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이야 다큐야?"...CCTV까지 분석하는 요즘 예능

"예능이야 다큐야?"...CCTV까지 분석하는 요즘 예능

2024.08.18. 오전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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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능을 다큐로 받지 말라는 말이 있죠?

예능의 소재가 주로 재미를 강조하다 보니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것을 함축한 것인데요.

최근 이런 말이 무색하게 사회적 이슈나 사건·사고를 주제로 한 새로운 예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과거 충격을 줬던 사건을 재구성해 연예인이 하나하나 풀어냅니다.

호응하는 출연자 역시 우리에게 친숙한 스타입니다.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한 뒤 이와 비슷한 성향을 가졌지만, 오히려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을 비교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이전에는 시사교양으로 분류되던 사회적 이슈와 사건·사고가 예능으로 재탄생한 겁니다.

'범죄 예능' 혹은 '다큐 예능'으로 불립니다.

[최삼호 / '한 끗 차이' 연출자 : 지금은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연예인들이 스토리텔러로 등장을 하죠. 요즘 트렌드인데, 화자가 누구냐에 따라 얼마나 몰입감 있게, 또 자기 이야기처럼 전달할 수 있느냐….]

뉴스에서 볼 수 있던 CCTV나 블랙박스를 활용한 예능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서 현직 형사나 프로파일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가 연예인들과 함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며 손해배상 문제를 풀어줍니다.

새로운 예능은 큰 비용과 사전 준비가 필요한 버라이어티 예능, 출연자 섭외에 제약이 많은 리얼리티 예능과 비교하면 그 장점이 뚜렷합니다.

바로 가성비입니다.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 범죄 예능이 제작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많이 시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플랫폼이 다변화하면서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예능도 다양한 코드와 합쳐지고….]

기존 예능보다 현장감 있고, 매번 바뀌는 소재도 장점입니다.

TV에 이어 유튜브와 글로벌 OTT에도 진출하고 있어 다큐, 범죄 예능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스타 공영주입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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