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어도어 떠나겠다"...'최후통첩' 당일 결단

뉴진스 "어도어 떠나겠다"...'최후통첩' 당일 결단

2024.11.29.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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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속사 어도어와 갈등을 겪어온 그룹 뉴진스가 결국,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의 계약 위반 사항들을 바로잡아달라고 마지막으로 요구해봤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며 시한으로 제시한 당일 곧바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먼저)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후통첩' 당일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의 자세한 답변을 확인하기 전부터 사실상 '헤어질 결심'을 굳혔던 것으로 보입니다.

메일로 어도어 답변을 받아들기 전, 이미 언론에 긴급 기자회견 개최 소식을 알린 겁니다.

그렇게 취재진 백여 명 앞에 앉은 멤버들,

미소와 함께 인사말을 전한 것도 잠시, 곧바로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 계획을 알렸습니다.

[하니 / 뉴진스 멤버 :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어요. 남기에는 시간이 아깝고, 정신적인 고통도….]

해지 시점은 29일부터라고 설명했는데,

앞서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 가능성을 언급하며 28일 자정까지 계약 위반 사항들을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했지만, 결국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 만큼

시한으로 제시했던 그 시점에, 예고했던 대로 전속계약이 끝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혜인 / 뉴진스 멤버 : 저희가 약속한 시간이 4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이고요. 시정해주실 생각이 있었다면 이미 전에 충분히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었을 거라고….]

어도어는 그동안 사실상 하이브와 한몸이면서 다른 기업이라 책임이 없다는 듯 말장난을 해왔고,

실제 멤버들에게 보내온 답변에서도 개선에 대한 관심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추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민지 / 뉴진스 멤버 : 14일이라는 시간이 부족했다, 멤버들과 면담 없이 이런 일이 진행돼 슬프다…. 전부 거짓말과 변명뿐이었어요.]

해외 팬들을 위한 별도 영문 입장 발표와 질의 응답까지 40분 동안 기자회견이 진행된 뒤, 1시간 만에 어도어도 정면 반박 입장을 냈습니다.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하는 건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 만큼, 양측 갈등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촬영기자; 홍성노

영상편집; 강영관

디자인; 김진호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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