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설공주' 실사판 영화 예고편 '싫어요'만 112만 개
- 난쟁이는 CG…원작 훼손 논란 속 제작 강행
- "왕자는 스토커" 주연 배우 발언도 논란
- 난쟁이는 CG…원작 훼손 논란 속 제작 강행
- "왕자는 스토커" 주연 배우 발언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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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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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계 배우를 기용해 제작 단계부터 원작 훼손 논란에 휩싸였던 영화 ‘백설공주’ 실사판 예고편이 100만 개 이상의 ‘싫어요’를 받았다.
최근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백설공주' 실사판 영화의 예고편이 112만 개 이상의 '싫어요'를 받았다. '좋아요' 수는 단 8만 개에 불과했다. 국내의 경우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디즈니 코리아가 공개한 해당 영상은 '싫어요'가 1만 5,000개인 반면, '좋아요'는 단 1,700개에 그친다.
이처럼 예고편을 두고 극명하게 엇갈리는 평가는 원작 훼손 논란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원작 속 백설공주는 ‘흑단같이 검은 머리에 눈처럼 하얀 피부’로 묘사됐으나 실사화 영화는 구릿빛 피부를 지닌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백설공주 역으로 캐스팅돼 제작 초기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레이첼 지글러의 발언도 문제가 됐다. 그는 지난 2022년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백설공주 원작에 대해 "문자 그대로 스토킹하는 남자와의 사랑 이야기에 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녀는 원치 않는 키스를 한다"라고 말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백설공주'에 등장하는 일곱 난쟁이와 관련한 비판도 적지 않다. '백설공주' 속 주요 등장인물인 일곱 난쟁이는 이번 영화에서 CG로 처리됐다. 디즈니는 "원작의 고정관념을 벗어나기 위해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할리우드에서 일감이 한정된 왜소증 배우들의 배역을 빼앗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디즈니가 캐스팅 문제로 원작 팬들에게 비판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인어공주’ 실사판에서는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에도 흰 피부에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원작 속 인어공주와 달리 레게 머리에 검은 피부를 가진 배우를 기용한 것이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 인종·민족·언어·종교·성차별 등의 편견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자는 주장)과 '블랙워싱'(black washing: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한다며 무조건 유색인종을 등장시키는 추세)의 결과물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처럼 '인어공주'와 마찬가지로 공개 전부터 숱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백설공주'가 또다시 논쟁작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YTN digital 김성현 (jam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최근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백설공주' 실사판 영화의 예고편이 112만 개 이상의 '싫어요'를 받았다. '좋아요' 수는 단 8만 개에 불과했다. 국내의 경우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디즈니 코리아가 공개한 해당 영상은 '싫어요'가 1만 5,000개인 반면, '좋아요'는 단 1,700개에 그친다.
이처럼 예고편을 두고 극명하게 엇갈리는 평가는 원작 훼손 논란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원작 속 백설공주는 ‘흑단같이 검은 머리에 눈처럼 하얀 피부’로 묘사됐으나 실사화 영화는 구릿빛 피부를 지닌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백설공주 역으로 캐스팅돼 제작 초기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레이첼 지글러의 발언도 문제가 됐다. 그는 지난 2022년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백설공주 원작에 대해 "문자 그대로 스토킹하는 남자와의 사랑 이야기에 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녀는 원치 않는 키스를 한다"라고 말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백설공주'에 등장하는 일곱 난쟁이와 관련한 비판도 적지 않다. '백설공주' 속 주요 등장인물인 일곱 난쟁이는 이번 영화에서 CG로 처리됐다. 디즈니는 "원작의 고정관념을 벗어나기 위해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할리우드에서 일감이 한정된 왜소증 배우들의 배역을 빼앗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디즈니가 캐스팅 문제로 원작 팬들에게 비판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인어공주’ 실사판에서는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에도 흰 피부에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원작 속 인어공주와 달리 레게 머리에 검은 피부를 가진 배우를 기용한 것이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 인종·민족·언어·종교·성차별 등의 편견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자는 주장)과 '블랙워싱'(black washing: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한다며 무조건 유색인종을 등장시키는 추세)의 결과물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처럼 '인어공주'와 마찬가지로 공개 전부터 숱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백설공주'가 또다시 논쟁작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YTN digital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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