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예산 국밥거리 떠난 것 아냐…제작진 노림수"

백종원 "예산 국밥거리 떠난 것 아냐…제작진 노림수"

2023.05.30.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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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예산 국밥거리 떠난 것 아냐…제작진 노림수"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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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의 국밥거리 상인들과의 오해를 바로 잡았다.

29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서는 '드디어 공개되는 국밥거리 그 후 이야기! 그곳엔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 국밥거리'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부부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를 방문한 사연이 공개됐다. 부부는 "답답한 마음에 왔다"며 "너무 힘들어서 오죽하면 (왔겠나)"라며 호소했다.

부부는 앞서 백종원 대표의 이름이 사라지게 된 계기를 담은 영상이 공개된 후 주변으로부터 "저 아줌마 맞잖아"라며 손가락질받았다면서 "문 열기가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에 백종원 대표는 "저희가 매번 칭찬하던 가게였다"며 "조언을 부담스러워했던 일부 매장도 있었지만, 또 일부 매장들은 좋아하시고 잘 따라와 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떠나지 못하고 간판에서 이름만 내렸던 거다. 제작진이 어그로 끌려고(관심 끌려고) 그런 거다. 떠나긴 어딜 떠나냐"라며 웃었다.

이어 "지금도 국밥 사장님들이 요청을 하시면 컨설팅하고 위생도 도와드리고 있다. 단, 원하는 가게에 한 해서만"이라고 설명하며 오해를 풀었다.

한편 지난 4월, 백종원 대표는 '백종원 국밥거리'에서 장사하던 일부 상인들이 "지나치게 위생을 강요한다", "참견한다", "도움 안 받겠다"며 반발하자 자신의 이름 '백종원'을 떼겠다고 선언했다.

'백종원 국밥거리'는 예산 지역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의 하나로 실행됐다. 백종원 대표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인기를 끌면서 당시 예산 군수가 국밥거리에 백종원 대표의 이름을 넣은 것. 백종원 대표는 "나는 사람들이 내가 직접 관여한다고 생각할까 봐 극구 만류했지만, 결국 군수님 결정"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2017년 지역 축제에서 국밥거리 위생 논란이 불거졌고, 백종원 대표에게 책임을 묻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그는 국밥집 사장님들을 초대해 자신의 더본 코리아를 견학시키는 등 위생 교육도 진행했다.

그러나 백종원 대표는 결국 "몇 년에 걸쳐 노력하고 큰 비용을 쏟았지만 (사장님들이) 불편했던 것 같다"며 "더 도와드린다고 했다가 잘 못하면 화병 나실 것 같다. 저도 마음이 많이 다쳤다. 여전히 노력하는 사장님들이 있기에 국밥거리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6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떼게 된 이유를 전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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