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권고'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권고'

2020.11.17.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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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처님오신날을 기리는 행사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등회가 등재되면 우리나라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은 21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불교 전통 축제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프랑스 파리에서 전문가 심사를 열고 '연등회'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인 '연등회'는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연등법회와 연등행렬 등으로 이뤄진 축제입니다.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 달 14일 열리는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되는데, 평가기구의 등재 권고가 뒤집힌 적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유산이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처음 등재된 것은 지난 2001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이후 판소리와 강강술래, 택견과 줄타기, 아리랑과 김장문화 등 모두 20개가 등재돼 연등회가 등재되면 21개로 늘어납니다.

평가기구는 특히 우리나라가 제출한 신청서를 "대표목록 등재가 어떻게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가시성과 인식을 높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잘 준비된 신청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에 제출된 등재신청서는 모두 42개로 이 가운데 연등회를 포함, 25건이 등재를 권고받았고, 북한이 제출한 조선 옷차림 풍습은 등재 불가를 권고받았습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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