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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흙 대신 물 속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것을 수경재배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충남 태안에서는 이 수경재배를 물고기 양식장과 연결해서 하는 친환경 농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LG헬로비전 충남방송 함범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실에서 샐러드용 채소를 기르는 농가.
훤히 드러난 뿌리가 물과 맞닿아 있습니다.
흙이 아닌 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수경재배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물이 흘러나온 곳이 독특합니다.
바로 옆 물고기 양식장으로 잉어와 향어 2천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호흡하거나 배설하면서 나온 유기물이 식물의 영양분이 되는 겁니다.
물고기 양식과 식물의 수경재배를 합친 아쿠아포닉스 농법입니다.
[홍민정 / 아쿠아포닉스 농가 대표 : 물고기로부터 나오는 유기물질을 미생물이 분해해서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어줘요. 식물은 그 영양분을 흡수하고 다시 물을 정화시켜서 물고기에게 되돌려주는 순환농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농약이나 화학 비료가 전혀 사용되지 않아 신선도가 높다는 것.
또 물이 자연적으로 정화돼 순환하는 구조여서 물 사용량이 노지 재배의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신선도와 친환경 재배 방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홍민정 / 아쿠아포닉스 농가 대표 : 자연에 가장 가까운 농법이라고 생각이 됐어요. 내 자식, 소중한 사람한테는 깨끗하고 좋은 것을 먹이고 싶어하잖아요. 그 부분하고 정말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농법에 대한 문의는 국내뿐 아니라 물이 부족한 중동 국가에서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
직접 재배 기술을 배우기 위한 농민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현진 / 아쿠아포닉스 농가 직원 : 요즘에 유기농이나 무농약을 많이 찾으시기 때문에 아쿠아포닉스 농법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기술을 많이 배워서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가지고 제 농사를 시작하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앞으로는 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도 도입할 계획.
자연에 가장 가까운 아쿠아포닉스 농법이 미래 농업의 새로운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함범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흙 대신 물 속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것을 수경재배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충남 태안에서는 이 수경재배를 물고기 양식장과 연결해서 하는 친환경 농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LG헬로비전 충남방송 함범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실에서 샐러드용 채소를 기르는 농가.
훤히 드러난 뿌리가 물과 맞닿아 있습니다.
흙이 아닌 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수경재배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물이 흘러나온 곳이 독특합니다.
바로 옆 물고기 양식장으로 잉어와 향어 2천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호흡하거나 배설하면서 나온 유기물이 식물의 영양분이 되는 겁니다.
물고기 양식과 식물의 수경재배를 합친 아쿠아포닉스 농법입니다.
[홍민정 / 아쿠아포닉스 농가 대표 : 물고기로부터 나오는 유기물질을 미생물이 분해해서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어줘요. 식물은 그 영양분을 흡수하고 다시 물을 정화시켜서 물고기에게 되돌려주는 순환농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농약이나 화학 비료가 전혀 사용되지 않아 신선도가 높다는 것.
또 물이 자연적으로 정화돼 순환하는 구조여서 물 사용량이 노지 재배의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신선도와 친환경 재배 방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홍민정 / 아쿠아포닉스 농가 대표 : 자연에 가장 가까운 농법이라고 생각이 됐어요. 내 자식, 소중한 사람한테는 깨끗하고 좋은 것을 먹이고 싶어하잖아요. 그 부분하고 정말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농법에 대한 문의는 국내뿐 아니라 물이 부족한 중동 국가에서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
직접 재배 기술을 배우기 위한 농민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현진 / 아쿠아포닉스 농가 직원 : 요즘에 유기농이나 무농약을 많이 찾으시기 때문에 아쿠아포닉스 농법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기술을 많이 배워서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가지고 제 농사를 시작하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앞으로는 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도 도입할 계획.
자연에 가장 가까운 아쿠아포닉스 농법이 미래 농업의 새로운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함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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