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활동 복귀 암시?…마약 음성 판정 후 올린 영상 보니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씨가 활동 복귀를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려 관심을 받고 있다.

지드래곤 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누굴까요"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1분 가량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지난 2017년 발매한 솔로 앨범 수록곡 'OUTRO. 신곡'을 부르는 지드래곤 씨의 모습도 담겼다.

'OUTRO. 신곡'은 다프트 펑크의 '디스커버리' 앨범 11번 트랙 '베리디스 쿠오' 비트를 샘플링해 재구성한 곡으로, 이탈리아의 정치가 겸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의 서사시인 '신곡(神曲)'을 모티브로 삼았다.

단테의 '신곡'에는 지옥문을 지나 영원한 형벌 속에 고통받는 죄인들을 만나며 두려움과 공포, 연민에 휩싸이던 주인공이 마침내 살아있는 몸으로 지옥의 출구를 열어야 하는 순간을 맞는 과정을 그린다.

이에 최근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으나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지드래곤이 자신의 상황을 비유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노래 제목이 '신곡'인 만큼 지드래곤이 컴백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드래곤 씨는 마약 반응 검사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출국금지 조치도 해제됐다. 그러나 경찰은 여전히 유죄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가적인 수사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사진출처 =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YTN 강내리 (n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