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예술의 정수' 진관사 국행수륙재 19일~20일 봉행

'불교 예술의 정수' 진관사 국행수륙재 19일~20일 봉행

2024.10.14.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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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유산이자 불교 종합예술의 정수인 진관사 국행수륙재가 이번 주 토요일과 일요일 봉행됩니다.

626년의 역사를 지닌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올해 갈등과 반목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과 온 인류의 평화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 전쟁 희생자 등을 위무하는 축원으로 수륙재가 시작됩니다.

수륙재는 천지와 수륙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의 편안함과 행복을 위해 불법을 설하는 최고의 불교 의식입니다.

개인 천도의 성격을 띤 영산재에 비해 공익성이 두드러지는 불교 의례입니다.

특히 진관사 행사는 조선 왕실을 대표하는 왕실 수륙재입니다.

조선 태조가 1397년 진관사에 왕실 조상 뿐만 아니라 전란과 기근 속에서 죽어간 모든 백성을 차별없이 천도하고, 모든 중생의 평안을 위해 59칸의 수륙사를 건립한 데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2013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상생과 소통, 평화의 정신이 담긴 보편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2011년 사단법인 진관사수륙재보존회가 진관사수륙재학교를 설립해 범패, 법인, 장엄, 의례연구 등 네 개 학과를 통해 의식을 체계적으로 교육, 전승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 입재가 시작된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조선시대 전통적 수륙재인 칠칠재(사십구재)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오는 19일과 20일에 열리는 칠재로 정점에 이릅니다.

기념식이 19일 오전 10시에 열리고, 이어 칠재 1부이자 밝은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낮재가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됩니다.

오후 3시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의 법문이 '백년을 잘 사는 법문'이라는 주제로 예정돼 있습니다.

그윽하고 깊은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칠재의 2부 밤재는 2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25분까지 열립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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