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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19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최경화 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잘 몰라서, 혹은 말하기 민망해서 그동안 소홀했던 방광, 전립선 질환에 대해 함께 얘기해보는 시간 가져보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과민성방광'에 대한 얘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화장실 드나드는 횟수가 적지 않은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물 한 모금 마시기는 것도 망설여지는 분들 계시죠. 과민성 방광, 겨울엔 왜 더 심해지는 걸까요? 방광 건강, 미리미리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과민성 방광으로 이번 겨울은 또 어떻게 보내나 고민인 분들, 오늘 집중해주시길 바랍니다. 함께 말씀 나눌 최경화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경화 교수(이하 최경화):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서두에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요.
◆ 최경화: 오늘은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겪고 계시는 과민성 방광에 대하여 쉽게 풀이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하는데요. 소변을 자주 보는 과민성 방광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과민성 방광, 요실금, 방광염 등 비뇨기 질환이 생겨도, 현재는 아쉽게도 여성 환자 분들께서 비뇨의학과를 전문적으로 찾지 못하시고, 산부인과 진료를 보시는 경우가 있으세요. 하지만 여성과 남성의 비뇨기질환을 전문적으로 책임지는 곳은 비뇨의학과이기 때문에, 오늘 질문 시간에는 여성 청취자 분들도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하고요. 또 이런 전문 진료가 중요한 이유는 방광 질환은 표면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같더라도, 실제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자칫 잘못된 치료를 받고 뒤늦게 비뇨의학과를 찾는 경우도 있으신데요. 대한비뇨의학회에서는 방광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망설이지 말고 비뇨의학과를 진료를 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 최형진: 제 주위에서도 보면 여성 환자 분들이 배뇨 문제있으면 산부인과로 많이 가시던데요?
◆ 최경화: 증상이 여러 가지이긴 하고 그리고 같은 증상이어도 원인이 굉장히 다양해서, 앞으로 말씀드리겠지만 우선 배뇨는 비뇨의학과. 마찬가지로 요실금이나 그 외 전립선 비대증 등도 전문치료를 하게 되는 비뇨의학과를 찾으셔야 됩니다.
◇ 최형진: 겨울이 되면 자주 화장실에 더 가게 되는 것 같은데, 방광의 활동량에도 날씨의 영향이 있는 건가요?
◆ 최경화: 네, 추운 겨울에는 소변을 더 자주 보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평상시 방광에 소변이 차면 방광근육이 팽창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팽창을 느끼고 소변이 마렵다 느끼게 되시는 거예요. 그런데 이 밖에도 온도에 반응하는 감각기관도 있기 때문에 겨울철 추위에 노출되면 소변이 자꾸 마려운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최형진 아나운서님께서는 수영장에서 화장실 자주 가거나 그러신 적은 없어요?
◇ 최형진: 이상하게 저 수영장 가면 가고 싶더라고요.
◆ 최경화: 그 이유가 같은 이유세요. 낮은 온도, 수영장물은 바깥기온보다 차기 때문에 방광이 찬물이 노출되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겨울과 같은 상황이 생기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옷을 따뜻하게 입거나, 핫팩을 대시면 겨울철에 증상을 조금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저도 오늘 처음 알았는데, 저 같은 경우가 오늘 주제에 딱 맞아요. 이런 말씀 드리면 부끄럽긴 합니다만.
◆ 최경화: 부끄러우실 것 없습니다. (웃음)
◇ 최형진: 제가 화장실을 굉장히 자주 가거든요. 그런데 겨울철에 굉장히 심한데, 핫팩도 도움이 되는군요.
◆ 최경화: 그리고 외투를 입으실 때도 되도록 하체까지 가리는 옷을 입으시면 좀 나아질 거고요.
◇ 최형진: 그렇군요. 오늘 살펴 볼 질환, 과민성 방광인데요. 드라마나 영화 속 장면에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종종 등장하지 않습니까.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 할 상황이 생기는 분들 주변에도 굉장히 많은데, 과민성 방광도 그런 질환인가요?
◆ 최경화: 네, 그렇습니다. 네, 실제로 진료를 하면 과민성 방광 환자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동반하는 사례도 종종 있습니다.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악화되는 것도 동일하고요. 일반적인 정상 배뇨에 대해서 말씀 드리면, 하루에 낮 동안 5~6회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인데요. 과민성 방광 환자는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거나, 아니면 이게 너무 극심해서 실제로 소변 실수를 하시는 경우도 있으시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야간뇨, 밤중에 깨서 소변을 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게 젊은 성인에서는 보통 10~20%, 60대 이상에서는 30~40% 정도 발생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흔하고 주위에서 잘 볼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 이외에 과민성 방광으로 의심해 볼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최경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밤에 화장실을 가는 야간뇨와, 급하게 소변이 마려운 절박뇨를 대표적인 증상으로 들 수 있습니다. 보통 환자분이 어떻게 병원을 찾으시냐면요. “어렸을 때부터 소변을 자주 보고 좀 예민했는데, 요즘 회사생활을 하면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보니 너무 자주 간다” “몸이 피곤하면 자주 간가” 그런 경우도 있으시고요. 또 말씀하시는 증상 중에서 ”소변을 보고 또 보고 싶어요“, 돌아서면 소변이 보고 싶다는 거죠. 그리고 ”물만 마셔도 또는 물에 손만 닿아도 소변 보고 싶은 느낌이 든다”, 이러한 증상을 말씀하십니다.
◇ 최형진: 심인성 질환으로 봐야 합니까?
◆ 최경화: 일부 그쪽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방광과 신경의 조화가 잘 이뤄지지 않게 되면 생기긴 하는데, 신경이라는 것은 중추신경에서부터 쭉 다 영향을 받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의해서 분비되는 호르몬 이런 것들에 영향을 받으실 수도 있죠.
◇ 최형진: 그리고 최근에 많이 진단되는 것 중 하나가 비대증이라는 게 있는데, 이건 어떤 질환입니까?
◆ 최경화: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나이가 들고 남성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점차적으로 사이즈가 커지는 것인데요. 전립선 비대증은 요도, 남성 요도는 길게 되어 있는데 그 주변을 도너츠처럼 둘러싸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점점 커지게 되면 바깥쪽으로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요도의 내부, 내경을 점차적으로 누르기 때문에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잔뇨가 남고 잔뇨가 남게 되면 정해져 있는 방광의 용적을 정상적으로 다 사용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에 의한 빈뇨가 나타나실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그러면 요실금도 과민성 방광의 하나로 봐야하나요?
◆ 최경화: 아주 좋은 질문이세요. 이건 제가 설명을 드리고 싶었는데요. 요실금의 종류가 한 가지가 아니라는 거 혹시 알고 계셨나요?
◇ 최형진: 아니요.
◆ 최경화: 요실금이라는 건 일반적으로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샐 때를 말하는데요. 요실금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 재채기, 운동 할 때 등 배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이 되었을 때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이 있고요. 두 번째, 급할 때 참지 못하고 심지어는 화장실 바로 앞에서 실수를 하게 되는 절박성 또는 급박성 요실금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이 두 가지가 합해진 혼합성 요실금이 있고요. 마지막으로, 신경학적 문제로 소변이 차다 못해 넘쳐 새는 범람성 요실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이 중에서 과민성 방광 증상이 심화되면 두 번째인 절박성/급박성 요실금, 참지 못하고 자주 보게 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과민성 방광은 아까 말씀 드렸던 방광과 이를 관장하는 신경의 조화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약물치료가 필요하게 되시고요. 두 번째인 급할 때 참지 못하는 절박성/급박성 요실금에서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 최형진: 그렇다면 다른 배뇨 질환이 과민성방광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나요?
◆ 최경화: 네, 그렇습니다. 그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비뇨의학과 진료를 보셔야 하는 건데요. 과민성 방광에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야간뇨 등인데요. 이것은 다른 배뇨 질환에서도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성 방광염,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전립선 비대증, 또는 최근 많이 진단이 되고 있는 통증을 동반한 간질성 방광, 방광암의 경우에도 방광 자극에 의해 잔뇨, 빈뇨 등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구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저희가 비뇨의학과적 검사를 진행하고 거기에 따라서 근본적인 원인과 치료가 결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배뇨증상이 있으시면 비뇨의학과 전문 진료를 보시고 거기에 따라서 근본적인 치료를 하셔야지, 혹시나 중요한 질환에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오늘 방송 듣는 분들은 확실히 기억하셔야 할 것이요. 앞으로 방광·배뇨장애 증상이 있으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한다.
◆ 최경화: 그렇죠. 배뇨 증상은 비뇨의학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비뇨의학과, 오늘 방송을 들으시고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최형진: 오늘 기억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애청자 상담이 많이 들어오는데요. 중간중간 상담 풀어보도록 할게요. “한 번 요기를 느끼면 화장실 가는 잠깐 동안도 참을 수 없이 급해지는데 이것도 과민성 방광일까요?”
◆ 최경화: 네, 과민성 방광 증상이시네요. 아까 말씀 드린 급박성 요실금이 동반될 수도 있으실 것 같아요. 이 경우 진료를 받으셔야 하고요.
◇ 최형진: 다음 상담입니다. “노인 요실금이랑 과민성 방광이랑 관련 있습니까. 여성 요실금도 비뇨의학과에 가야하는 건가요?”
◆ 최경화: 네, 맞습니다. 노인 요실금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요. 이게 두 가지가 겹쳐진 혼합성일 가능성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보통 자연분만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첫 번째 말씀 드렸던 복압성 요실금과 급하게 새는 급박성/절박성 요실금이 동반되어 있으실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것의 두 가지 치료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비뇨의학과에 꼭 방문하셔서 각각 어느 것이 중한지에 대해서 먼저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최형진: 다음 상담입니다. “유치원 아이가 잔뇨가 생긴다고 말합니다. 화장실에 너무 자주 가는데 괜찮을까요?”
◆ 최경화: 이 경우야 말로 소아의 경우에는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비뇨의학과 진료를 보실 것을 권유 드리는데요. 과민성 방광 증상도 소아에서 어른들과 마찬가지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이들이 중추신경이 제대로 성숙하지 못해서 아직 미숙한 상태에서 소변을 억제하는 작용이 잘 일어나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가 있고. 아이가 크게 되고 성숙해지면 괜찮아질 가능성이 있긴 한데, 문제는 뭐냐면, 아이가 이것 때문에 친구들과의 또래 놀이를 피하거나 창피하다는 것 등으로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고, 필요한 경우에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최형진: 모든 병이 마찬가지지만, 증상이 생기면 빨리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시길 권고 드립니다. 그러면 과민성 방광은 어떻게 치료를 하나요?
◆ 최경화: 과민성 방광은 아까 말씀 드렸듯이 대부분 약물치료와 방광 훈련 같은 것이 필요한데요. 우선 최종 진단이 되면, 첫 번째는 수분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이를 더 악화시킬 수 있는 알콜, 카페인, 탄산음료, 방광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 등 삼가도록 생활습관을 교정하셔야 합니다. 금연, 체중조절,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조절을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여 평소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 중요합니다. 대개는 약물 치료와 함께 행동 치료를 시행하는데요. 적절한 시점에 소변을 참으면서 방광의 전체 참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방광훈련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배뇨일지와 비뇨의학과적 검사를 진행하시고 어떠한 환자에 한해서 진행을 하게 되시는데요. 그 이유는 아까와 같이 전립선 비대증이 동반된 과민성 방광 환자의 경우에는 항상 잔뇨가 남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 이 경우 소변을 참으면 오히려 질병을 악화하는 상태가 되실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과민성 방광 있으신 분들 화장실 자주 가신다고 계속 말씀해주셨는데, 겨울에 더 곤혹스러울 것 같긴 합니다. 혹시 과민성 방광 앓고 계신 분들, 운동해서 땀으로 배출하는 방법, 이런 건 어떻습니까?
◆ 최경화: 땀으로 배출한다... 물론 이것이 땀으로 배출하면 소변으로 나오는 양이 줄어들고 농축되는 그런 효과가 있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효과보다는 운동을 함으로써 특히 골반, 하체 운동을 하게 되면 방광 쪽으로 가는 혈류가 조금 더 개선이 되실 수 있고요. 또 하나는 골반저근운동이라고 해서 방광을 받치고 있는 근육의 운동을 조금 더 집중적으로 하시는 게 도움이 되세요.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케겔 운동이라든지 누워서 손을 짚고 허리 들기, 이런 것들이 골반저근을 강화하는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애청자 분이 “5살 아들이 자주 자면서 소변을 봅니다. 이건 야간뇨 증상인가요?” 라고 질문하셨는데, 저희가 야간뇨 시간도 준비했습니다. 12월 3일에 찾아뵙겠습니다. 케겔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겁니까?
◆ 최경화: 이건 보여드릴 수는 없는 운동인데요. 쉽게 얘기하면 항문 근육, 그리고 그 앞의 괄약근 근육을 조인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소변을 보다가 가끔 끊거나 그렇게 되시는 경우가 있으시잖아요. 그거처럼 중간에 끊는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세요. 하지만 실제 소변을 볼 때 끊는 운동을 하시면 배뇨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그때 어떠한 근육을 사용하는지 확인을 하고 평상시 예를 들어 TV를 본다든지 할 때 일정 시간을 두고 10~15분 정도 내가 골반근육을 하는 시간을 정해놓고, TV를 보면서 조금씩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지금 듣고 계시는 애청자 분들도 들으시면서 케겔 운동 따라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운동을 하거나 영양제를 먹는 등 여러 방법을 사용하는데요. 방광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거든요. 방광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습관이나 방법이 있습니까?
◆ 최경화: 네, 있습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 학회에서는 방광 건강을 위하여 건강한 생활습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쉽게 지키실 수 있는 것으로는 첫째,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자신에게 맞는 체중을 유지한다. 둘째,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고 흡연 및 알코올 섭취를 삼간다. 요즘에는 아메리카노 하나씩 들고 다니시잖아요. 문제가 되는 것이 카페인에 더 예민하신 분들이 계세요.
◇ 최형진: 접니다. 저는 아메리카도 한 잔 마시면요.
◆ 최경화: 곧장 반응이 오시는군요.
◇ 최형진: 너무 자주 가요.
◆ 최경화: 그래서 각성작용을 위해서 마시는 게 필요하지 않으시면 줄이도록 말씀을 드리거든요. 카페인도 어떻게 보면 다른 물질을 들어가게 되는 건데, 마치 과민성 방광을 유발하는 약물을 매일 드시고 계신 거나 마찬가지죠. 그러면 그걸 드시면서 굳이 치료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시죠. 그렇게 되면 약을 드시면 안 되니까, 우선 커피를 드시지 마시고요. 셋째는 적절한 수분 및 섬유질을 섭취하여 변비를 예방한다. 변비가 있으면 방광 기능에 장애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넷째, 아까 말씀드린 골반 근육 체조로 방광 및 골반을 강화시키시고요. 다섯째, 배뇨와 관련된 증상 발생 시 조기에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하면 되겠습니다.
◇ 최형진: 애청자 상담입니다. “7살 손주가 야뇨증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보기 안쓰럽습니다. 이런 경우도 병원 가서 전문의 좀 만나봐야 할까요?”
◆ 최경화: 네, 한 번쯤 만나보시는 게 필요하세요. 7살이라고 하셨는데요. 아직은 아까 말씀드린 방광 기능이 다 성숙하지 않아서 그러실 수 있고, 차차 좋아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밤에 깨서 소변을 보거나 적시게 되면 아이의 자존감이라든지 이런 것에 문제가 되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필요할 경우에 저희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들도 있고, 또 다른 생활습관, 배뇨일지 등을 확인해서 특별히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도 개선할 수 있는 처방도 필요하기 때문에 꼭 비뇨학과 전문의를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 최형진: 마지막 상담입니다. “자전거 많이 오래 타면 방광염 관련이 있습니까?”
◆ 최경화: 혹시 이게 남성 환자 분이신지 여성 환자 분이신지 궁금하긴 한데요. 자전거를 타게 되면 혹시나 요도염, 전립선염 같은 것엔 좋지 않게 작용하게 되고요. 여성의 경우엔 하부 요도와 지난 번 방광염 시간에 말씀하셨겠지만 요도 바로 뒤쪽에 있는 여성 생식기, 그리고 항문 쪽에 가깝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혹시나 균이 들어가게 되면 조금 더 위험요소가 될 수는 있지만, 모든 환자들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재발성 환자들에게 그러실 것 같긴 하고요.
◇ 최형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최경화: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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