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1년 5월 16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숏폼 플랫폼 대세되나..'틱톡'뜨자 벤치마킹 봇물
- 전세계 13억명 사용하는 틱톡..1위 페이스북, 2위 유튜브에 이어 3위
- 틱톡 챌린지 광고 뜨자, sns업계 벤치마킹 움직임
-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넷플릭스 '패스트 래프' 등 숏폼 플랫폼 출시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뉴미디어 트렌드>에 함께 해주실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입니다.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되어있습니다. 김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안녕하세요.
◇ 김양원> 네, 자, 이번 주에 소개해주실 <뉴미디어 트렌드>는 어떤 겁니까?
◆ 김조한> 이제는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는 ‘숏폼 콘텐츠’에 대해서 준비했습니다. 숏폼 플랫폼의 특징과 새로 나오고 있는 플랫폼들이 ‘틱톡’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보려고 하는데요. 특히나 최근에 넷플릭스의 ‘패스트 래프’ 같은 새로운 형태의 숏폼 트렌드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런 것들을 한 번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 김양원> 네, 오늘은 뉴미디어 플랫폼 전문가답게 주제를 선정해주셨는데, 짧은 동영상 위주로 이렇게 공유하는 거를 ‘숏폼’이라고 하더라고요. 아마 요즘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게 ‘틱톡’ 이죠?
◆ 김조한> 네, 맞습니다. 중국에서는 틱톡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더우인’이라는 이름으로 플랫폼을 처음에 출시를 했었어요. 그런데 원래 이제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Musical.lyfmf’라고 하는 서비스가 미국에 있었는데, 그걸 2017년에 인수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틱톡’을 만들어낸 것이죠. 보통 틱톡은 기존에 유튜브의 3분에서 5분짜리 영상을 ‘숏폼’이라고 얘기하면서 만들어냈다고 하면, 틱톡은 1분 이내의 콘텐츠예요. 대부분 1분이 안 되는 콘텐츠를 올리고 있고, 그래서 틱톡을 많이 쓰는 사용자들은 유튜브의 3분조차도 길게 느껴지는 그런 악영향이 있습니다.
◇ 김양원> 네, 저희가 틱톡을 한 번 소개하셨죠? 이 코너에서.
◆ 김조한> 네, 많이 얘기했었죠.
◇ 김양원> 동영상 SNS하면 유튜브가 아직도 대명사인데요. 그런데 이제 젊은이들은 일상을 동영상으로 공유하잖아요? 이런 분들한테는 유튜브가 아니라 지금은 틱톡이 대명사가 됐다. 그런데 틱톡을 저번에도 한 번 소개해주셨지만 모회사가 ‘바이크댄스’라는 중국기업이잖아요? 그런데도 미국 시장점유율이 엄청나고, 최근에는 미국의 대통령이 이 틱톡을 언급하면서 미중무역 전쟁의 주요 이슈로도 등장하고요.
◆ 김조한> 네, 그런 이유들은 점유율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미국 젊은이들이라고 할 수 있는 10대에서 29살, 그러니까 10대에서 30대 전까지가 62%가 틱톡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는 중국을 제외하면 매달 7억 명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고요. 틱톡은 유튜브랑 다르게 영상을 어떤 편집이나 이런 것 없이도 자체 편집기가 있기 때문에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중국을 포함한다면 매달 13억 명이 쓰고 있는데, 이게 좀 약간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이 쓰는 플랫폼은 페이스북입니다. 매달 27억 명이 쓰고 있고, 그다음이 유튜브로 (매달) 20억 명이 이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세 번째로 이런 미디어 플랫폼으로 따지면 틱톡이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나 이런 플랫폼조차도 사실은 우리가 걱정해야 될 건 틱톡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요. 다운로드 수 만해도 20억 회가 넘었어요. 틱톡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틱톡커’라고 하거든요. 예전에 유튜버라는 표현을 많이 썼잖아요? 이들의 평균 사용 시간은 52분으로, 그러니까 1분도 안 되는 영상을 50회 이상은 매일 보는 겁니다. 그래서 (틱톡커의 평균 사용 시간인) 52분 중에서 68%는 다른 사람의 영상을 시청하고요. 55%는 자신의 영상을 만들어 업로드하는데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코로나 이슈로 인해서 틱톡에 굉장히 중요한 미국의 버그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그래서‘챌린지’라는 것들을 앞으로 다음부터 얘기 드릴 텐데, 틱톡 챌린지를 유도하는 광고를 미국의 그런 주요 방송광고나 이런 데서 많이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 김양원> 우리에게도 사실 익숙하잖아요? 틱톡 하면 자연스럽게 챌린지가 떠오르는데, 우리 방송에서 소개하기도 했던 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도 있었고요. 이렇게 틱톡이 일종에 바이럴 창구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런데 이게 1분의 짧은 영상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 김조한> 그렇죠. 챌린지도 사실은 틱톡이 의도해서 시작한 어떤 서비스는 아니고요. 누군가가 영상을 올렸는데, 그 해시태그를 가지고 자기도 재밌어서 따라 해서 만드는 것들이 데이터상으로 봤을 때 많이 나오는 게 보이니까, 이걸 하나의 상품화 시켜서 챌린지라는 걸로 어떻게 보면 틱톡의 주요한 기능으로 하고 있는데요. ‘아무노래’ 챌린지만 해도 전 세계 6억 이상의 조회 수가 나왔어요. 2020년 상반기에 가장 성공한 음악으로 기록되기도 했죠. 반대로 의도치 않은 챌린지가 트렌드를 휩쓸기도 하는데, 이거 한 번 많은 언론에서 나오기도 했지만 2020년 말에 한 틱톡 사용자가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크랜배리 쥬스를 마시는 영상을 만들어 올린 영상이 1977년에 Fleetwood Mac의 Dreams라는 노래에 따라 나옵니다. 그런데 이 영상이 굉장히 인기를 끌게 됐어요. 왜냐하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세상이 너무 불편한데, 이분은 크랜배리 쥬스를 마시면서 시원하게 도로를 달리는, 스케이트 보드로 시원하게 달리는 영상이 나왔고요. 노래에 따라서 여자분이 부르는 노래인데, 재밌게 따라불러요. 그런 영상이 생기면서 4천만 조회수가 나왔고, 60만 개 영상이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이 크랜배리 쥬스 브랜드는 소위 말해서 대박이 났고요.
◇ 김양원> 일종에 밈이 막 퍼지기 시작한 거군요?
◆ 김조한> 그렇죠. 그리고 Fleetwood Mac의 Dreams는 나온 지가 40년이 넘은 음악인데, 음원 차트에 순위에 다시 올라오는 기현상이 있었어요.
◇ 김양원> 네, 요즘 틱톡을 사용하는 주사용자층이 10대, 20대라고 하는데, 거의 할아버지뻘 아닙니까? Fleetwood Mac이면. 그런데 무려 40년 전의 노래를 이렇게 역주행해서 히트시키는 이런 저력, 유튜브나 페이스북, 급기야는 넥플릭스까지 이렇게 틱톡이 성공하니까, ‘우리도 한 번 벤치마킹 해보자’ 이렇게 나섰다고 하죠?
◆ 김조한> 네, 맞습니다. 틱톡은 Reforge가 발표한 The Entertainment Value Curve에서도 굉장히 이상적인 지점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누구나 쉽게 공유할 수 있다, 라는 측면에서는 소셜 가치라고 하는데, 유튜브보다도 높고요. 전문 제작 부분에선 유튜브보다 낮지만 그건 반대로 얘기하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라는 것에서 높게 평가돼서 다른 미디어,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보다도 이런 트렌드에 굉장히 크게 리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유튜브도, 페이스북도, 넥플릭스도 이런 걸 따라 하기 시작했는데요. 첫 번째로 유튜브 같은 경우에는 ‘쇼츠’라는 틱톡을 제작, 베꼈다고 해도 무방한 서비스를 인도와 미국에서 작년부터 테스트를 시작했어요. 한국에서도 이 서비스가 보이기 시작했고요. 아직 한국에서는 제작 툴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한 번 살펴보면 틱톡이 최대 1분까지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하면, 유튜브 쇼츠는 15초로 제한을 뒀고요. 왜냐하면, 어떻게 보면 유튜브랑 비슷해질 수 있기 때문에 더 강하게 더 짧은 포맷으로 지금 가져갔고, 페이스북도 인스타그램에서 ‘릴스’라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건 별도의 앱이 아닌데, 누가 봐도 UI가 틱톡이랑 똑같아요. 그래서 이것도 시간이 30초 이런 식으로 나눠져 있고요. 그래서 넷플릭스도 사실 숏폼이랑 전혀 무관한 그런 서비스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패스트 래프’라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 김양원> 패스트 래프.
◆ 김조한> 네, 이거는 이제 자신들의 오리지널 컨텐츠의 1분 정도를 편집하거나 짧게 만들어서 그거를 소비자들한테 쉽게 공유할 수 있게,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게 해라’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는 그만큼 어떻게 보면 바이럴할 수 있는 기능들이 틱톡이 가진 가치를 발견하게 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양원> 네, 한마디로 긴 영화를 1분짜리로 이렇게 스팟 홍보 영상 같은 거를 만드는 거네요. 그렇게 해서 보여주는 거네요.
◆ 김조한> 네, 지금은 일단 코미디, 패밀리 코미디 영상들을 주로 하고 있는데, 다른 영상들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1분도 짧다 그랬는데, 더 짧은 15초짜리 유튜브 쇼츠, 그러면 이렇게 점점 더 짧아지면 어디까지 갈 건가, 이런 생각도 좀 드는데요. 앞으로 이런 숏폼 콘텐츠, 아무래도 뭐 젊은이들이 주로 사용하다 보니까 이 젊은이들이 나이가 들면 되면 익숙해져서 계속 사용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드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조한>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게 중요한 부분이 어른들이 쓴다고 해서 젊은이들이 따라하지는 않아요.
◇ 김양원> 오히려 차별화하죠.
◆ 김조한> 그렇죠. 젊은이들이 하는 거는 항상 저희 기성세대들이 궁금해합니다.
◇ 김양원> 그렇죠. “뭐야?” 이러면서
◆ 김조한> 그렇게 들어와서 활용해보려고 하는데, 사실 넷플릭스가 발표한 부분의 패스트 래프도 결국에는 이런 바이럴을 하는 중심이 젊은 세대에 있다는 거를 좀 포커스 한 거거든요. 숏폼 자체가 어떤 주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도 있겠지만, 어쩌면 기존 미디어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바이럴이란 측면에서 앞으로 계속 가져갈 수 있는 좋은 툴이 될 거다. 그래서 살아남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