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K팝, 스타는 연애 못 해"... 카리나 사과에 외신도 주목 [앵커리포트]

"악명 높은 K팝, 스타는 연애 못 해"... 카리나 사과에 외신도 주목 [앵커리포트]

2024.03.08. 오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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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최근 공개 연애에 대해 올린 사과문입니다.

배우 이재욱과의 교제를 인정한 후 자필 사과문을 올린 건데 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기 K팝 아이돌의 열애설에 분노한 팬과 하락한 주가 등 타격을 주는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선 인기 아이돌이 공개 연애를 하거나, 열애설이 터지면 회사 주가나 앨범 판매량, 콘서트 등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카리나가 교제를 인정한 다음 날, 실제 SM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3.5% 하락하며 하루 만에 시가 총액 667억 원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과거에도 권지용, 수지, 블랙핑크 지수, 현아, 트와이스 지효 등 아이돌의 연애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각 회사의 주가가 출렁이며 후폭풍이 이어졌습니다.

주가는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수 있다고 해도, 문제는 팬들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팬덤 중심으로 돌아가는 아이돌 문화에선 두터운 팬층이 무너지고 팬이 이탈하는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교제 사실을 인정하면 당장 음반 판매량과 콘서트부터 타격을 받는다고 합니다.

카리나의 열애 소식에 분노한 일부 팬은 소속사 앞에서 트럭 시위까지 벌이기도 했는데요.

트럭 전광판에는 사과하지 않으면 앨범 판매 하락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거라며 직접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성난 팬들을 달래기 위한 카리나의 열애 사과문에 외신도 주목했습니다.

BBC는 K팝 스타가 심한 압박을 받으며 사생활 문제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보도하며 카리나가 비굴하게 사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연애 금지령이 내려지고 개인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없었단 점을 조명하기도 했습니다.

CNN 또한, 스타를 우상화하는 한국 문화상 연애가 여전히 금기시되고 있다면서 아이돌이 악명 높은 K팝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팬들 입장은 엇갈립니다.

돈과 시간, 열정을 들여 응원했는데 열애설이 반갑지 않다는 열성 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선 범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단지 연애하는데 사과를 하는 게 기괴하다며 비판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게 아닌데, 연애 사과문을 보는 것 자체가 불편하단 의견도 끊이지 않는데요.

K팝 팬덤 문화도 성숙해져야 할 때란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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