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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불교를 생각하면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하지만 절 앞에서 댄스파티, 사찰 소개팅 등으로 요즘 불교가 젊은 층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려한 조명이 무대를 비추고, 많은 인파가 환호성과 함께 손을 높이든 채 공연을 즐깁니다.
음악 페스티벌 같지만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린 '연등놀이'입니다.
고통을 이겨내면 극락왕생
'뉴진 스님' 캐릭터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 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엄숙하고 고요한 기존 이미지를 깬 불교 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윤승찬 / 서울 북가좌동 : 젊은 사람들한테 불교라는 문화가 옛날 문화일 수 있는데, 좀 더 젊은 사람들도 친밀감을 느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유철 / 인천 가정동 : 불교든 어느 종교든 젊은 층이 요즘 종교에 관심이 없다 보니까 젊은 층 관심을 끌도록 노력하는 게 많이 좋은 것 같아요.]
지난달엔 걸그룹과 함께 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토크쇼 등이 불교박람회에서 열렸는데,
지난해보다 관람객은 3배 늘었고, 이 가운데 80%는 2030 세대였습니다.
인기 데이팅 프로 이름을 패러디한 '나는 절로'에도 짝 찾기에 나선 남녀 20명 모집에 3백 명이 넘게 몰리며 큰 화제가 됐습니다.
[여암 스님 / 전등사 주지 : (오늘 그럼 몇 커플이 탄생한 거에요?) 공식적으로는 네 커플이 탄생했다는데, 제가 봤을 때는 두 커플 정도는 더 해서 한 여섯 커플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처럼 불교가 젊은 층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 건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무교 비율이 크게 높아진 데 따른 위기감 때문입니다.
출가자와 신자 수가 급감한 상황에서 젊은 세대 취향에 맞게 불교의 핵심 가치를 전달해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입니다.
[진우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젊은이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가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알려줘야겠다….]
대중과 거리감을 좁힌 불교가 호기심과 유행을 넘어 MZ세대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이영재
디자인 박유동
화면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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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불교를 생각하면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하지만 절 앞에서 댄스파티, 사찰 소개팅 등으로 요즘 불교가 젊은 층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려한 조명이 무대를 비추고, 많은 인파가 환호성과 함께 손을 높이든 채 공연을 즐깁니다.
음악 페스티벌 같지만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린 '연등놀이'입니다.
고통을 이겨내면 극락왕생
'뉴진 스님' 캐릭터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 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엄숙하고 고요한 기존 이미지를 깬 불교 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윤승찬 / 서울 북가좌동 : 젊은 사람들한테 불교라는 문화가 옛날 문화일 수 있는데, 좀 더 젊은 사람들도 친밀감을 느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유철 / 인천 가정동 : 불교든 어느 종교든 젊은 층이 요즘 종교에 관심이 없다 보니까 젊은 층 관심을 끌도록 노력하는 게 많이 좋은 것 같아요.]
지난달엔 걸그룹과 함께 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토크쇼 등이 불교박람회에서 열렸는데,
지난해보다 관람객은 3배 늘었고, 이 가운데 80%는 2030 세대였습니다.
인기 데이팅 프로 이름을 패러디한 '나는 절로'에도 짝 찾기에 나선 남녀 20명 모집에 3백 명이 넘게 몰리며 큰 화제가 됐습니다.
[여암 스님 / 전등사 주지 : (오늘 그럼 몇 커플이 탄생한 거에요?) 공식적으로는 네 커플이 탄생했다는데, 제가 봤을 때는 두 커플 정도는 더 해서 한 여섯 커플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처럼 불교가 젊은 층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 건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무교 비율이 크게 높아진 데 따른 위기감 때문입니다.
출가자와 신자 수가 급감한 상황에서 젊은 세대 취향에 맞게 불교의 핵심 가치를 전달해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입니다.
[진우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젊은이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가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알려줘야겠다….]
대중과 거리감을 좁힌 불교가 호기심과 유행을 넘어 MZ세대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이영재
디자인 박유동
화면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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