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CEO, 민희진 대표 복귀 불발 후 임직원에 "뉴진스 지원할 것"

사진 = 하이브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재선임 요구 관련 가처분 신청이 각하된 이후, 연예기획사 하이브 이재상 CEO가 내부 임직원들에게 "뉴진스를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늘(30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상 CEO는 29일 하이브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난 7개월여 동안 지속해 온 혼란의 국면이 전환점을 맞게 됐고, 여러 사안이 정리될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이는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가 담긴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각하한 것에 대한 내용이다.

이재상 CEO는 "빠르게 어도어 정상화에 나서고자 한다"며 "가장 중요한 뉴진스 프로듀서 재계약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하이브는 민 전 대표와의 프로듀서 계약을 추진해왔으나, 민 전 대표는 대표직 복귀를 주장해왔다.

이재상 CEO는 "어려움도 많겠지만, 뉴진스가 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도록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할 것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메일 내용 중 최근 타 가수들의 외모 품평 등이 담긴 하이브 내부 문건이 공개돼 질타를 받은 상황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눈에 띄었다.

이재상 CEO는 "하이브가 더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또 음악 산업의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무척이나 많이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재상 CEO는 인적 쇄신 등을 언급하며 "우리가 개선해야 할 점들은 반드시 고쳐나가되, 책임을 물을 일은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