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첫 재판...쯔양 불법촬영·폭행 피해

음주 뺑소니 김호중 첫 재판...쯔양 불법촬영·폭행 피해

2024.07.12. 오전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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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아침마다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가수 김호중 씨의 음주 뺑소니 첫 재판에서 한 여성이 김호중 씨의 모친을 사칭하는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먹방 유튜버로 유명한 쯔양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불법촬영과 폭행을 당했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YTN 스타 최보란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가수 김호중 씨의 첫 재판이 이번 주에 열렸죠?

김호중 씨 팬들이 많이 몰린 와중에 어처구니없는 일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첫 재판이 지난 수요일, 10일에 열렸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법원에서 수십 여 명의 팬들이 대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방청석에 앉은 일부 팬들은 김호중 씨가 법정에 등장하자 웅성거려 관계자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에는 한 여성이 김호중 씨의 모친이라고 밝히며 언론과 인터뷰까지 진행했습니다.

이 여성은 눈물을 흘리면서 "우리 애가 잘못한 게 맞다", "겁이 많아서 그렇다.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날 재판은 김호중 씨의 아버지만 방청했고 어머니는 법원에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해당 여성이 김호중 씨의 어머니를 사칭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재판에서 김호중 씨는 혐의를 인정했나요?

[기자]
김호중 씨 측은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호중 씨는 위험운전 치상과 도주 치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네 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변호인은 혐의 인정 여부를 다음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첫 공판 직전에 법률대리인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사건 초기 김호중 씨의 법률대리를 맡았던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 등 변호사 3명은 재판을 일주일 앞두고 사임했습니다.

새로 선임된 변호인은 사건 기록을 아직 열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호중 씨 외에 범인도피 교사·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매니저 3명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2차 공판은 다음 달 19일에 열릴 예정인데, 김호중 씨 측이 혐의를 인정할지 주목됩니다.

[앵커]
김호중 씨가 음주 사실을 시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혐의는 왜 제외됐죠?

[기자]
검찰은 김호중 씨가 사고 뒤 2차 음주, 즉 '술 타기'를 하는 바람에 1차 음주량이 위반 수치 아래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혐의에서 제외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시간 경과에 따라 음주 수치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으로 김호중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 정지 수준인 0.031%로 특정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위드마크 수치가 법원에서 유죄 증거로 인정된 사례가 드문 데다,

김호중 씨가 사고 뒤 17시간이 지나, 그것도 추가로 술을 마신 뒤 음주 측정을 받아 수치 자체를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K팝 스타죠? 현아 씨와 용준형 씨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고요?

[기자]
네, 현아 씨와 용준형 씨가 오는 10월 11일 서울 삼청각에서 결혼식을 올립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며 연예계 생활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서로에 대한 위로와 공감으로 믿음과 신뢰가 돈독하다고 합니다.

공개 열애 6개월 만에 전해진 결혼 소식이어서 더욱 놀라움을 안겼는데요.

연인으로 발전한 뒤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으면서, 서로 간에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져 결혼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두 스타는 어떻게 만났나요?

[기자]
현아 씨와 용준형 씨는 과거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포미닛, 비스트 멤버로 활동하며 한솥밥을 먹었습니다.

2010년 용준형 씨가 현아 씨의 솔로곡 '체인지'에서 피처링을 맡은 적도 있고, 함께 무대에 오르거나 예능에 출연하며 인연을 쌓았습니다.

두 사람은 앞서 1월에도 직접 열애 사실을 발표하며 당당한 행보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당시 각자의 소셜 미디어에 커플 사진을 올리고 연인 사이임을 공개해 화제가 됐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유명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과 불법촬영 등을 당한 사실을 직접 밝혔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구독자 천만 명이 넘는 먹방 유튜버 쯔양은 11일 새벽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오랜 시간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쯔양이 라이브 방송에서 직접 밝힌 입장,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저 몰래 찍은 동영상이 있더라고요.

그걸 유포하겠다고 헤어지지 못하게 협박을 했었고 그 뒤로 엄청 많이 맞고, 우산 같은 걸로도 맞고, 둔탁한 물건으로 맞고, 그렇게 폭력적인 일들이 있었어요.

거의 매일 맞으면서 방송을 했어요. 얼굴은 티 난다고 몸을 때린다거나….

방금 들으신 것처럼, 쯔양은 유튜버로 활동하기 전부터 전 남자친구로부터 지속적인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고요.

심지어 돈을 벌어오라는 A 씨의 협박으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A 씨의 술집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결국,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벌기 위해 먹방 유튜버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도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이 잘 되기 시작하자 A씨가 소속사를 만들었고, 7대3 비율의 불공정계약을 체결하게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지켜지지 않아 당시 광고 수익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쯔양의 변호인에 따르면, 부당한 계약으로 인해 받지 못한 정산금만 4년여 간 최소 40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앵커]
그럼 쯔양은 A씨에 대해 고소라든지 법적인 절차도 진행 중인가요?

[기자]
쯔양 측 변호인은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에 대해 상습폭행, 상습협박, 공갈,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으로 두 번에 걸쳐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에 따르면 징역 5년 이상의 처벌을 예상하는 상황이었으나 A 씨의 사망으로 인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습니다.

[앵커]
사건이 종결된 상황인데, 쯔양은 어떤 계기로 이를 알리게 됐나요?

[기자]
시작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에 올라온 한 영상이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이른바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일부 유튜버들이 유흥업소에서 일한 쯔양의 과거를 빌미 삼아 협박을 해 수천만 원의 돈을 갈취했다는 주장과 이들이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는 계획을 세운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쯔양의 과거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겁니다.

[앵커]
쯔양은 유튜버들의 협박과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쯔양은 라이브 방송에서 이들로부터 협박을 당한 사실도 간접적으로 시인했습니다.

다만 "고소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경황이 없어서 직원들이 다 만났다. 하지만 직원들이 제 앞에서는 최대한 얘기를 안 꺼내서 잘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쯔양을 협박하거나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들을 공갈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익명의 고발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에서 언급된 유튜버들은 "부끄러운 돈을 받지 않았다"면서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최보란 (choib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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