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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설가 한강이 유럽을 중심으로 평단과 독자의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노벨문학상 수상을 점치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습니다.
한강 자신조차도 너무 놀라 할 말을 잃었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모저모를 알아보겠습니다. 박순표 기자!
소설가 한강은 노벨위원회로부터 언제 수상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합니까?
[기자]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에 노벨위원회와 7분가량 영어로 짧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한강은 인터뷰에서 저녁 8시쯤 위원회부터 통보를 받았고, 너무 놀라서 말문이 막혔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수상자가 될 수 있다는 어떤 사전 정보나 언급도 없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한강의 소설이 유럽에서 2016년 부커상에 이어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프랑스 메디치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고 있었지만 노벨문학상 수상을 점치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노벨문학상 수상자 121명 가운데 여성 작가는 18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아시아 작가들이 수상한 경우도 1994년의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를 포함해 4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작품의 완성도나 인지도를 떠나 아시아의 50대 여성 작가인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그만큼 놀라운 일입니다.
[앵커]
소설가 한강이 어제 노벨위원회와 짧은 인터뷰를 했지만, 아직 국내 팬들에게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노벨문학상은 우리 문학계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소식입니다.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런지 아직 출판 문학을 담당하는 기자들에게도 소설가 한강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언제 공식 회견을 하는지 등의 소식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공식 회견을 한다면 어떤 출판사가 주관을 할지조차도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실제 소설가 한강이 그동안 책을 낸 출판사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의 창작과 비평, [바람이 분다, 가라]의 문학과지성사, [작별하지 않는다] [디 에센셜]의 문학동네 등 여러 곳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출판사들이 소설가 한강 씨의 의견을 물어서 공식 회견 일정 등을 현재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출판계와 서점가에서는 다시 '문학 붐'이 불기를 기대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통 문학평론가들에게 한국인의 노벨문학상 수상 여부를 물으면 보통 돌아오는 대답이 "요즘처럼 책을 읽지 않으면 노벨문학상이 무슨 소용이냐" 이런 반응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독서율 통계를 보면 지난해 성인 10명 가운데 6명꼴로 1년에 종이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사이에 독서율이 반 토막이 난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전자책이나 오디오-북 등의 독서율이 크게 올라간 것도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이 문학에 대한 붐을 조성하면서 한국 문학의 저변을 넓히고 독서율 향상에 역할을 하기를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대형 서점에서는 소설가 한강 특별 코너를 오늘 오전에 설치했는데, 현장에 나간 저희 취재기자들에 따르면, 많은 독자가 서점에 들르고 있다고 합니다.
또, 출판사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한정판 발매를 준비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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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이 유럽을 중심으로 평단과 독자의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노벨문학상 수상을 점치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습니다.
한강 자신조차도 너무 놀라 할 말을 잃었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모저모를 알아보겠습니다. 박순표 기자!
소설가 한강은 노벨위원회로부터 언제 수상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합니까?
[기자]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에 노벨위원회와 7분가량 영어로 짧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한강은 인터뷰에서 저녁 8시쯤 위원회부터 통보를 받았고, 너무 놀라서 말문이 막혔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수상자가 될 수 있다는 어떤 사전 정보나 언급도 없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한강의 소설이 유럽에서 2016년 부커상에 이어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프랑스 메디치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고 있었지만 노벨문학상 수상을 점치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노벨문학상 수상자 121명 가운데 여성 작가는 18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아시아 작가들이 수상한 경우도 1994년의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를 포함해 4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작품의 완성도나 인지도를 떠나 아시아의 50대 여성 작가인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그만큼 놀라운 일입니다.
[앵커]
소설가 한강이 어제 노벨위원회와 짧은 인터뷰를 했지만, 아직 국내 팬들에게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노벨문학상은 우리 문학계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소식입니다.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런지 아직 출판 문학을 담당하는 기자들에게도 소설가 한강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언제 공식 회견을 하는지 등의 소식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공식 회견을 한다면 어떤 출판사가 주관을 할지조차도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실제 소설가 한강이 그동안 책을 낸 출판사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의 창작과 비평, [바람이 분다, 가라]의 문학과지성사, [작별하지 않는다] [디 에센셜]의 문학동네 등 여러 곳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출판사들이 소설가 한강 씨의 의견을 물어서 공식 회견 일정 등을 현재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출판계와 서점가에서는 다시 '문학 붐'이 불기를 기대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통 문학평론가들에게 한국인의 노벨문학상 수상 여부를 물으면 보통 돌아오는 대답이 "요즘처럼 책을 읽지 않으면 노벨문학상이 무슨 소용이냐" 이런 반응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독서율 통계를 보면 지난해 성인 10명 가운데 6명꼴로 1년에 종이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사이에 독서율이 반 토막이 난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전자책이나 오디오-북 등의 독서율이 크게 올라간 것도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이 문학에 대한 붐을 조성하면서 한국 문학의 저변을 넓히고 독서율 향상에 역할을 하기를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대형 서점에서는 소설가 한강 특별 코너를 오늘 오전에 설치했는데, 현장에 나간 저희 취재기자들에 따르면, 많은 독자가 서점에 들르고 있다고 합니다.
또, 출판사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한정판 발매를 준비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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