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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뮤지컬 감독으로 유명한 박칼린이 한국 오페라로 불리는 '창극'에 처음 연출가로 도전했습니다.
과감한 작품을 잇달아 선보였던 국립창극단은 이번엔 무속신앙을 소재로 한 순수 창작극으로 해외 진출도 꿈꾸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립창극단 [만신:페이퍼 샤먼] (국립극장, 26일~30일)
우리 전통 선율에 아프리카 전통음악 등 이국적인 리듬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특별한 운명으로 무당이 된 소녀가 오대륙에서 건너온 주술사, 샤먼들과 전 세계의 비극과 고통을 달래는 이야기.
미국에서 첼로, 국내에서 판소리를 배우며 동서양을 넘나든 박칼린이 연출·음악·극본까지 아울렀는데,
박칼린만의 색깔이 창극에 어떻게 녹아들 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박칼린 / 창극 [만신:페이퍼 샤먼] 연출 : 즐거우면 박수 치고 슬프면 객석에서 엉엉 우셔도 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가만히 앉아서 보지 마시고 특히 이런 작품은 하나의 굿판인데 같이 놀고 싶으면 노시라고….]
극 흐름에 맞게 소리를 짜고 대사를 입히는 '작창'은 대명창인 안숙선이 맡았고,
'국악 아이돌'로 불리는 유태평양이 안 명창을 도와 작창보로 데뷔했습니다.
[유태평양/ 창극 [만신:페이퍼 샤먼] 작창보 : 안숙선 선생님께 노래 받은 걸 가지고 컴퓨터로 살짝 음악을 만져서, 선생님의 스타일을 제가 가져와서 다시 노래를 부르면서….]
그리스 비극을 바탕으로 한 '트로이의 여인들'로 해외에 진출했던 국립창극단,
박칼린표 창극으로 다시 한 번 세계 무대 도전에 나섭니다.
[유은선 /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 :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고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전통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작품을 국립창극단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요.]
창극은 지난해 국악 티켓 판매 상위 10개 공연 중 3개에 해당할 정도로 국악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이번 작품이 K컬처의 성공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정태우 이영재
디자인 임샛별
YTN 김승환 (k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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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감독으로 유명한 박칼린이 한국 오페라로 불리는 '창극'에 처음 연출가로 도전했습니다.
과감한 작품을 잇달아 선보였던 국립창극단은 이번엔 무속신앙을 소재로 한 순수 창작극으로 해외 진출도 꿈꾸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립창극단 [만신:페이퍼 샤먼] (국립극장, 26일~30일)
우리 전통 선율에 아프리카 전통음악 등 이국적인 리듬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특별한 운명으로 무당이 된 소녀가 오대륙에서 건너온 주술사, 샤먼들과 전 세계의 비극과 고통을 달래는 이야기.
미국에서 첼로, 국내에서 판소리를 배우며 동서양을 넘나든 박칼린이 연출·음악·극본까지 아울렀는데,
박칼린만의 색깔이 창극에 어떻게 녹아들 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박칼린 / 창극 [만신:페이퍼 샤먼] 연출 : 즐거우면 박수 치고 슬프면 객석에서 엉엉 우셔도 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가만히 앉아서 보지 마시고 특히 이런 작품은 하나의 굿판인데 같이 놀고 싶으면 노시라고….]
극 흐름에 맞게 소리를 짜고 대사를 입히는 '작창'은 대명창인 안숙선이 맡았고,
'국악 아이돌'로 불리는 유태평양이 안 명창을 도와 작창보로 데뷔했습니다.
[유태평양/ 창극 [만신:페이퍼 샤먼] 작창보 : 안숙선 선생님께 노래 받은 걸 가지고 컴퓨터로 살짝 음악을 만져서, 선생님의 스타일을 제가 가져와서 다시 노래를 부르면서….]
그리스 비극을 바탕으로 한 '트로이의 여인들'로 해외에 진출했던 국립창극단,
박칼린표 창극으로 다시 한 번 세계 무대 도전에 나섭니다.
[유은선 /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 :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고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전통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작품을 국립창극단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요.]
창극은 지난해 국악 티켓 판매 상위 10개 공연 중 3개에 해당할 정도로 국악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이번 작품이 K컬처의 성공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정태우 이영재
디자인 임샛별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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