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적 체험이란 이런 것"...'바빌론'·'타이타닉'·'애프터썬'

"영화적 체험이란 이런 것"...'바빌론'·'타이타닉'·'애프터썬'

2023.02.05. 오전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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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 유행과 OTT의 성장세에 침체기를 겪었던 극장가가 '영화적 체험'을 앞세운 작품으로 관객들의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라라랜드'와 '위플래시' 감독의 신작 '바빌론'과 25주년을 맞은 '타이타닉', 올해의 영화로 꼽히는 '애프터썬'이 관객들을 만납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음악과 파티.

순간이 영화가 되는 곳.

황홀하지만 위험한 고대 도시 바빌론에 비유된 1920년대 할리우드에서 넬리와 마누엘은 꿈을 향해 달려갑니다.

석양빛을 놓치지 않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뛰어야 했던 야외 세트장은 무성영화가 유성영화로 진화하며 소음을 차단한 실내로 옮겨지고, 할리우드의 빛이었던 스타들의 시대도 저물어갑니다.

'라라랜드'와 '위플래시'를 연출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 신작으로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토비 맥과이어 등 최고의 배우들이 최고의 연기를 펼칩니다.

[브래트 피트 / '바빌론' 잭 콘래드 역 :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예요. 특별하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는 가장 뛰어난 감독이자 극작가잖아요 제가 '이거 진짜 실화예요?' 라고 말했다니까요. 굉장합니다.]

라라랜드의 선율이 느껴지는 1920년대 재즈를 재해석한 음악과 화려하고 감각적인 연출의 '바빌론'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영화의 존재 이유를 보여줍니다.

진실한 사랑을 꿈꾸던 두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과 비극.

1998년 개봉해 전 세계 역대 흥행 3위를 지키고 있는 타이타닉이 25주년을 맞아 다시 관객들을 만납니다.

제임스 캐머런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3D와 초고화질 4K, 초당 프레임 수를 증가시켜 영상미를 극대화한 HFR 기술로 원작의 아름다움을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20년 전 아빠와 함께했던 튀르키예 여행 캠코더.

오래된 기록 속에서 젊은 시절 아빠의 고통과 상처를 깨닫게 됩니다.

[폴 메스칼 / '애프터썬' 캘럼 역 : 우리가 부모님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그리고 그 관점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린 기억에 관한 영화입니다.]

올해 최고의 영화로 꼽히며 전 세계 영화제에서 56개의 트로피를 수상했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폴 메스칼 배우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입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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