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스크린서도 흥행...민희진·하이브 경영 분쟁 2라운드

임영웅, 스크린서도 흥행...민희진·하이브 경영 분쟁 2라운드

2024.08.30.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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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아침마다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가수 임영웅 씨가 공연 실황 영화로 공연장에 이어 영화관도 점령했다고 합니다.

그룹 뉴진스를 만든 민희진 씨가 결국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 YTN star 오지원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영웅 씨의 공연 관련 영화가 어제 개봉했죠?

개봉 전부터 인기가 뜨거웠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 5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던 임영웅 씨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입니다.

당시 이 콘서트는 이틀간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상당히 화제였는데요. 팬들의 관심에 화답이라도 하듯, 경기장의 네 면을 둘러싼 무대와 불꽃놀이, 열기구 등 상당히 화려한 무대 구성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또, 축구 경기장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 좌석을 설치하는 대신 흰 천을 깔아 스크린으로 활용한 점이 모범적인 사례로 칭찬을 받기도 했는데요.

영화는 공연 실황 영상과 함께, 화제가 됐던 공연 구성 요소의 제작 뒷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특히 임영웅 씨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책임자, 무대 연출가, 진행 요원 등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앵커]
임영웅 씨가 이미 공연과 음원으로는 최상위권의 기록을 썼는데, 이번 영화의 성적은 어떨까요?

[기자]
이 공연 실황 영화는 이미 개봉 전부터 흥행 반열에 올랐습니다. 사전 예매 관객만 12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는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도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로 평가되는데요.

영화관 중 CGV에서만 볼 수 있는데도, 개봉 당일인 어제 전체 영화 중 예매율 1위를 이미 기록했습니다. 개봉 하루 만에 매출액도 14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임영웅 씨는 지난해 3월 개봉했던 첫 번째 공연 실황 영화로 이미 공연 실황 영화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당시 총 관객 수가 25만 명이었는데요.

이번 영화는 사전 예매부터 관심이 더욱 뜨거워, 자신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그룹 뉴진스의 엄마로 불리는 민희진 씨 소식이죠?

결국 어도어의 대표직에서 전격 해임됐군요?

[기자]
네 어도어는 지난 화요일 이사회를 열었는데요, 여기서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고 사내이사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인 김주영 씨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민 전 대표는 유선상으로 이사회에 참석해 자신의 해임 결정을 지켜봤는데요.

앞서 지난 5월, 하이브 측은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전 대표의 해임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법원의 결정으로 해임이 어려워지자, 이사진을 친(親) 하이브 인사들로 교체했습니다.

이렇게 이사회를 점령한 하이브는 법원의 결정을 피해 임시주주총회가 아닌 이사회를 통해 민 전 대표를 해임한 것입니다.

친 하이브 인사들이 선임한 김주영 신임 대표는 유한킴벌리 인사팀장, 크래프톤 HR 본부장을 거쳐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 자리까지 오른 인물입니다.

인사 전문가를 내세워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게 하이브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민 전 대표는 모두 하이브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5년간 대표직을 보장한 주주 간 계약에 위반되며, 지난 5월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팬들의 관심은 이렇게 해임된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계속 맡을 수 있을 것인가에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하이브는 민희진 씨가 어도어의 사내이사로 머물며 계속 뉴진스의 제작 업무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민 전 대표의 말은 다릅니다.

이렇게 협의한 바가 없고, 하이브 측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프로듀싱 업무 지속 여부만 놓고 보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전히 숙고하고 있고,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4개월간 갈등 중에 뉴진스 멤버들이 공개적으로 민 전 대표를 지지하고 나섰던 만큼, 이들이 계속 동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앵커]
그룹 NCT 멤버 태일 씨가 팀을 탈퇴한다는 소식도 있었죠? 아이돌 그룹 멤버가 성범죄 논란에 휩싸여서 충격이 상당했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수요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태일이 성범죄로 관련 형사 사건으로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태일 씨는 이미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자세한 사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SM은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태일 씨는 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데뷔 9년 차인 NCT는 상당히 많은 젊은 여성 팬들의 지지를 받는 톱 그룹입니다. 이런 팀의 멤버인 만큼, 이번 사건이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줬는데요.

향후 수사 진행 상황을 봐야겠지만, 성범죄 관련 논란은 활동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분 좋은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세계적인 스타 카녜이 웨스트가 1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화제가 됐습니다. 공연이 상당한 주목을 받았죠?

[기자]
네. 지난주 금요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카녜이 웨스트의 내한 공연이 이번 주 내내 화제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원래 카녜이 웨스트와 함께 음악을 듣기만 하는 감상회 형식의 행사로 기획됐는데요.

3년간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았던 카녜이 웨스트가 갑작스럽게 마이크를 잡은 모습이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팬들은 이번 내한 공연을 두고 '역사적'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고 있는데요.

카녜이 웨스트의 라이브 공연 자체가 워낙 오랜만인 데다가, 자신의 음악적 커리어를 한 자리에서 총망라하듯 메들리 형식으로 총 77곡을 불렀기 때문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공연 무대에는 카녜이 웨스트의 딸 노스 웨스트도 함께 올라 더욱 이목을 끌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YTN star 오지원 기자와 함께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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