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도 거래한다는 NFT 경매, 국내서도 열려

일론 머스크도 거래한다는 NFT 경매, 국내서도 열려

2021.03.20. 오전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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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혹시 JPG 디지털 파일 하나가 우리 돈으로 780억 원에 팔렸다는 뉴스 들으셨는지요.

이른바 NFT 디지털 예술인데요.

이 NFT 작품 경매가 국내에서도 등장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주 같은 눈망울을 깜박이는 아이돌을 표현한 디지털 아트입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뒤 블록체인 기술로 고윳값을 부여해 NFT, 대체 불가능 토큰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복제할 수 없는 디지털 세계의 원작이 됩니다.

이 작품은 경매 24시간 만에 가상화폐 288이더리움에 낙찰됐습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6억 원이 넘습니다.

[마리킴 / 아티스트 : 진짜 작품의 가치란 뭘까, 돈이란 뭘까에 대한 실험을 한번 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송자호 / 피카프로젝트 CEO : 국내 미술 시장이 조금 더 대중화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컸고요. 다양한 기술이 생겨나면서 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장르의 또 다른 NFT라는 미술품이 자리 잡기 바라는 마음에서.]

서울옥션도 3분기 NFT 시장 진출을 예고했습니다.

NFT 시장은 지난 11일 뉴욕 크리스티에서 디지털 아트 작가 비플의 작품이 6천930만 달러, 우리 돈 780억여 원에 낙찰되면서 연일 뉴스를 뿌리고 있습니다.

[비플 (마이크 윈켈만) / 미국 디지털 아티스트 : 솔직히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이죠. 3년 전 NFT 작품이 등장했는데, 그전에는 (복제 가능하기 때문에) 디지털 아트를 수집하지 않았어요.]

데미안 허스트도 뛰어들었고, 소더비도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영역은 미술품을 넘어섭니다.

일론 머스크는 한때 뮤직 비디오를 판다고 올려놔 화제가 됐고,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첫 트윗을 경매에 부쳤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 기술로 탄생해, 또 논란 많은 가상화폐로 주로 거래되는 NFT 시장이 예술의 장벽을 낮출지, 거품인지를 놓고 논쟁도 뜨겁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산 사람이 NFT 펀드사 임원이라고 공개한 비플은 "NFT 자산이 지금 또는 언젠가 거품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세상을 변화하게 할 큰 잠재력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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