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컴백 이승철 "관객이 듣고 싶은 노래 불러야"

3년 만의 컴백 이승철 "관객이 듣고 싶은 노래 불러야"

2024.06.22.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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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 2002년 부활 8집 <네버엔딩 스토리> 히트
2000년대 솔로 활동…말리꽃·서쪽하늘 OST 인기
"대중 가수는 관객이 듣고 싶어하는 노래 불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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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컬의 신],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이 새 노래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실연의 아픔을 잘 담아내 아이돌이 이끄는 음원 시장에서 관록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데뷔 38년을 맞는 가수 이승철을 박순표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986년 부활 1집으로 데뷔와 함께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승철.

엄격한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난 이승철이 밴드의 길로 들어선 건 우연이었습니다.

[가수 이승철 : 동대문 나이트클럽에서 연주하시는 밴드 형님들이 계셨는데 / 근데 그때 마침 싱어 형이 예비군 훈련을 간 거예요. 그래서 싱어가 없는 거예요. 그 형이 예 노래 잘해, 노래 시켜봐 해서 (무대에) 올린 거예요. 고등학교 3학년 초 이럴 때.]

[부활]과 헤어졌다 2002년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 [Never Ending Story]는 불후의 명곡으로 남았습니다.

이후 솔로로 나선 이승철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OST의 제왕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가수 이승철 : 근데 이런 거예요. 영화 화면이 없어도 이 노래가 노래방에서 부를 수 있게 해야 하는 거잖아요. 독립적이어야 하고 노래가. 그러면서도 화면에 잘 묻어야 하고.]

대중가수는 관객이 듣고 싶어하는 노래를 해야 한다는 확고한 철학 덕분이었습니다.

[가수 이승철 : 대중가수는 듣고 싶어하는 노래를 해야지, 하고 싶은 노래를 하는 것이 아니에요. / 많은 히트곡을 내고 사랑받을 수 있는 굳이 비법이라면, 바로 이거예요.]

[보컬의 신], [라이브의 황제]라는 칭찬에는 수줍게 손사래를 치면서 오히려 선후배 가수의 이름을 말합니다.

[가수 이승철 : 나훈아 선배님, 조용필 선배님. 이분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어요. 눈치가 백만 단이다. / 내가 무대에 딱 올라가기 전에 관객을 만나기도 전에도 이 기운을 느껴야 하고 / 그들의 숨소리와 호흡이 어떤지 느껴야 하고, 노래하면서 / 그런 분들이 보통 라이브의 대가죠. 이문세, 싸이]

3년 만의 나온 새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아픔이 특유의 섬세한 목소리에 잘 담겨 있습니다.

작사와 편곡에도 직접 참여한 이승철은 9월까지 전국을 돌며 직접 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미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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