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백지영, 25주년 가수 인생의 '운명 같은 순간'들

[컬처인사이드] 백지영, 25주년 가수 인생의 '운명 같은 순간'들

2024.11.27.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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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이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 인사이드'에 출연해 어느덧 25주년을 맞은 가수 인생과 유튜버 도전 등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뷔곡 '선택'은 발라드 데뷔 계획을 미루고 갑작스레 주어진 기회였지만 가수로서의 꿈을 일깨워 준 곡이었다. 이후 '사랑 안 해'로 발라드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대중에 각인시키고 '총 맞은 것처럼'을 발표하며 '발라드 여제'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다.

하지만 가수로서의 '인생곡’으로도 꼽을 수 있는 '총 맞은 것처럼'은 제목에서 '총'이라는 표현이 너무 싫어 '좀 맞은 것처럼'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결국 원제목 그대로 발표한 '총 맞은 것처럼'은 대중의 가슴을 파고드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백지영에게 'OST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달아준 '잊지 말아요'는 사실 오래 묵혀뒀던 곡이다. 정석 같은 발라드 대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어 세상에 내놓지 않던 노래가 드라마 '아이리스'와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낸 것이다.

ⓒYTN

백지영은 지난 2020년 유튜브를 시작했다. 지금처럼 많은 연예인이 유튜버가 되기 전의 일이다. 초보 유튜버 당시에는 트렌드에 백지처럼 순수했는데 당시 솔직한 반응을 그대로 담아낸 영상이 온라인에서 종종 화제가 되곤 했다.

자신에 대해 '센 언니', '센 캐(캐릭터)'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생각보다 세지 않다고. 여성 솔로 가수로 데뷔한 후 스스로에게 센 이미지를 심었지만 유튜브를 하게 되며 "내가 나를 속였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팬들을 위해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집사 카페' 같은 생소한 체험은 물론, 중식당에서의 '뜬금 라이브'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5년 차 유튜버로 활동하며 몰랐던 자신을 만나기도 한다. 3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서도 꾸밈없고 털털한 모습으로 노래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 주는 중이다.

어느덧 데뷔 25주년을 맞은 가수 백지영. 올해를 거창하게 기념하기보다 그동안 깨달음의 순간들을 기념 앨범에 녹여냈다.

다음 달 2일 공개될 새 미니 앨범 'Ordinary Grace(오디너리 그레이스)'의 타이틀곡 '그래 맞아'에는 만남도 사랑도 헤어짐도 받아들일 줄 아는 성숙함을 담았다.

가수 백지영에 대한 더 자세한 인터뷰는 YTN '컬처 인사이드' 문화人터뷰에서 만날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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