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식 ’돌직구’ 화법에 MZ 세대들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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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스카 여우조연상의 주인공, 윤여정의 돌직구 화법에 2030, 이른바 MZ 세대가 열광하고 있습니다.
많게는 반백 년 이상 차이가 나는 젊은 세대가 왜 윤여정에게 주목할까요?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스카 여우 조연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윤여정, 자신을 호명한 브래드 피트에게 다짜고짜 돌직구를 날립니다.
[윤여정 / 배우 : 브래드 피트, 당신을 드디어 만났네요. 우리가 영화 찍을 때 어디 있었나요?]
'미나리' 제작자로서 촬영 현장에 한 번도 안 나타난 것에 일침을 가한 겁니다.
[김효정 / 영화평론가 : 커피차 보내는 거 할리우드도 해요. 제작사 대표가 항상 스태프들 뭐 사주잖아요. 그런걸 브래드 피트가 전혀 한 번도 안 했다는 거니까.]
해외 언론들도 이 부분을 앞다퉈 보도했는데 "브래드 피트를 놀린 뒤 도망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시상식 때마다 윤여정은 솔직하고 당당한 행보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열등감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도 하고
[윤여정 / 배우 : 연극영화학과 출신도 아니고 아르바이트 하다가 했기 때문에 제 약점을 아니까 열심히 외우는 것, 열심히 대사를 외워서 남한테 피해를 안 주자.]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도 직설적입니다.
[윤여정 / 배우 : 내가 또 여우 같은 데가 있으니까 늙은 여우니까 감독을 만나서 싫으면 안 했을 거예요. 그런데 감독이 아까도 얘기했듯이 요새 이런 사람이 있나 그럴 정도로.]
이런 윤여정식 화법에 2030, MZ 세대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의견을 표출하는 방식이 자신들과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심진경 / 수원시 서둔동 : 말씀하시는 게 너무 유쾌하고 통쾌하니까 보는 것만으로 속 시원해지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강영현 / 서울 망원동 : 저희가 알던 어른이랑 조금 다른 이미지? 편하게 대할 수 있고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윤여정의 통쾌한 화법과 함께 패션도 젊은이들 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광고 의뢰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말 안 통하는 '꼰대'라는 말을 듣기 쉬운 70대, 윤여정은 오히려 젊은 세대의 새로운 표상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오스카 여우조연상의 주인공, 윤여정의 돌직구 화법에 2030, 이른바 MZ 세대가 열광하고 있습니다.
많게는 반백 년 이상 차이가 나는 젊은 세대가 왜 윤여정에게 주목할까요?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스카 여우 조연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윤여정, 자신을 호명한 브래드 피트에게 다짜고짜 돌직구를 날립니다.
[윤여정 / 배우 : 브래드 피트, 당신을 드디어 만났네요. 우리가 영화 찍을 때 어디 있었나요?]
'미나리' 제작자로서 촬영 현장에 한 번도 안 나타난 것에 일침을 가한 겁니다.
[김효정 / 영화평론가 : 커피차 보내는 거 할리우드도 해요. 제작사 대표가 항상 스태프들 뭐 사주잖아요. 그런걸 브래드 피트가 전혀 한 번도 안 했다는 거니까.]
해외 언론들도 이 부분을 앞다퉈 보도했는데 "브래드 피트를 놀린 뒤 도망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시상식 때마다 윤여정은 솔직하고 당당한 행보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열등감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도 하고
[윤여정 / 배우 : 연극영화학과 출신도 아니고 아르바이트 하다가 했기 때문에 제 약점을 아니까 열심히 외우는 것, 열심히 대사를 외워서 남한테 피해를 안 주자.]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도 직설적입니다.
[윤여정 / 배우 : 내가 또 여우 같은 데가 있으니까 늙은 여우니까 감독을 만나서 싫으면 안 했을 거예요. 그런데 감독이 아까도 얘기했듯이 요새 이런 사람이 있나 그럴 정도로.]
이런 윤여정식 화법에 2030, MZ 세대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의견을 표출하는 방식이 자신들과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심진경 / 수원시 서둔동 : 말씀하시는 게 너무 유쾌하고 통쾌하니까 보는 것만으로 속 시원해지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강영현 / 서울 망원동 : 저희가 알던 어른이랑 조금 다른 이미지? 편하게 대할 수 있고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윤여정의 통쾌한 화법과 함께 패션도 젊은이들 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광고 의뢰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말 안 통하는 '꼰대'라는 말을 듣기 쉬운 70대, 윤여정은 오히려 젊은 세대의 새로운 표상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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