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세상을 만들어 내는 질서...'모든 것에 양자가 있다'

[새 책] 세상을 만들어 내는 질서...'모든 것에 양자가 있다'

2024.06.27.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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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책] 세상을 만들어 내는 질서...'모든 것에 양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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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에 양자가 있다 / 요시다 노부오 저 / 김정환 역 / 문학수첩

세상을 만들어 내는 질서이자 우주를 조율하는 과학, 양자론의 모든 것

세상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 '양자'는 정확히 무엇일까. 그리고 양자는 어떻게 우리가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내는 걸까. '양자 효과'는 물질과 관련된 온갖 물리현상에서 발견된다. 전자가 원자핵에 끌어당겨지지 않고 일정한 간격을 둔 채 그 주위를 도는 것, 그래서 원자가 붕괴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결정구조를 실현하는 것, 그 결정구조가 거시적인 물질을 형성하고 형태를 갖추는 것 모두가 양자 효과 덕분에 이뤄진다.

도쿄대학교에서 소립자론을 전공한 저자 요시다 노부오 박사는 양자역학이 이해하기 어려운 골치 아픈 학문이 된 이유 중 하나는 보어와 하이젠베르크의 난해한 학설이 양자론의 표준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전자는 입자이자 파동'이라거나 '양자론은 애초에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는 모호한 입장을 거부하고 '원자는 사실은 파동'이라는 결론에서 출발해 양자를 둘러싼 온갖 의문에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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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세상에서 인간을 찾다 / 노승욱, 손화철, 이국운, 황형주, 허윤정 저 / 소명출판

AI는 백마 탄 초인이 될 것인가, 두려운 블랙스완이 될 것인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인간이 물리적 거리두기를 하며 지내는 동안 디지털 문명 전환은 전 세계적으로 보다 빠르게 진행됐고, 그 중심에는 AI가 있었다. 인간만이 수행할 수 있던 일을 AI가 더욱 빠르고 정교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 영묘한 인간은 보다 창의적이고 고차원적인 일에 매진하게될 수 있을까, 아니면 노동은 물론 도덕적 책임과 윤리적 판단, 심미적 창작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존재로 전락하게 될까.

다섯 명의 저자는 인간의 생존 방식과 일상을 바꾸어 놓고 있는 AI에 대해 다양한 전공의 관점에서 깊은 통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문학, 철학, 법학, 의료, 미술 분야에서 AI가 일으키고 있는 변화를 심도 있게 분석하며 각자의 비평적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 가리키고 있는 '인간'에 대해 다섯 가지 다른 길로 탐색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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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 / 이송희일 저 / 삼인

기후위기 시대의 숨겨진 정치학과 지워진 이름들을 소환하는 기후위기 세계사

해수면 상승으로 침식되어 가는 벵골만 땅에서 농사도 짓지 못하고 타지로 떠나지도 못한 채 생계를 위해 삼림자원을 찾다가 숲속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방글라데시 최하층 주민들. 이들의 이야기는 전 세계 수많은 기후 난민들의 비극을 대변할 뿐 아니라, 기후위기의 난국을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이 책은 그들을 '기후위기 피해자'로 정체화하는 대신 질문을 던진다. 오랜 세월 홍수와 퇴적이 반복돼 비옥하기로 유명한 삼각주인 이곳의 물 재난은 정말 기후재난일까. 어째서 이곳의 호랑이 보호구역 지정으로 가난한 이들이 숲을 빼앗겼을까. 질문은 확장되어 이어진다.

영화감독 이송희일의 첫 단독저서인 이 책은 자연의 재앙으로 알려진 기후위기가 실은 가부장제 재앙이고, 자본주의 재앙이며, 인종주의 재앙, 다시 말해 명백한 정치적 재앙이라는 분석과 함께 이를 어떻게 대처할지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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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베의 발견 / 남원상 저 / 따비

미식의 도시이자, 무라카미 하루키 팬들의 '성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일본. 일본에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외국 도시 1, 2, 3위인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가 있다. 특히 오사카는 가장 일본다운 도시 교토와 가까워, 한국인이라면 오사카와 교토를 묶어 함께 보는 여행에 익숙하다. 그런데 이 두 도시를 소개하는 여행가이드북에 늘 함께 등장하는 도시가 하나 있다. 바로 고베神戸다.

고베는 오사카, 교토를 여행하는 관광객이 한 번쯤 들르는 도시로, 중국 3대 차이나타운 중 하나인 난킨마치南京町와 개항 이후 서양인들이 모여 살았던 기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으로 유명하다. 그렇지만 고베에서 하루 이상 머무르며 고베만을 여행하는 사람은 드물다. 앞서 언급한 곳 말고는 떠오르는 역사 유적도, 잘 알려진 랜드마크도 없기 때문이다. 전 세계 25개국, 115개 도시를 다녀본 여행가 남원상이 고베를 느릿하게 둘러보며 발견한 반전 매력을 소개한다.

YTN 디지털뉴스팀 신간 소개 (boo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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