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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돌 응원봉'을 흔드는 발랄한 탄핵 시위 분위기 속에서 기발한 방식으로 집회 독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을 위한 '선결제 리스트'가 인터넷에 공유되는가 하면, 온라인 촛불 지도로 저마다의 메시지를 알리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나는 노래와 함께 오색빛깔 귀여운 응원봉을 든 집회 인파가 국회 앞 도로를 가득 채웠습니다.
"탄핵! 탄핵! 윤석열 탄핵!"
추운 날씨 속에서 연일 집회가 이어지자 근처 가게에 커피·간식 등을 미리 계산해뒀다는 인증 글이 SNS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전파되던 내용을 합친 '선결제 지도'도 등장했습니다.
누리꾼들 제보를 모아 가게 리스트와 항목·수량을 지도에 일목요연하게 표시해 둔 겁니다.
운영자는 YTN에 현재 상황이 길어진다면 실시간으로 선결제 가게의 매진 여부까지 나타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매일 집회가 열리고 있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입니다.
주로 이곳 주변에 있는 가게 수십 곳이 선결제 대상인데요. 직접 가서 확인해보겠습니다.
참가자들이 카페에 오면 주라면서 미리 결제하고 간 영수증들입니다.
집회 시작 뒤엔 밀려드는 참석자들로 결제 금액이 금세 동나서, 가게에서 사비를 들여 지원할 정도입니다.
[장보라 / 여의도 디저트 카페 매니저 : (시위하는) 그 친구들이 들어올 때 다 얼굴이 빨개져서 추워서 들어오는데 (결제 끝났다고 할 수도 없고) 저희가 할 수 있는 한은 해드리고 싶어서 저희가 (지원)하고 있는 경우예요.]
한 뮤직페스티벌에서 쌀국수 100그릇을 미리 결제해뒀다고 공지했던 가게도 전날 집회 참가자들로 붐볐습니다.
[여의도 국수 가게 직원 : 100그릇 정도는 나간 것 같아요. 요새 경기도 안 좋아서 장사가 안됐는데 어제(11일)는 많이 도움이 됐어요.]
한꺼번에 사람이 몰려 화장실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에 여의도의 개방 화장실을 표시한 지도가 제작돼 참가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촛불 지도' 사이트에도 5천 건이 넘는 촛불이 켜지는 등 각양각색의 집회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 김현미
디자인 : 임샛별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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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응원봉'을 흔드는 발랄한 탄핵 시위 분위기 속에서 기발한 방식으로 집회 독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을 위한 '선결제 리스트'가 인터넷에 공유되는가 하면, 온라인 촛불 지도로 저마다의 메시지를 알리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나는 노래와 함께 오색빛깔 귀여운 응원봉을 든 집회 인파가 국회 앞 도로를 가득 채웠습니다.
"탄핵! 탄핵! 윤석열 탄핵!"
추운 날씨 속에서 연일 집회가 이어지자 근처 가게에 커피·간식 등을 미리 계산해뒀다는 인증 글이 SNS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전파되던 내용을 합친 '선결제 지도'도 등장했습니다.
누리꾼들 제보를 모아 가게 리스트와 항목·수량을 지도에 일목요연하게 표시해 둔 겁니다.
운영자는 YTN에 현재 상황이 길어진다면 실시간으로 선결제 가게의 매진 여부까지 나타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매일 집회가 열리고 있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입니다.
주로 이곳 주변에 있는 가게 수십 곳이 선결제 대상인데요. 직접 가서 확인해보겠습니다.
참가자들이 카페에 오면 주라면서 미리 결제하고 간 영수증들입니다.
집회 시작 뒤엔 밀려드는 참석자들로 결제 금액이 금세 동나서, 가게에서 사비를 들여 지원할 정도입니다.
[장보라 / 여의도 디저트 카페 매니저 : (시위하는) 그 친구들이 들어올 때 다 얼굴이 빨개져서 추워서 들어오는데 (결제 끝났다고 할 수도 없고) 저희가 할 수 있는 한은 해드리고 싶어서 저희가 (지원)하고 있는 경우예요.]
한 뮤직페스티벌에서 쌀국수 100그릇을 미리 결제해뒀다고 공지했던 가게도 전날 집회 참가자들로 붐볐습니다.
[여의도 국수 가게 직원 : 100그릇 정도는 나간 것 같아요. 요새 경기도 안 좋아서 장사가 안됐는데 어제(11일)는 많이 도움이 됐어요.]
한꺼번에 사람이 몰려 화장실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에 여의도의 개방 화장실을 표시한 지도가 제작돼 참가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촛불 지도' 사이트에도 5천 건이 넘는 촛불이 켜지는 등 각양각색의 집회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 김현미
디자인 : 임샛별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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