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의 매력에 빠지다..."음악성·완성도까지"

[앵커]
노래나 뮤직비디오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이른바 '커버 곡'과 '커버 영상'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음악성과 완성도를 갖춘 화제의 커버들, 이경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화려해지는 조명, 그리고 마이크를 쥔 채 리듬을 타는 가수 존박.

곧 묵직한 전자음과 함께 노래가 시작됩니다.

"One look give'em whiplash~ Beat drop with a big flash~ 집중해 좀 더 think fast~ 이유 넌 이해 못 해~왜 이제야 Know I did that, Day 1 know I've been bad"

존박이 부르는 노래는 그룹 에스파의 신곡 '위플래시'.

저음의 목소리에, 차곡차곡 쌓은 화음까지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영상이 큰 화제가 되며 정식 음원을 내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고, 그룹 에스파 역시 찬사를 보냈습니다.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게임 스타트!"

히트곡 '아파트'의 인트로와 함께 시작하는 뮤직비디오.

핑크빛 배경과 의상, 안무와 영상 편집까지 원작과 판박이인데, 등장인물은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아닌 개그맨이자 유튜버인 곽범과 엄지윤입니다.

아파트 뮤직비디오를 커버한 이 영상은 소름 돋는 완성도로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놓치지 않을 텐데 네 손 꼭 잡을 텐데~ 많이 원했던 만큼~"

지난 6월 한 방송에 나와 가수 린의 '사랑했잖아' 커버 무대를 선보인 배우 고경표.

깜짝 놀랄 가창력으로 관심을 끌었고, 계속 노래해 달라는 팬들의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최근 정식 리메이크 음원을 내며 팬들에게 화답한 고경표.

다음 달 팬 미팅에서는 직접 무대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I'm dreamin' of a white~ christmas~"

그룹 BTS의 멤버 뷔는 자신의 우상이자 '팝 음악의 전설'인 빙 크로스비와의 협업 곡을 선보입니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캐럴, '화이트 크리스마스' 일부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불렀습니다.

다른 시대의 두 아티스트가 함께 부른 이번 음원은 다음 달 6일 정식 발매됩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