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보라해 부산" BTS 단독 콘서트...보라색으로 물든 부산

[뉴스라이더] "보라해 부산" BTS 단독 콘서트...보라색으로 물든 부산

2022.10.14.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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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보라해 부산.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BTS 콘서트를 앞두고 부산이 들썩들썩합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제가 지금 제 이름이 보라거든요. 부산에 있어야 되는데 지금 스튜디오에 있어서 프로로서 오늘 한번 BTS 콘서트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게 BTS가 완전체로 모인 게 얼마 만이에요?

[하재근]
지금 한 4개월 정도 되는데요. 그러니까 통상적으로 가수가 공백기가 많잖아요. 그래서 4개월 만에 다시 나온 것이 일반적인 경우에는 그럴 만하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방탄소년단의 경우에는 매우 지금 특수한 상황인 것이 4개월쯤 전에 팀 활동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을 했었기 때문에.

[앵커]
그때 충격이 엄청 컸어요.

[하재근]
혹시 이러다 해체하는 거 아니냐. 팀 완전체를 다시 못 보는 거 아니냐. 그렇게 걱정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이번에 4개월 만에 다시 완전체가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전 세계의 수많은 아미들이 안심하는 안심콘서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안심콘서트 좋네요.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접하다가 코로나19 때문에 사실 팬들과 대면 접촉할 시간이 많지가 않았잖아요. 콘서트 자체도 오랜만인 거죠?

[하재근]
콘서트 자체도 올봄에 4월달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그때 이후로 오랜 만인 거고 제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콘서트가 얼마 만이고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팀 활동 잠정중단을 선언한 이후에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다. 그게 지금 굉장히 중요한 의미로 전 지구적으로 수많은 아미들이 감격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부산에 전 세계 곳곳에서 온 아미들이 지금 보랏빛으로 수놓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부산 지금 어디어디에서 어떻게 공연이 열리는 거죠?

[하재근]
공연은 한 군데에서 열립니다.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내일 저녁 6시에 공연이 열리는데 그리고 그 자리에서 물리적으로 공연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부산항 터미널하고 해운대에서 화상으로 실시간 중계를 합니다. 그래서 야외에서도 많은 분들이 보실 것 같고. 그래서 아시아드주경기장에 4만 명 이상이 모일 것 같은데 야외에서도 최소한 1만 명 이상은, 혹은 그 이상 더 많은 인파까지도 몰릴 수 있을 것 같고 그다음에 우리나라 채널하고 일본 채널이 중계를 합니다. 그리고 각종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서 전 세계로 또 송출되는데 8개 국어로 자막이 나올 예정이거든요. 그야말로 전 지구촌의 축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시아드주경기장에 인원을 다 수용하지 못하니까 부산항 터미널이라든지 해운대라든지 어쨌든 팬들이 실시간으로 좀 공연을 즐길 수 있게 커다란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서 그 함성으로 부산을 물들여보겠다는 취지가...

[하재근]
그러니까 방탄소년단이 한번 이벤트를 하면 거의 올림픽에 버금가는 사람들이 입국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렇게 방탄소년단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죠. 전 지구적으로.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기에는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이 초대형 공연장이지만 방탄소년단한테는 간장 종지 만하다고 하기 때문에 결국은 여객터미널이라든가 해운대라든가 화상중계까지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아미들이 너무나 기다렸을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완전체로 BTS의 공역을 본다는 게 아미들에게도 굉장히 뜻깊지만 사실 BTS 자체로도 굉장히 팬들과의 만남을 설그래서 뭔가 공연도 더 준비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관전포인트 뭐가 있을까요?

[하재근]
이번에 관전포인트는 많은 팬들하고 즐기는 데 주안점을 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레전드 무대, 뮤직비디오 핵심포인트, 여러 가지 퍼포먼스 이런 게 좋다고 소문났던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총 집결한다고 하니까 일종의 총결산 무대라고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팬들이 기뻐할 것 같고. 그리고 노래 선곡도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 이런 것보다는 팬들하고 함께 즐기기 위해서 대표곡들 위주로 선정을 했다고 하니까 아마 역대급 떼창이 펼쳐지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됩니다.

[앵커]
그 무대를 볼 때 눈 깜박이는 순간조차 너무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미들이 부산으로 집결하고 있는데 저희가 부산에 있는 아미 팬을 전화 연결할 예정이거든요. 평론가님도 궁금하시면 같이 질문하셔도 됩니다. 지금 부산에 가 있는 아미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가영]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입니다.

[앵커]
그리고 성함은 이가영님 맞으시죠.

[이가영]
맞습니다.

[앵커]
얼마나 설레겠어요. 지금 부산에 계신 거죠?

[이가영]
지금 막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앵커]
부산역의 분위기는 지금 어떻습니까?

[이가영]
기차 탔을 때는 혼자 가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부산역에 왔는데 이미 벌써 너무나 많은 외국인 팬들과 한국인 팬들을 만나서 전부 다 보라색 옷을 입고 아니면 보라색 장신구를 하나씩 차고 있어서 부산역에 아미가 정말 많이 모여 있어요, 지금.

[하재근]
그럼 다른 팬분들도 부산으로 지금 많이 집결하고 계신 건가요?

[이가영]
이번 주에 이미 많은 팬들이 부산에 이미 와 있는 팬들도 굉장히 많고 저는 내일이 콘서트라 오늘 먼저 왔는데 내일 당일로 오는 팬들도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앵커]
그렇군요. BTS에 대해서는 팬클럽이 가장 잘 안다고 하잖아요. 혹시 이번 공연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이가영]
가장 기대되는 건 역시 아까도 말씀을 해 주셨지만 저희가 방탄소년단이 다같이 모여서 콘서트를 하는 것 자체로도 되게 큰 의미가 있는데 저희 아미랑 같이 서울에서 콘서트를 할 때 코로나 때문에 함성 금지 콘서트였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콘서트를 하는 것도 오랜만이었는데 소리를 지르지 못해서 아쉬웠던 그 마음을 이번에 부산에서 정말 목청이 터져라 외칠 수 있는 떼창을 할 수 있는 콘서트여서 그것 때문에 방탄소년단도 그렇고 저희 아미한테도 그렇고 굉장히 이번 콘서트가 큰 의미가 있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하재근]
공연이 내일인데 하루 먼저 도착하셨는데 혹시 다른 팬분들하고 계획이 있으신가요?

[이가영]
소속사에서 주관해 준 콘서트 관련 이벤트가 굉장히 많이 있어서 그거 하러 미리 온 것도 있고요. 그리고 연계돼서 하는 다른 이벤트랑 팬들 자체로도 이곳저곳에 많이 이벤트를 열어줘서 그거 구경하러 하루 먼저 왔어요.

[앵커]
그렇군요. 혹시 BTS 멤버 중에 가장 좋아하는 멤버 있으세요?

[이가영]
저는 막내 정국이를 가장 좋아합니다.

[앵커]
혹시 정국 씨 그리고 BTS 멤버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가영]
지금처럼 우리 아미 믿고 그냥 하고 싶은 음악만 마음껏 했으면 좋겠고 우리 정국 씨에게는 정말 지금의 그 순수한 눈망울과 아름다운 몸매를 끝까지 유지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방탄소년단이 직접 음악을 만들어서 그 음악으로 저희 아미들에게 항상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어서 지금처럼 본인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데 흔들리지 않고 저희 믿고 끝까지 음악을 마음껏 해 줬으면 좋겠어요, 평생.

[앵커]
아마 정국 씨 그리고 BTS 멤버들에게는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하라는 팬들의 응원만큼 더 큰 응원이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가영님, 오늘 전화연결 감사드리고요. 내일 공연 재미있게 보시고 소중한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이가영]
감사합니다.

[앵커]
정국 씨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저도 정국 씨 좋아하거든요. 같은 마음으로 정국 씨 그리고 BTS를 응원했습니다. 지금 이렇게 팬들도 부산으로 집결하고 그리고 해외 언론들도 굉장히 많이 찾아왔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 아닙니까?

[하재근]
굉장히 중요한 의미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방탄소년단이 많은 분들이 혹시 앞으로 더 못 보는 거 아니냐, 그런 걱정을 하고 있던 터에 모처럼 다시 등장하니까 굉장히 중요한 행사가 되는 것이고 이렇게 중요한 행사가 부산에서 열리게 되니까 부산시가 주목을 받는 거고 이렇게 부산시가 주목을 받으면서 부산시가 노리는 효과는 뭐냐 하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하려고 지금 추진하고 있는데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통해서 부산을 알리려고 하는 거죠.

동시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수많은 인파가 밀려오다 보니까 부산이라는 도시가 이 정도의 거대한 인파가 몰리는, 주목을 많이 받는 행사를 얼마나 안전하고 쾌적하고 질서 있게 치러내느냐. 부산시의 역량을 보여주는 시험대 역할도 하는 거예요.

부산시가 이번에 전 세계에 부산시의 역량을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지금 모의 대응 시험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방탄소년단의 행사를 얼마나 잘 치러낼 것이냐. 그리고 하늘에 드론을 띄워서 실시간 교통중계를 하면서 교통 관리를 한다고 하고 그밖에 KTX라든가 열차, 전철 등등등 각종 교통편을 새롭게 마련한다든가 또 통역요원 200여 명을 배치를 하고 그리고 영어신문, 일어신문 이런 걸 발행하면서 부산시의 역량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리고 또 대규모 드론쇼 이런 걸 펼치면서 이번에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콘서트장의 콘서트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의 축제로도 펼쳐지거든요. 더 시티 프로젝트라고 하는데 그걸 통해서 부산이 얼마나 또 즐거운 도시인지 그것도 전 세계에 알리게 됩니다.

[앵커]
부산 하면 먹거리가 엄청 많잖아요. 즐길 거, 먹을 거, 볼 것도 너무 많다는 걸 외신기자들이 좀 곳곳에 홍보해 주는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고 그게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마냥 좋지만은 않았던 게 논란이 좀 있었거든요.

콘서트 장소도 한 번 변경되고 숙박 비용이 너무 천정부지로 치솟아서 그게 또 문제가 됐고 티켓 암표 논란도 있었고 이런 부분들이 사실 공연을 준비하는 BTS 입장에서는 좀 마냥 편치만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재근]
그게 참 아쉬운 부분인데 처음에 10만 명 모인다고 특설무대에서 한다고 그랬다가 10만 명 여기 모였다가는 큰일 난다. 그러니까 전혀 기반시설이 안 돼 있는 곳이다, 사고 날 수 있다고 해서 급하게 또 경기장 옮기고 말씀하신 대로 숙박료가 하루에 심하면 1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이런 얘기도 들리고. 그다음에 무료공연인데 무료공연이라고 하더라도 공연을 치르는 소요 비용은 똑같이 드는 거잖아요.

수십 억이 든다고 하는데 그 비용을 충당하려다 보니까 기업 협찬을 받았는데 그 기업이 협찬해 주고 그 표를 받는 거거든요. 그 표를 일종의 상술 마케팅으로 소비자들한테 풀다 보니까 소비자들이 그 기업의 물건을 많이 사야 표를 또 배당받을 수 있는. 이럴 거면 차라리 표를 팔지,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이러한 논란들 하나하나가 다 방탄소년단한테는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이게 너무 안타까운 것이 방탄소년단이 자기들 이익을 위해서 하는 행사가 아니거든요. 부산시를 위해서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부산시에서 애초에 조금 더 책임성을 가지고 계획도 좀 더 잘 세우고 재정지원도 하고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다 떠넘긴 것이 아니냐, 소속사한테. 이 부분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고 그건 지나간 일인데 앞으로라도 부산시가 나서서 행사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또 더 큰 행사,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해야 되니까 또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보완할 점은 보완을 해서 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을 많이 어필했으면 좋겠고요. 끝으로 짧게 오늘 부산국제영화제 끝나잖아요.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끝나고 내일 BTS 콘서트까지 이어지니까 뭔가 팬들의 축제, 전 세계인들의 축제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거든요.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폐막 포인트 하나만 짚어주실까요?

[하재근]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는 것이 부산국제영화제라는 행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행사인데 방탄소년단이 부산에 오는 행사하고 겹쳤잖아요.

그러니까 방탄소년단하고 조금만 연계되는 이벤트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있었다면 더 이 영화제가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는 건데 다음부터라도 이렇게 대형 이벤트가 있을 때 부산시가 나서서 조율을 해서 서로 연결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획을 했으면 좋겠고 이번에는 지나갔는데, 이번에 부산국제영화제는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잘 마무리돼서 부산국제영화제하고 방탄소년단 행사를 동시에 치러내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부산의 유통, 관광업계가 굉장히 침체돼 있었는데 이제 완전히 정상화되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모쪼록 안전사고 없이 두 행사 모두 마무리됐으면 좋겠고요. 이것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또 힘이 실리는 그런 행사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하재근 문화평론가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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