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모인 프로듀서들..."뮤지컬 스태프 생계지원"

16년 만에 모인 프로듀서들..."뮤지컬 스태프 생계지원"

2020.08.16. 오전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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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올 상반기 공연이 잇따라 중단되거나 취소되면서 공연계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뮤지컬 제작사 8곳과 세종문화회관이 공연을 만들어 그 수익금으로 뮤지컬 스태프들의 생계를 돕기로 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뮤지컬 제작사 프로듀서 8명이 모였습니다.

16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

코로나19 장기화로 최악의 불황을 맞고 있는 뮤지컬을 살려보자는 절박함이 만든 자리입니다.

[송승환 / 피엠씨프로덕션 대표 : 저희처럼 공연을 아예 못하고 있는 프로덕션들도 있고 어렵게 공연을 하고 있지만 수익을 내기 힘든 어려운 상황에서 다들 고전하고 있죠. 어찌보면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습니다.]

상반기 내내 이어진 공연 중단과 취소로 생계까지 위협을 받게 된 뮤지컬 스태프들을 돕기 위해 제작사들이 연대해 뭔가 해보자는 것.

[김성규 / 세종문화회관 사장 : 이틀 동안의 공연을 통해서 5억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지 티켓 판매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이미 기획사들도 동참하고 있고 많은 분들이 기부도 해주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공연은 계속돼야 한다'라는 이름으로 펼쳐질 뮤지컬 갈라에는 남경주와 박은태, 김준수, 차지현, 옥주현 등 뮤지컬 스타 30여 명이 출연해 무대를 빛냅니다.

잘 알려진 뮤지컬 넘버를 부르는 형식을 벗어나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와 화려한 특수효과를 결합한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신춘수 / 오디컴퍼니 대표 : 우리의 삶에 있어 공연은 정서적인 위안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존재 이유가 될 수 있기에 공연은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티켓 구입은 물론 네이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온라인 후원도 함께 진행되고, 모금된 기금은 공연 취소로 수입이 단절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우선 지원됩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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