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부처님오신날 축하메시지..."전염병 분노 대신 사랑"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한국 불교가 이번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이동하는 대승적 선택을 하신 데 큰 박수를 보내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오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 전달한 부처님오신날 축하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중생에 대한 자비와 인류의 행복을 바라는 종교의 가치는 불교나 천주교 모두 하나라 생각한다"며 "전염병으로 초래되는 불신과 원망, 분노 대신 자비와 평화, 사랑이 세상 곳곳에 퍼지도록 종교계가 함께 힘을 모으고 모범을 보이자"고 덧붙였습니다.

조계종은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자 30일로 예정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다음 달 30일로 한 달간 연기했습니다.

대신 30일부터 한 달간 전국 사찰에서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 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