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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을 맞아 경기 양평군 안데르센공원묘원에서 대형 설치미술 '성경의 벽'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한 페이지 성경의 벽'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작품은 길이 83m, 최고 높이 7.7m 규모의 스테인리스 강판 6천770개로 만들어졌습니다.
강판 표면에 천753 페이지, 150만 자 분량의 신구약 성경이 훈민정음체로 새겨져 있습니다.
이 작품을 만든 전병삼 작가는 "구약과 신약 성경을 한 페이지에 펼친 이 작품을 보면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제막식에는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단법인 하이패밀리 송길원 대표를 비롯해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염태영 경기도 부지사, 주한 외교사절 등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전병극 차관은 축사에서 "성경의 벽은 한국기독교 문화의 정수로 훈민정음체로 새겨져 한글의 위대함도 알리고 있다"며 "성경이 한 페이지에 펼쳐져 종교적 감성을 능가한 예술혼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데르센공원묘원은 소아암·백혈병 등으로 세상을 떠난 어린이를 위한 자연 장지로, 입양 후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생을 마감한 '정인이'도 이곳에 잠들어 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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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만든 전병삼 작가는 "구약과 신약 성경을 한 페이지에 펼친 이 작품을 보면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제막식에는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단법인 하이패밀리 송길원 대표를 비롯해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염태영 경기도 부지사, 주한 외교사절 등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전병극 차관은 축사에서 "성경의 벽은 한국기독교 문화의 정수로 훈민정음체로 새겨져 한글의 위대함도 알리고 있다"며 "성경이 한 페이지에 펼쳐져 종교적 감성을 능가한 예술혼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데르센공원묘원은 소아암·백혈병 등으로 세상을 떠난 어린이를 위한 자연 장지로, 입양 후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생을 마감한 '정인이'도 이곳에 잠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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