년 첫 내한공연 이후 정기적으로 방문하지만, 이번에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울려 퍼졌던 곡들을 주요 레퍼토리로 선보였습니다.

[디오니스 뒤 세주르 / 파리나무십자가 합창단 지휘자 :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평화와 사랑, 희망을 노래합니다. 또 노트르담 대성당이 곧 재건되기를 희망하며 노트르담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럴과 소년 합창단의 매력을 한껏 살린 '고양이 이중창', 이번 공연을 위해 준비한 '아리랑'과 가요는 훈훈한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1907년 창단한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변성기 전 '보이 소프라노'의 음역을 지닌 솔리스트를 포함해 모두 24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소년합창단 학교에서 꾸준한 훈련과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지만, 무대 뒤에서는 호기심 많고 놀기 좋아하는 소년들입니다.

[티모테 에스타키 (12살) / 알토 :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나며 평화를 노래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다른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고요.]

교황 비오 12세가 '평화의 사도'로 명명하기도 한 소년들은 전 세계에 화해와 평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