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극장은 울고, OTT-VOD 시청률은 웃었다

코로나로 극장은 울고, OTT-VOD 시청률은 웃었다

2020.03.23.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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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 (FM 94.5) [열린라디오YTN]

□ 방송일시 : 2020년 3월 22일 (일) 20:20~21:00
□ 진행 : 김양원 PD
□ 출연 : 김조한 NEW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로 울고 웃는 미디어계...극장은 울고, OTT VOD는 웃었다”

- 영화제 속속 취소, 연기... BTS 월드투어 불투명
- 영화관 대신 사람 몰린 OTT, VOD서비스 시청률 최고치 기록
- 코로나 와중 공개된 넷플릭스 <킹덤2> 시청인구 2배 이상 급증
- 이주의 화제의 영상, 유튜브 2백만 조회 수 '오늘부터 운동뚱'



◇ 김양원PD(이하 김양원)> 오늘 뉴미디어 트렌드 함께해 주실 분입니다.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시죠. NEW ID의 김조한 이사 나오셨습니다.

◆ 김조한 NEWID 이사(이하 김조한)> 네, 안녕하세요.

◇ 김양원> 네.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유치원 또 학교 개학이 결국 연기됐어요. 모이지 말자, 밖에 나가지 말자, 사회적인 거리를 두자, 이런 분위기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집안에서 스마트폰 보는 일이 더 잦아진 거 같은데, 코로나 19로 인한 미디어의 변화도 많다고 하죠.

◆ 김조한> 네. 오프라인 미디어들은 울상이고요, 온라인 미디어들은 나날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극장, TV, OTT, 이런 것들이 큰 변화를 겪고 있어요.

◇ 김양원> 코로나로 극장가는 울상이고 OTT, VOD, TV, 이런 곳은 시청률이 올라가면서 웃고. 오늘은 그러면 코로나로 울고 웃는 미디어계 이야기를 알아볼 텐데요. 먼저 극장가는 울상이라고요?

◆ 김조한> 네. 지금 평일 관객 수준으로 1/20 수준이고요. 관객들이 워낙 안 오다 보니까 극장에서 사회적 거리를 두게 예약을 할 수 있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상태에서 객석 자체를 배치해주겠다. 이미 보니까 그렇게 예약을 하고 있다고 해요. 알아서 같이 앉지 않고, 연인끼리조차도 같이 앉지 않고 이런 것들이 좀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 19를 팬데믹으로 선언하고 나서 큰 변화들이 있죠. 대부분 우리가 너무 알만한 행사나 영화제를 계속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고요. 북미로 기준으로 보면 11일. 수요일이죠. 미국 내 중간 규모의 영화제 중 약 4분의 1이 무기한 연기 및 취소 발표했습니다.

◇ 김양원> 미국의 경우에는 그렇군요. 1/4이 취소나 무기한 연기

◆ 김조한> 네. 일단 50명 이상 모이는 장소는 불가. 5월까지 회사도 지금 50명 이상 되면 모두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요. 강제 조항입니다. 그리고 12시이후로 아예 사람을 돌아다니지 못 하게 하고 있고요. 이런 부분이 강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는 게 마지막 수혜 아니냐.

◇ 김양원> 영화계 호황이었네요. 참 심각한 상황인데, 국내도 대표적인 영화제들이 있잖아요. 국내는 어떤가요?

◆ 김조한>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SF) 같은 경우는 다음달 22일부터 27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는데요. 그런데 8월로 연기됐고, 유명한 영화제죠. 전주국제영화제 같은 경우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는데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근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현재 상황보고 연기한 것 뿐이지, 그때 확실히 하겠다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인디다큐페스티벌 같은 경우도 한 달 정도 미뤄진 상태입니다. 지금 대부분의 미국이나 한국이나 대부분 일단 가을 이후로 미룰 수 있으면 미루는 분위기고요.

◇ 김양원> 아이돌의 공연들 특히 이제 새 앨범을 내면서 프로모션을 펼쳐야 할 BTS 같은 경우에도 연기 소식이 나오던데요.

◆ 김조한> 방탄소년단 같은 경우는 지난번에 저희가 방송에서 한번 언급했던 거 같은데요. 앨범 내고 나서 크게 히트를 했는데, 활동을 중단했어요. 왜냐하면 보통은 활동이 끝나고 콘서트에 몰입해야 되는데, 지금 4월부터 예정됐던 월드투어 <맵오브더소울> 투어가 지금 무기한 일정이 연기되고 있거나 불투명한 상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 김양원> 그렇겠죠. 지금 이 상황에 월드투어가 사실은 불가능하겠죠.

◆ 김조한> 특히나 유럽의 4개 도시에서 공연한 예정이었는데. 아시다시피 지금 저희가 유럽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도 없거든요.

◇ 김양원> 그렇군요. 지금 스포츠 경기들도 미국의 메이저리그도 그렇고 막 줄줄이 취소하고 연기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이렇게 공연계, 영화계, 스포츠계 이런 쪽은 코로나 19로 인해서 진짜 울상을 짓고 있는, 관중이 아예 없이 경기를 치르거나 아예 그냥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상황. 반면에 웃고 있는 미디어들은 어떤 것인가요?

◆ 김조한> 사실 사람들이 컨텐츠를 보고 싶지 않아서 안 보는 게 아니라 나갈 수 없는 거 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TV 로 보는 것들, 모바일로 보는 것들은 나날이 상승세입니다. 특히나 아까 스포츠 말씀하셨는데 한국은 지금 무관중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데 TV 시청률이 많게는 3배까지도 올라가는 상황이고요.

◇ 김양원> 관중이 없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 김조한> 보고싶은 경기이니까 가지는 못하더라도 TV를 보는 거죠. 그리고 OTT, VOD, 특히 왓챠플레이라든지 아니면 한국에 OTT 플랫폼, 웨이브 같은 경우도 사용자가 굉장히 많이 늘었고요. 저번에 말씀드렸던 <컨테이젼> 이라든가 <감기>라든가 그런 대표적인 팬데믹에 관련된 영화 때문에 많은 사람이 들어가면서, 이 상황을 좋다고 발표할 순 없는 상황일 거예요. 그렇지만 성과가 워낙 좋게 나오고 있어서

◇ 김양원> 내심 웃고 있군요.

그렇죠. 특히 웨이브 같은 경우는 코로나 19일 이후에 신규 회원이 45만 명, 일평균 만6천 명이 계속 가입하고 있어서 연중 성수기인 이전 한달, 겨울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해요. 그리고 IPTV로 보는 VOD재생 건수가 늘었는데요. 영진위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2월 12일~16일 VOD 이용권 수는 122만 4400건인데 이전보다 한 2배 늘었다고 해요. 실제로 IPTV관계자들에 의하면 매출이 3배에서 5배까지 올랐다는 이런 얘기를 좀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매출이 3배에서 5배까지 올랐지만 워낙 우리 상황이 엄중하다 보니까 이런 희소식을 발표는 못 하고, 자기들끼리만 공유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군요. 그럴 거 같아요. 대부분 집밖으로 출입을 못 하시다 보니까 집 안에서 배달음식 수요가 증가하듯이 배달음식 시켜 드시면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이나 TV로 이렇게 시청하고 계신 게 아닌가 싶네요.

◆ 김조한> 제 지인 같은 경우는 부모님이 지금까지 한 번도 VOD를 구매하신 적이 없었는데, 최근에 구매를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원래는 VOD 구매 경험을 만들어 주려고 굉장히 많은 프로모션과 돈을 투자해왔는데 코로나 19 이후로 소비 패턴 자체가 많이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양원> 참 그러네요. 미디어계에 코로나 19가 몰고온 새로운 변화가 있군요. 그런가 하면 디즈니가 새로 시작한 OTT서비스죠. 디즈니플러스, 아직 우리나라에는 런칭 안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디즈니플러스 서비스를 코로나 19 상황을 틈타서 앞당겨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요? 이거는 어느 나라 이야기인가요?

◆ 김조한> 네. 인도 이야긴데요. 지금 가입자수가 벌써 한 3천만 명이 넘었고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인도가 또 OTT시장의 격전지입니다. 넷플릭스라든지 아마존이라든지, 지금 현지에 있는 그런 서비스업체와 치열하게 전쟁을 펼치고 있는 곳인데요. 여기서 지금 인도도 마찬가지로, 아시아가 다 마찬가지겠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극장을 가는 사람들이 줄다 보니까 집에서 보는데. 지금 디즈니는 극장 개봉 영화를 다 연기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수익원이 없어지는 거죠. 더 큰 타격을 받는 게 디즈니극장 뿐만 아니라 리조트 사업, 디즈니랜드가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 사람들이 회사에서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더라도 빨리 내놔야 되는 상황인 거고요.
한국도 지금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런칭 시점이 좀 당겨지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일단 내년으로 예정하고 있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이런 상황이 사태가 계속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디즈니 같은 곳에서도 어차피 매출을 좀 보완해야 되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디즈니랜드 같은 리조트 사업이나 극장에서의 영화 개봉이 계속 뒤로 밀리다 보니까 다른 거라도 수익을 찾아야 되니 이런 온라인 OTT서비스를 앞당길 수 있겠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또 OTT계의 또 최대강자죠. 넷플릭스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 김조한> 공교롭게도 마치 예상을 한 것처럼 <킹덤2>가 3월 중순에 런칭했어요.

◇ 김양원> 사실 저도 그거 보면서 희한하긴 했어요. 왜냐하면 새로운 영화나 이런 것들이 다 미뤄지고 있는 상황인데 <킹덤>은 그냥 이 코로나 와중에 시작했잖아요.

◆ 김조한> 그리고 너무 이 상황과 맞다 보니까 사람들이 재밌게 보고, 그리고 그 상황에서 또 영화 보러 극장을 안 가다 보니까 영화나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얘기가 없잖아요. 그래서 킹덤 얘기를 SNS에서 엄청나게 하면서 굉장히 큰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즌 1보다 많게는 2배 이상 시청자 본 것 같다는 얘기 나오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올린 거 같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 김양원> 맞습니다. 저도 보면서 코로나 19가 날씨가 따뜻해지면 코로나 19 확산세가 조금 줄어들 수 있지 않겠냐는 분석들이 나오기도 했는데, 킹덤에서도 날씨와 연관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아 이거 되게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관성을 찾으려고 되게 노력하면서 봤는데 다른 분들도 그랬군요. 마지막으로 이주의 화제 영상 소개해주고 가셔야죠?

◆ 김조한> <오늘부터 운동뚱>인데요.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 김양원> 운동뚱이요? 뚱뚱한 사람이 운동을 하나요?

◆ 김조한> 정확합니다. <맛있는 녀석들>에 4명이 주인공들이 있잖아요. 거기서 김민경 씨가 스핀오프로 디지털 콘텐츠에 나오고 있는 작품이고요.

◇ 김양원> 맛있는 녀석들의 유일한 여성 멤버인 김민경 씨가 나오는 프로그램이군요.

◆ 김조한> 맛있는 녀석들이 음식을 과하게 먹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댓글들이 그런 게 많았대요. 건강하게 잘 먹여달라. 건강을 좀 유지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양치승 트레이너라는 유명한 헬스 트레이너와 함께 건강 관리를 하는 별도의 이제 스핀오프를 내 놨고요. 원래는 이제 4명 중에 김민경 씨가 결정된 건 아니었고요. 누가 운동을 할 지 제작 발표회에서 아령을 4개 놓고 쪼는 맛이라고 해서 누구 하나가 복불복으로 걸리는 건데요. 아령을 다 들 수 있게 되어 있는데, 3개는 들 수 있는 거고 하나는 테이블에 붙어 있어서 들 수 없는. 그런데 아령을 들지 못하는 사람이 당첨되는 거였는데. 워낙 운동을 하기 싫으니까 김민경씨가 아령이 책상에 붙어있는 상태로 들어버리셨어요. 운동 안 하겠다고. 심지어 그 테이블은 스태프 2명이 옮긴,

◇ 김양원> 하하하. 그런데 나는 정말 살 빼는 운동 하고 싶지 않아! 이러면서 그냥 억지로 들었군요.

◆ 김조한> 근데 이 프로그램이 살 빼는 프로그램이 아니고요. 잘 먹기 위해서 건강하게 운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이게 화제가 된 이유는 원래 유튜브에서도 <맛있는 녀석들>이 굉장히 큰 인기예요. 하지만 그 인기를 넘어선, <오늘부터 운동뚱>의 첫 회 조회수가 200만이 넘었고요. <맛있는 녀석들> 자체가 잘된 동영상은 한 50만 명 정도 되는데, 지금 채널의 구독자 수가 정체해서, 구독자를 100만 명으로 만들겠다고 한 디지털 콘텐츠가 굉장히 큰 화제가 되면서. 심지어는 운동뚱때문에 <맛있는 녀석들> 채널을 보기 시작했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매주 나오고 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거든요. 살을 빼려고 하는 게 아니라 건강해지려고 하는 거다 보니까 사람들도 좀 재미있게 보면서 또 심지어 김민경 시간이 운동과 굉장히 잘 맞아요. 자세가 제대로다. 양치승 트레이너가 로보캅이라는 별명을 붙였거든요. 모든 자세한 완벽하고 운동에 너무 잘 맞는다. 스쿼트 자세가 제대로다, 헬스 5년차인데 저보다 무게 더 치겠다, 댓글들이 막 너무 신나서 보는 것들이 있고, 또 케미도 좋고요. 허벅지로 하는 씨름있잖아요. 그것도 10년차 헬스장 다니신 분, 또 양치승 관장을 다 이기는 영상이 나올 정도로 김민경 씨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했다는 콘텐츠입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사실 맛있는 녀석들이 케이블TV에서 방송 시작했잖아요. 물론 먹방이 요새 인기이기는 하지만 그냥 늘 봤던 여러 군데서 각자 나왔던 4명의 개그맨들이 한 군데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맛있게 먹는 이런 프로그램이었잖아요? 사실은 특별할 게 없어서 이게 과연 유튜브에서 먹방이 인기이긴 하지만 이게 과연 인기가 있을까 싶었는데 이런 정체된 유튜브 조회수를 그냥 폭파해 버리는?

◆ 김조한> 원래 잘 되던 채널이에요. 기존 팬들보다 새로운 팬들이 많이도 몰려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건 한번 보셨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먹방을 싫어하시는 분도 볼 수 있는 영상이다.

◇ 김양원> 요즘 코로나 19로 인해서 집에서 보는 개인 미디어들을 통한 인기가 더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사실 홈트도 마찬가지거든요. 요즘 운동하는 곳들도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에 사람들이 나와서 운동을 하지 않는대요. 그래서 헬스장들도 많이 문을 닫고 이렇다고 하는데 이 영상 보시면서 집에서 같이 홈트 하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아무튼 지금까지는 무작정 먹는 모습만 보여줬던 우리 김민경 씨의 운동하는 모습을 이제는 제대로 보실 수 있는 유튜브 채널 <오늘부터 운동뚱> 이 주의 화제 영상으로 살펴봤습니다. 오늘도 재밌었고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조한> 감사합니다

◇ 김양원> 지금까지 NEW ID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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