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 고대 금속공예품 '금동신발' 처음 보물 된다

우리나라 고유의 고대 금속공예품인 금동신발 가운데 처음으로 보물이 탄생합니다.

문화재청은 5세기 백제시대 금동신발 두 켤레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건 전북 고창 봉덕리 1호분과 전남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입니다.

두 켤레 모두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보기 드문 사례로, 고대 장례 문화와 금속공예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유물입니다.

문화재청은 금동신발이 고구려, 신라, 백제 등 우리나라 고대 유적에서만 발견되는 독자적인 금속공예품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고분에서 비슷한 모양의 신발이 출토된 적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전래된 것입니다.

금동신발은 고대 장송의례에 사용된 것이지만 실생활에서도 쓰였는지 여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은 [s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