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어린이와 어른의 합성어인 키덜트, 최근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을 들게 하는 키덜트 콘텐츠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좋아하는 캐릭터를 얹어주는 커피 음료가 인기를 끌고 벌써 70살이 된 토끼 캐릭터 전시회에도 어른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갓 내린 커피 위에 달콤한 초콜릿과 생크림을 올린 '올라프 라떼'부터
크리스마스 감성을 한껏 살린 음료까지,
영화나 만화에 나오는 친근한 캐릭터들을 음료로 재현해주는 카페입니다.
[하재연(30대) /서울 문정동 : 산리오의 마이멜로디를 좋아하는데요 일단 제가 분홍색을 좋아해서// 귀여움 테라피가 있어요. 귀여움을 테라피 받고 사기도 하니까 같은 윈윈 관계로 생각해 가지고..]
신기한 캐릭터 메뉴는 물론 희귀한 중고품도 구할 수 있어 함박눈이 내린 대낮에도 붐빌 정도입니다.
3년 전 바리스타로 취업한 매니저도 캐릭터를 얹은 커피를 만들면서 없던 취미가 생겼습니다.
[김다능 /카페 매니저 : 인형 옷 입히는 게 되게 중요하고 진열하는 것도 어떻게 둬야 더 예뻐 보일까 생각하면 하는 거라서 재밌고 힐링이 돼요 //처음엔 소품에 관심이 없었는데 하다 보니까 스며들게 되어서….]
넉 달간 20만 명이 몰린 헬로키티 전시에 이어 70년 동안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 미피도 동심을 추억하는 어른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입구부터 우체통이 열리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다양한 체험도 가능합니다.
[양수진 / '미피 전시' 기획자 : 저는 어른들에게도 마음에 모두 아이 하나씩은 품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전시장에서 2030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유치하지만 잘 뛰어놀았으면 좋겠고 그런 전시장을 구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획을 하게 됐고….]
실제로 전시회 표를 예매한 사람 대부분이 2, 30대로 10명 중 8명은 여성입니다.
유년기에 작은 그림책으로 보았던 토끼 캐릭터를 다시 만나 어른이 된 나를 잠시 잊습니다.
[서라미 (20대)/ 서울 가양동 : 이거 미피 가방이랑 키링이고요. 아기 때부터 봐왔고 동심도 있고 캐릭터도 엄청 귀엽게 생겼잖아요// 엄마는 다 컸는데 이런 거 왜 좋아 하냐 이러는데]
2014년 5천억 원에 불과했던 키덜트 시장은 7년 만에 3배 넘게 성장했고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마니아적 성향이 강했던 '키덜트 문화'는 이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난도/ 2025 트렌드 저자 : 요새 젊은 분들 긁는다는 표현 많이 써, 긁히는 사회이고 갈등이 아주 심각해진 사회입니다.]
작고 귀엽고 순수하고 완성도 떨어지는 것들에 대한 선호가 커진다.
어른의 마음을 사로잡은 '키덜트 감성'
온라인 문화가 확산하고 추억을 회상하는 사회현상이 결합하면서 캐릭터 문화 소비를 주도 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어린이와 어른의 합성어인 키덜트, 최근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을 들게 하는 키덜트 콘텐츠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좋아하는 캐릭터를 얹어주는 커피 음료가 인기를 끌고 벌써 70살이 된 토끼 캐릭터 전시회에도 어른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갓 내린 커피 위에 달콤한 초콜릿과 생크림을 올린 '올라프 라떼'부터
크리스마스 감성을 한껏 살린 음료까지,
영화나 만화에 나오는 친근한 캐릭터들을 음료로 재현해주는 카페입니다.
[하재연(30대) /서울 문정동 : 산리오의 마이멜로디를 좋아하는데요 일단 제가 분홍색을 좋아해서// 귀여움 테라피가 있어요. 귀여움을 테라피 받고 사기도 하니까 같은 윈윈 관계로 생각해 가지고..]
신기한 캐릭터 메뉴는 물론 희귀한 중고품도 구할 수 있어 함박눈이 내린 대낮에도 붐빌 정도입니다.
3년 전 바리스타로 취업한 매니저도 캐릭터를 얹은 커피를 만들면서 없던 취미가 생겼습니다.
[김다능 /카페 매니저 : 인형 옷 입히는 게 되게 중요하고 진열하는 것도 어떻게 둬야 더 예뻐 보일까 생각하면 하는 거라서 재밌고 힐링이 돼요 //처음엔 소품에 관심이 없었는데 하다 보니까 스며들게 되어서….]
넉 달간 20만 명이 몰린 헬로키티 전시에 이어 70년 동안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 미피도 동심을 추억하는 어른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입구부터 우체통이 열리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다양한 체험도 가능합니다.
[양수진 / '미피 전시' 기획자 : 저는 어른들에게도 마음에 모두 아이 하나씩은 품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전시장에서 2030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유치하지만 잘 뛰어놀았으면 좋겠고 그런 전시장을 구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획을 하게 됐고….]
실제로 전시회 표를 예매한 사람 대부분이 2, 30대로 10명 중 8명은 여성입니다.
유년기에 작은 그림책으로 보았던 토끼 캐릭터를 다시 만나 어른이 된 나를 잠시 잊습니다.
[서라미 (20대)/ 서울 가양동 : 이거 미피 가방이랑 키링이고요. 아기 때부터 봐왔고 동심도 있고 캐릭터도 엄청 귀엽게 생겼잖아요// 엄마는 다 컸는데 이런 거 왜 좋아 하냐 이러는데]
2014년 5천억 원에 불과했던 키덜트 시장은 7년 만에 3배 넘게 성장했고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마니아적 성향이 강했던 '키덜트 문화'는 이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난도/ 2025 트렌드 저자 : 요새 젊은 분들 긁는다는 표현 많이 써, 긁히는 사회이고 갈등이 아주 심각해진 사회입니다.]
작고 귀엽고 순수하고 완성도 떨어지는 것들에 대한 선호가 커진다.
어른의 마음을 사로잡은 '키덜트 감성'
온라인 문화가 확산하고 추억을 회상하는 사회현상이 결합하면서 캐릭터 문화 소비를 주도 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