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라디오] 설마 나도 탈모? 탈모증상 기준은?

[슬기로운라디오] 설마 나도 탈모? 탈모증상 기준은?

2020.08.21. 오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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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8월 21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대한 탈모치료학회 회장)

- 1일 머리카락 100개 이상 빠지고, 가늘어지고, 평소보다 많이 빠지면 탈모 의심해봐야
- 남성은 눈썹 위에 손가락 네 마디를 올려 헤어라인이 가려지지 않으면 탈모의심
- 탈모방지 샴푸, 발모효과는 없지만 계면활성제 등 두피에 안좋은 성분 덜해
- 원형탈모증, 자가면역질환이므로 치료해야
- 여름철 두피건강, 모자나 양산으로 자외선 차단 중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2부는 매일매일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생활 속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 봅니다. 장마가 끝나면서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햇볕이 강할 땐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게 됩니다. 그런데 신체 그 어느 부위보다 많은 자외선을 받지만, 제대로 보호 받지 못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바로 머리, 두핀데요. 자외선 이외에도 여름철 날씨가 탈모에는 나쁜 영향을 끼치기도 한답니다. 어떤 내용인지 오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대한 탈모치료학회 회장이신 임이석 테마 피부과의 임이석 원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이하 임이석):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모시자마자 이런 질문 드리기 그렇습니다만, 꼭 여쭤보고 싶은 게 있었습니다. 머리를 하루에 두 번 감거든요? 밤에 감는 게 좋은가요, 아침에 감는 게 좋은가요?

◆ 임이석: 정해져 있지 않아요. 땀을 많이 흘리거나, 낮에, 노폐물이 많거나 미세먼지가 많아서 나갔다 오신 분은 저녁에 감는 것이 좋겠고요. 잠자면서 땀 많이 흘리고, 피지 분비가 많아지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은 아침에 감아도 되고 그래서 딱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누구는 저녁에 감아야 한다, 누구는 아침에 감아야 한다고 하는데 딱 정해져 있지 않고요. 본인 상태에 따라 하면 되고 또 횟수도 그래요. 횟수도 어떤 분은 하루 한 번만 해야 한다, 이틀에 한 번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정해져 있지 않고요. 건조한 사람은 자주할 필요가 없는 건데 피지 분비가 많고, 노폐물이 많이 끼는 분은 하루에 두 번, 세 번 해도 상관이 없어요. 두피나 모발 상태에 따라서 하는 게 되게 중요하죠.

◇ 최형진: 저는 아무래도 머리에 제품을 많이 바르기 때문에 하루에 세 번에서 네 번에서 감는데, 횟수는 중요하지 않다?

◆ 임이석: 네, 횟수는 중요하지 않은데 감는 방법이 자극을 많이 준다거나 손톱으로 긁는다거나 그런 것만 피하시고, 그다음에 샴푸, 린스가 남아 있지 않도록 씻는 게 중요해요. 성분들이 남아 있으면 두피 손상이나 모발 손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만약에 사용할 경우에는 깨끗하게 씻어내는 게 좋겠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제가 요즘에 머리가 많이 빠지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많은데, 머리 감을 때 이렇게 돌로 감으시는 분도 계시거든요. 안 좋습니까?

◆ 임이석: 안 좋죠. 돌로 감거나 아니면 빗도 아주 뾰족한 것으로 하는 분도 있고요. 그런데 그러면 그 자체가 모발에 손상이 일어나요. 그래서 그냥 가볍게. 손으로 할 때도 손톱으로 하지 말고, 손끝 피부로 부드럽게 하는 게 중요하죠.

◇ 최형진: 내가 탈모인가, 아닌가를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있잖아요. 어느 정도 빠져야 탈모인가,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게 이 정도면 탈모다. 이런 기준이 있습니까?

◆ 임이석: 보통 80개, 100개 빠지면 탈모다, 이러는데 사실 그것도 그럴 수 있지만 제일 주요한 것은 머리가 안 빠지다가 갑자기 숫자가 늘어난다. 그리고 갑자기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 그러면 일단 탈모로 의심해야 하는 거고, 일단 보통은 80개 미만인데 100개 이상이 되면 그것은 탈모 의심을 해야겠죠. 그런데 평상시보다 많이 빠진다고 하면 의심해야 하고. 보통 카운트 하는 것은 머리 감을 때, 또 베개에 묻어났을 때. 그리고 머리 말릴 때 떨어지는 양을 합쳐서 3일 동안 합친 다음에 그것을 1/3로 나눠요. 그래서 하루에 몇 개 빠지냐, 이런 것을 가지고 카운트 할 수도 있고요. 또 하나는 남자인 경우에는 눈썹 위에다가 손 네 마디를 올리면 보통은 헤어라인이 가려져요. 그런데 안 가려지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면 그분들은 조금 올라간 증상이라는 것을 의심할 수 있고. 또 머리카락을 한 스무 개 정도 잡아당기는데, 보통은 잘 안 빠지거든요. 빠져봤자 하나 정도. 그런데 그게 서너 개, 너댓 개, 이렇게 빠진다고 하면 일단 탈모를 의심해봐야겠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예전에는 탈모라고 하면 중년 남성들을 많이 떠올렸거든요. 또 남성들만 탈모 유전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들렸는데 최근에 보면 오히려 제 주위에도 여성들이 탈모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남성만 유전적 영향을 받는다, 이 이야기는 잘못된 겁니까?

◆ 임이석: 아주 잘못됐죠. 여성도 탈모가 있는 거고요. 단지 여성은 남성 호르몬의 빠지는 호르몬으로 바뀌어서 생기는 게 보통 유전적 탈모인데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 호르몬이 적기 때문에 조금 빠지는 정도가 적을 수도 있고, 또 헤어라인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는 효소가 있어요. 그런 것들이 있어서 일단은 완전 대머리는 없는데, 여성의 경우에는 헤어라인은 남아 있는데 보면 두피가 휑하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주저앉고 나중에 두피가 많이 보여요. 그러면 일단 탈모가 진행된다고 보셔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성도 유전적으로 탈모가 될 수 있는 거고요. 그래서 환자들 보면 요새 남성 말고 여성 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보통 1대 1? 어떤 경우는 여성 분들이 더 많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여성 분들도 요즘 많습니다. 흔합니다. 그러면 원인에 따라서 탈모 유형도 달라지는지 궁금한데 우리 탈모 보면 M자형도 있고, 원형 탈모도 있고, 여러 유형이 있지 않습니까? 원인에 따라서 탈모 유형도 달라지는 겁니까?

◆ 임이석: 다르죠. 예를 들어서 남성형 탈모, 남자들 유전적으로 빠지는 것도 있고. 여성도 마찬가지로 여성 탈모라고 해서 빠지는 것도 있고. 그다음에 원형 탈모라고 해서 보통 스트레스를 받으면 많이 생기는데 사실 그거는 자가면역 질환이에요. 그래서 우리 몸의 것이 외부로부터 오는 것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우리 자체 모낭을 공격해서 빠지는 거거든요. 그게 스트레스랑도 관련이 있고. 자가면역 질환 때문에 생기는 원형 탈모도 있고. 또 견인성 탈모라고 해서 애들 보면 막 스트레스 받으면 머리 비비 꼬면서 공부를 한다거나 또는 성인도 일할 때 머리를 자꾸 잡아 뜯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탈모도 있고. 또 우리 몸에 질환이 있거나 어떤 출산하고 나서, 또 수술을 하고 나서 스트레스가 되면 휴지기 탈모라고 그런 것도 있고. 탈모의 유형은 굉장히 다양하죠.

◇ 최형진: 날씨의 영항도 궁금합니다. 우리가 흔히 환절기에는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 같다고 하기도 하고요. 여름에는 또 볕을 많이 쫴서 약해지는 거 아닌가,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계절의 변화가 두피 건강이나 탈모에 영향을 줍니까?

◆ 임이석: 줄 수도 있죠. 보통 햇빛을 많이 쬐면 피부도 노화가 빨리 진행되잖아요. 모발도 사실은 손상을 입어요. 모발도 손상을 입고, 두피도 손상을 입기 때문에 탈모가 있는 사람들은 자외선을 많이 쬐는 것을 피하는 게 좋고요. 그럴 때는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쓰는 게 좋은데 어떤 분은 또 모자를 쓰면 탈모가 심해지지 않느냐고 하는 분이 있는데요. 사실 모자 잠깐 쓴다고 탈모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단 자주 벗어서 환풍이 되도록 하면 되는 거고요. 요새 모자들이 또 잘 나와서 공기가 잘 통하거든요. 모자를 써서 자외선 차단을 하는 게 되게 중요하죠.

◇ 최형진: 모자를 써주시고, 양산 같은 것으로 두피를 보호해야겠습니다. 지금 그러면 사실 두피는 선크림을 바를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가장 좋은 방법은 모자나 양산으로 가리는 거겠습니까?

◆ 임이석: 물론 요새 두피에 바르는 선크림 성분이 들어있는 것도 있기는 해요. 그런 것을 쓰는 것보다 일단 지금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모자, 양산 쓰는 거. 이게 굉장히 중요하죠.

◇ 최형진: 여름철 두피 건강 지키는 방법은 자외선 차단을 그래도 모자나 양산으로 막는 방법입니다. 두피 건강을 잘 지키시고요. 지금부터 상담 받겠습니다. 지금 벌써부터 상담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탈모에 대해서 고민이신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지금부터 상담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탈모 관리에 좋은 특별한 관리 방법이 있나요? 예를 들면 린스를 자주 쓰지 않는다거나 아침, 저녁에 하루에 한 번만 감는다거나. 혹시 도움이 되는 특별한 방법이 있습니까?” 라고 하셨습니다.

◆ 임이석: 일단 기본적인 것은 머리를 감을 때 아까도 잠깐 언급했지만 샴푸나 린스가 안 남아 있는 것이 좋고요. 또 여성인 경우에는 펌, 염색 같은 것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너무 자주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같은 날 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요. 그게 사실은 염색, 펌이라는 게 모발을 변형을 일으키는 거예요. 염색은 안에다가 색소를 집어넣기 위해서 변형을 시키는 거고, 또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 단백질 성분을 변형시켜서 구불구불하는 게 펌이거든요. 그것을 너무 자주하거나 하면 안 좋으니까 그런 것은 피하시고요. 머리 말릴 때도 너무 뜨거운 열로 말리는 것보다는 자연바람에 말리는 것이 좋아요. 그런 것을 하시고. 젖은 머리로 사실은 바로 자는 것은 안 좋기 때문에 젖은 머리를 말리고 주무시고. 그리고 아까 이야기했던 자외선 많이 안 쬐시고, 이런 것들을 하시면 좋고요. 요즘은 모발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데 조심해야 할 것은 하도 요새 SNS에 뭘 쓰면 없던 머리도 자라고 한다고 하는 샴푸, 린스, 제품들이 많은데, 사실 없던 머리가 자라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요. 그런 것을 쓰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죠. 빠진 것을 조금 방지한다거나. 그리고 또 완전히 약을 쓰는 것처럼 방지하는 것은 아니라서 손상을 안 주니까 손상 주는 것보다는 좋다는 개념으로 생각하시고요. 그런 제품들을 같이 써주시면 어느 정도 도움은 되겠죠. 그런데 거기에 너무 과잉하게 믿지는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최형진: 관련해서 보통 30대 중반 이상이신 분들 대부분 탈모 방지 샴푸를 많이 쓰시거든요. 지금 문자로도 “탈모 샴푸 10년째 사용 중입니다.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요?” 하셨거든요.

◆ 임이석: 나쁘지는 않아요. 그런데 그것을 쓴다고 해서 없던 머리가 자라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손상도 보통 샴푸 같은 데 예를 들면 계면활성제도 들어있고, 두피나 이런 데에 안 좋은 성분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아마 적게 들어가 있을 거고요. 또 그런 성분 중에는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 들어가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안 쓰는 것보다는 좋습니다. 그런데 그거에 완전히 믿고 탈모 증상이 있는데 나 이거 쓰면 머리 안 빠져, 라고 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면 탈모도 마찬가지로 초기 치료 안 하면 안 자라요. 그런 것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원장님께서 모자를 잠깐 쓴다고 탈모가 생기지는 않는다고 하셨는데 모자를 하루 종일 쓰는 분도 제 주위에 보면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 임이석: 그런 경우는 모자를 가끔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아요. 약간 벗어서 하는 게 좋고. 만약 땀이나 이런 거 차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경우는 머리를 한 번 중간 중간 감아주시는 것도 좋고, 모자를 똑같은 것을 계속 쓰시지 마시고요. 모자를 몇 개 구비하셨다가 갈아 쓰시면 좋아요. 모자 자체 내에 균도 있고, 땀도 있고, 노폐물이 묻어 있을 수 있으니까 자주 갈아주는 게 좋겠죠.

◇ 최형진: 노폐물이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겁니까?

◆ 임이석: 염증 같은 것이 생길 수 있고요. 옛날에는 지루성 피부염 같이 피부염이 있으면 탈모랑 상관이 없다고 했는데, 지루성 피부염이 있어도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두피 상태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모자도 자주 갈아서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최형진: 문자로 “미용실 가면 두피가 안 좋다며 스케일링이나 스파를 권하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하셨거든요.

◆ 임이석: 이게 나쁘지는 않겠지만 일단 두피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하시는 게 좋아서 저 같은 경우는 병원에 와서 상태를 보고. 왜냐하면 두피나 이런 모발이 상태가 되게 안 좋은데 거기다가 막 스케일링 같은 자극되는 것을 하게 되면 그 자극 때문에 모근이 손상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두피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그리고 받는 것은 괜찮겠죠. 그런데 어떤 질환이 있는 상황에서는 피하는 게 좋고요. 정상 두피라고 하면 미용실에서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 최형진: 미용실에서 정확한 진단이 됩니까?

◆ 임이석: 그게 사실은 지식이 어느 정도 있지만 의사만큼은 아니겠죠. 그래서 두피에 이상이 있거나 탈모 증상이 있으면 일단 피부과에 가셔서 진단을 받고 그리고 나서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얼마 전부터 두피에 뾰루지가 어마어마하게 나고 있습니다. 두피가 아프고 가끔 따끔거리기도 합니다.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혹은 호르몬 때문인지 궁금하고,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하셨네요.

◆ 임이석: 이분은 지금 두피에 염증이 있는 거거든요. 아까 이야기했던 지루성 피부염이 있거나 모낭염이 있거나 그럴 수도 있고. 두피가 또 되게 예민한 분들이 많아요. 이렇게 확대해보면 혈관이 늘어나있거나 두피가 되게 얇거나 각질이 되게 많이 올라오는 이런 분들이 있거든요. 이런 분들은 일단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셔야죠. 아까 이야기했던 미용실에서 하는 것은 좋은데, 일단 두피를 정상화시켜놓고 받는 것은 괜찮아요. 두피 관리하는 것은 좋습니다, 평상시에. 너무 두피, 모발을 놔두는 것보다는 미용실 가서 가끔 청결하게 한다든가 하는 것은 좋은데 상황에 따라서 해야겠죠. 이분은 병원에서 바르는 약이랑 샴푸랑 이런 것을 처방 받아서 쓰시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형진: 지금 조금 상태가 안 좋아 보이시는데 빨리 병원 가서 금방 해결이 되는 문제인 거죠?

◆ 임이석: 물론 한 번 했다고 완전히 좋아지지는 않은데, 정상화로 유지시키면 되니까 그거는 조금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최형진: 그렇습니다. 지금 드리는 질문은 탈모 관련 팩트체크 준비했는데요. “샴푸보다 세수 비누가 더 좋다는 설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좋은가요?”

◆ 임이석: 샴푸가 좋습니다. 왜냐하면 비누는 알칼리성이 많아요. 어떤 분은 빨래비누로 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거는 정말 알칼리가 강하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모발이나 모근이 손상을 입어요. 그러니까 샴푸. 어떤 제품도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피부에 바르는 것도 어떤 사람은 성인인데 애들 거 바르면 좋다고 하는데, 그거는 유분기가 많아서 안 좋거든요. 마찬가지로 두피는 두피용을 쓰는 게 좋고, 얼굴에는 얼굴용을 쓰는 게 좋고, 거기에 맞춰서 쓰는 게 좋아요. 왜냐하면 씻는 것도 두피 상태나 모발 상태에 따라서 또 다양하게 나눠지거든요. 그런 것을 쓰는 게 훨씬 좋죠.

◇ 최형진: 두 번째 팩트체크인데요. “쌀뜨물은 어떻습니까?” 하셨네요.

◆ 임이석: 쌀뜨물이 나쁘지는 않지만 구태여 쌀뜨물을 쓸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쌀뜨물 성분이 옛날에는 피부에도 좋다고 하는데 사실은 그것을 또 깨끗하게 씻어야 하는데 농약도 있을 수 있고요. 그래서 쌀뜨물보다는 제품으로 나오는 것을 쓰는 것이 훨씬 좋으리라고 생각이 돼요.

◇ 최형진: 그냥 제품 나와 있는 거 쓰는 게 가장 정답이네요. “머리카락 나는 약이 있다고 해서 멀리까지 가서 비싼 약을 처방받는 분도 있던데 어느 정도 믿어야 합니까?”

◆ 임이석: 머리카락 나는 약이 물론 다양하게 있기는 한데, 그것을 너무 믿으시면 안 돼요. 환자 상태에 따라, 두피 상태에 따라 쓰는 약도 다르고요. FDA 공인 받은 것들이 있어요, 몇 가지가. 그런데 그런 것도 환자 상태에 따라 써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무조건 남이 썼는데 좋더라, 남이 썼는데 흰머리가 검은 머리가 되고 숱이 갑자기 생기고. 그런데 그거 다 믿으시면 안 되고요. 일단 만약에 그런 제품이 진짜 있다고 생각이 되면 병원 피부과 가셔서 이런 제품이 있는데 이거 써도 되냐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좋으면 아마 선생님이 쓰시라고 할 거고, 해가 되면 쓰지 말라고 하시겠죠.

◇ 최형진: 한 번 확인하고 사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더 안 좋아질 수도 있거든요.

◆ 임이석: 맞습니다.

◇ 최형진: 문자로 “두피가 붉고 따뜻하면 탈모가 온다고 하는데요. 대처법은 어떻게 될까요?” 하셨네요.

◆ 임이석: 일단 조금 전에 이야기했던 지루성 피부염이 있거나 두피가 예민하신 분이거든요. 이런 분들은 샴푸 같은 것도 굉장히 순한 것을 써야겠죠. 자극이 있는 것을 쓰시면 안 되고. 어떤 분들은 세한 그런 느낌이 있어서 그런 샴푸들을 좋아하시는데, 이런 분들은 그것을 쓰게 되면 오히려 더 자극이 돼요. 그러니까 청결한 것보다는 두피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샴푸나 그런 것을 쓰시는 게 좋고요. 병원에 가면 두피 상황을 되돌릴 수 있는 그런 약품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을 도움을 받으시면 좋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 최형진: 문자로 “20대 아들 탈모약을 복용 중인데요. 병원에 가서 처방받았고요. 몸에 부작용 있을까요?” 하셨네요.

◆ 임이석: 탈모약이 잘 들으면 큰 문제가 없는데 부작용이 있죠. 왜냐하면 탈모약을 먹고 가임여성이 아이를 낳으면 기형아를 낳을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가임여성은 못 만져야 하는 거고. 그리고 그 약을 먹고 나면 약간 남성의 경우 가슴이 커지는 그런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발기부전 같은 느낌도 있을 수 있는데 사실 크지 않고, 조절하면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약품을 쓸 때도 반드시 병원에서 의사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쓰시는 게 좋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 최형진: 정말 오늘 탈모 주제 관심이 많았는데, 다음번에 또 한 번 원장님 모시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 임이석: 네.

◇ 최형진: 지금까지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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