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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5년 1월 11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헌식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 뉴미디어 트렌드입니다. 오늘 뉴미디어 트렌드,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헌식 문화평론가(이하 김헌식) : 네. 안녕하세요.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평론가님, 요즘 사람들이 모이면 꼭 한 번씩 나누는 이야기가, <오징어 게임 2> 감상평입니다. 평론가님은 보셨나요?
◆ 김헌식 : 네. 12월 26일 날 공개됐는데요. 그날 밤에 봤습니다. 근데 7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5화까지는 보고
◇ 최휘 : 끊어보셨어요?
◆ 김헌식 : 네. "6화하고 7화는 좀 아껴 봐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일단 3시 30분에 잠에 들고. 잠깐 자고 일어나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와중에 이제 다 마무리했습니다.
◇ 최휘 : 보셨군요. 호불호가 굉장히 많이 갈리고 있거든요? 평론가님 개인적으로는 어떤 쪽이세요? 호, 불호.
◆ 김헌식 : '호호'일 것 같아요.
◇ 최휘 : '호호'라면은 '호'보다 더 좋은 점수를 주신 거예요?
◆ 김헌식 : 추워서 해봤습니다. 농담이고요. 일단 처음에 지루하긴 했어요. 지루한 면이 있었는데 그 지루한 걸 벗어나니까 좀 흥미진진했고요. 시즌 1에서는 사실은.. 제가 1편에서 볼까 말까 고민했어요. 왜냐하면 너무 잔인하기 때문에 "도대체 이런 생존 게임 방식을 내가 왜 보고 있어야 되나?", 근데 일단 보고 나서 평가를 해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2~3편을 보고 나니까 뒤에가 너무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시즌 2 같은 경우에도 7화 정도 보니까 그다음이 궁금해서.. 처음에 좀 지루했던 부분들이 이해가 되고. 또 기대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 최휘 : 시즌 2는 궁금증을 말씀하신 것처럼 좀.. 많이 남긴 편인 것 같아요. 시즌 3를 기다리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일단 성적은 좋은 것 같습니다. 벌써 넷플릭스를 올킬하고 있는 중이라던데. 어떻습니까?
◆ 김헌식 : 이걸 이제 구분해서 좀 봐야 되긴 해요. 일단 뭐 많은 매체들이 이제 호평이 아니고 혹평을 했기 때문에. 아.. 좀 기대를 안 하신 분들도 있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지만 워낙 팬들이 많았기 때문에 아마 그런 혹평과는 상관없이 보신 것 같아요. 그래서 93개국에 공개가 됐는데. 이 공개되고 나서 첫날에는 92개국에서 1위를 했고, 글로벌 1위 맞았습니다. 그리고 이틀 날에는 93개국에서 1등을 차지를 했고, 글로벌 1위 했고요. 그래서 지속적으로 이 1위를 이제 기록을 했죠. 그래서 이런 점에 있어서는 역시 "진짜 대단하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다만 1위한 국가는 이제 갈수록 좀 떨어지긴 했습니다.그래서 70여 개 국가에 떨어지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워낙 이제 팬들이 많은 경우에는 이제 처음에 폭발적으로 반응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점을 감안해서 이제 봐야 되겠고요. 다만 오징어 게임 2의 시청 시간은 12월 넷째 주에 45억 8천만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러닝 타임으로 나눈 시청자 수는 6800만인데. 이 전작인 오징어 게임 원 같은 경우는 4억 4천만여 시간이었기 때문에 네 전작의 기록을 이제 깨버리는 그런 기록을 세우기는 했고. 또 비영어권 1위 같은 경우는 이제 1위 작품이 오징어 게임 시즌 1이거든요? 근데 이미 지금 시즌 2가 2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비영어권 1위도 과연 갈아치울 것인가?"라는 점이 또 관전 포인트 될 정도로 어쨌든 객관적인 데이터 수준은 폭발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 최휘 : 네 아까 혹평이 많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혹평이 나오고 있는 어떤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 김헌식 : 일단 뉴욕 타임즈 같은 경우에는 "더 스타일리시한 사육을 보여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 있다" 이렇게 부정적으로 평가를 했거든요? 그리고 USA 투데이 같은 경우에도 "더 여전히 폭력적이지만 충격이기보다는 실망스럽다. 날카롭지 않고 독창성이 사라졌다. 반자본주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지도 못한다" 이렇게 평가를 했고. 일간지 가디언은 더 심하게 ''이 3편으로 쪼갠 것에 대해서 할리우드의 나쁜 습관이다. 수익을 2배로 올리기 위해서 이야기를 반으로 쪼갰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극도로 고통스럽게 이야기를 질질 끈다 이렇게 언급을 했는데 이것을 이제 대할 때 어떻게 생각을 하셔야 되냐면은요. 원래 시즌 2에 해당되는 이야기를 2개로 쪼갠 거는 맞습니다. 그리고 시즌 2 같은 경우는 이 두 개로 쪼개기 때문에 약간의 지루함을 제가 아까 말씀드렸는데. 그 이유는 이렇게 설명을 드릴 수가 있어요. 시즌 1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한 10년 정도 너무 앞서가는 그런 작품이라고 그래서 투자를 받지 못했거든요? 제작이 못 됐는데. 그래서 넷플릭스가 선 지원 제작금을 준다고 하니까, 한국에서는 그런 예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선뜻 제작을 한 거예요. 그래서 모든 것을 바쳐가지고 다 완성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등장 인물들이 거의 99.9% 다 목숨을 잃고 사라졌어요. 한두 명도 아니고 그 사람들을 다 살려낼 수는 없잖아요? 강새벽을 역할했던
◇ 최휘 : 시즌 1에서요.
◆ 김헌식 : 예. 시즌 1에서 강세벽 역할을 했던 정호연 씨 같은 경우는 다시 쌍둥이 자매로 살아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제작비를 너무 많이 들다 보니까 아예 새로운 인물들로 바꿔놓거든요. 이번에 이제 강노을 씨가 그 역할을 했습니다. 탈북 한 이 스나이퍼 역할을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특징은 새로운 인물들의 사연을 처음에 다 보여주거든요. 그러니까 시즌2는 전작에 해당이 돼요. 그러니까 일종의 밑밥이나 이야기를 깔아놓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지루할 수 있었다라는 점에서, 앞부분만 보신 분들은 혹평을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설명드릴 수 있는 거죠.
◇ 최휘 : 시즌 2는 몸 풀기 약간.
◆ 김헌식 : 그렇죠
◇ 최휘 : 등장 인물들의 어떤 서사를 보여주는 내용이 주라면, "시즌 3가 진짜다."
◆ 김헌식 : 네. 맞습니다.
◇ 최휘 : 뭐... 이런 기대감을 주셨는데. 시즌 2, 3편을 쪼개지 않고 한 번에 공개를 했더라면 또 평가가 달라졌을 수도 있겠네요?
◆ 김헌식 : 이렇게 됐을 겁니다. 그러니까 시즌 2, 3로 쪼개지 않고. 분리하지 않고 한 편에 했다고 그러면 압축됐겠죠. 예를 들면. 시즌 1 같은 경우는 9화거든요? 그리고 이미 시즌 2 같은 경우는 7화예요. 그러면 비슷한 분량이 온다 하더라도, 14화가 되는 거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약간 이야기를 이제 충분히 하는 거기 때문에. 이제 그런 점에서 이제 만약에 두 개를 합쳤다고 그러면.. 압축성이 있으니까 스피디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최휘 : 네. 제 82회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최종 수상은 불발이 됐어요. 황동혁 감독도 "뭐.. 이번 시즌 2 수상 기대는 하지 않았다" 라고 말했는데. 수상이 불발된 이유는 뭘까요?
◆ 김헌식 : 저는 골든 글로브의 욕심이라고 보고요. 숟가락을 많이 얹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골든 글로브에서 이제 후보가 되려면, 공개가 돼야 되거든요. 근데 일번 시청자들한테 공개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후보작에 오른다는 거는 편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사전에 미리 받아 보고 그렇게 했다는 얘기거든요? 근데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작품상 후보까지 간다는 거는 결국.. "오징어 게임의 어떤 후광 효과를 노리고 취한 조치가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고. 말씀하셨듯이 황동혁 감독도 충격적이었다고 그래요. 왜냐하면 공개가 되기도 전에 작품상 후보에 올라서.
◇ 최휘 : 후보에 올랐으니...
◆ 김헌식 : 그래서 "기대도 안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어쨌든 "1년 동안 나온 기라성 같은 작품 중 6개 안에 드는 거니까 굉장히 좋긴 하지만, 시즌 3를 노려보려 한다" 이렇게 밝힌 적이 있기 때문에. 결국 시즌 2와 3가 한몸이기 때문에. 두 개를 모두 다 보고 평가하는 것이 정확하고 객관적이다. 그래서 내년에 좀 객관적인 평가에 따라서 수상을 이제 기대해 보는 게 맞는 것이겠죠.
◇ 최휘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헌식 : 네. 감사합니다.
◇ 최휘 : 지금까지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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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 뉴미디어 트렌드입니다. 오늘 뉴미디어 트렌드,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헌식 문화평론가(이하 김헌식) : 네. 안녕하세요.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평론가님, 요즘 사람들이 모이면 꼭 한 번씩 나누는 이야기가, <오징어 게임 2> 감상평입니다. 평론가님은 보셨나요?
◆ 김헌식 : 네. 12월 26일 날 공개됐는데요. 그날 밤에 봤습니다. 근데 7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5화까지는 보고
◇ 최휘 : 끊어보셨어요?
◆ 김헌식 : 네. "6화하고 7화는 좀 아껴 봐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일단 3시 30분에 잠에 들고. 잠깐 자고 일어나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와중에 이제 다 마무리했습니다.
◇ 최휘 : 보셨군요. 호불호가 굉장히 많이 갈리고 있거든요? 평론가님 개인적으로는 어떤 쪽이세요? 호, 불호.
◆ 김헌식 : '호호'일 것 같아요.
◇ 최휘 : '호호'라면은 '호'보다 더 좋은 점수를 주신 거예요?
◆ 김헌식 : 추워서 해봤습니다. 농담이고요. 일단 처음에 지루하긴 했어요. 지루한 면이 있었는데 그 지루한 걸 벗어나니까 좀 흥미진진했고요. 시즌 1에서는 사실은.. 제가 1편에서 볼까 말까 고민했어요. 왜냐하면 너무 잔인하기 때문에 "도대체 이런 생존 게임 방식을 내가 왜 보고 있어야 되나?", 근데 일단 보고 나서 평가를 해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2~3편을 보고 나니까 뒤에가 너무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시즌 2 같은 경우에도 7화 정도 보니까 그다음이 궁금해서.. 처음에 좀 지루했던 부분들이 이해가 되고. 또 기대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 최휘 : 시즌 2는 궁금증을 말씀하신 것처럼 좀.. 많이 남긴 편인 것 같아요. 시즌 3를 기다리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일단 성적은 좋은 것 같습니다. 벌써 넷플릭스를 올킬하고 있는 중이라던데. 어떻습니까?
◆ 김헌식 : 이걸 이제 구분해서 좀 봐야 되긴 해요. 일단 뭐 많은 매체들이 이제 호평이 아니고 혹평을 했기 때문에. 아.. 좀 기대를 안 하신 분들도 있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지만 워낙 팬들이 많았기 때문에 아마 그런 혹평과는 상관없이 보신 것 같아요. 그래서 93개국에 공개가 됐는데. 이 공개되고 나서 첫날에는 92개국에서 1위를 했고, 글로벌 1위 맞았습니다. 그리고 이틀 날에는 93개국에서 1등을 차지를 했고, 글로벌 1위 했고요. 그래서 지속적으로 이 1위를 이제 기록을 했죠. 그래서 이런 점에 있어서는 역시 "진짜 대단하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다만 1위한 국가는 이제 갈수록 좀 떨어지긴 했습니다.그래서 70여 개 국가에 떨어지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워낙 이제 팬들이 많은 경우에는 이제 처음에 폭발적으로 반응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점을 감안해서 이제 봐야 되겠고요. 다만 오징어 게임 2의 시청 시간은 12월 넷째 주에 45억 8천만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러닝 타임으로 나눈 시청자 수는 6800만인데. 이 전작인 오징어 게임 원 같은 경우는 4억 4천만여 시간이었기 때문에 네 전작의 기록을 이제 깨버리는 그런 기록을 세우기는 했고. 또 비영어권 1위 같은 경우는 이제 1위 작품이 오징어 게임 시즌 1이거든요? 근데 이미 지금 시즌 2가 2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비영어권 1위도 과연 갈아치울 것인가?"라는 점이 또 관전 포인트 될 정도로 어쨌든 객관적인 데이터 수준은 폭발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 최휘 : 네 아까 혹평이 많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혹평이 나오고 있는 어떤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 김헌식 : 일단 뉴욕 타임즈 같은 경우에는 "더 스타일리시한 사육을 보여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 있다" 이렇게 부정적으로 평가를 했거든요? 그리고 USA 투데이 같은 경우에도 "더 여전히 폭력적이지만 충격이기보다는 실망스럽다. 날카롭지 않고 독창성이 사라졌다. 반자본주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지도 못한다" 이렇게 평가를 했고. 일간지 가디언은 더 심하게 ''이 3편으로 쪼갠 것에 대해서 할리우드의 나쁜 습관이다. 수익을 2배로 올리기 위해서 이야기를 반으로 쪼갰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극도로 고통스럽게 이야기를 질질 끈다 이렇게 언급을 했는데 이것을 이제 대할 때 어떻게 생각을 하셔야 되냐면은요. 원래 시즌 2에 해당되는 이야기를 2개로 쪼갠 거는 맞습니다. 그리고 시즌 2 같은 경우는 이 두 개로 쪼개기 때문에 약간의 지루함을 제가 아까 말씀드렸는데. 그 이유는 이렇게 설명을 드릴 수가 있어요. 시즌 1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한 10년 정도 너무 앞서가는 그런 작품이라고 그래서 투자를 받지 못했거든요? 제작이 못 됐는데. 그래서 넷플릭스가 선 지원 제작금을 준다고 하니까, 한국에서는 그런 예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선뜻 제작을 한 거예요. 그래서 모든 것을 바쳐가지고 다 완성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등장 인물들이 거의 99.9% 다 목숨을 잃고 사라졌어요. 한두 명도 아니고 그 사람들을 다 살려낼 수는 없잖아요? 강새벽을 역할했던
◇ 최휘 : 시즌 1에서요.
◆ 김헌식 : 예. 시즌 1에서 강세벽 역할을 했던 정호연 씨 같은 경우는 다시 쌍둥이 자매로 살아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제작비를 너무 많이 들다 보니까 아예 새로운 인물들로 바꿔놓거든요. 이번에 이제 강노을 씨가 그 역할을 했습니다. 탈북 한 이 스나이퍼 역할을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특징은 새로운 인물들의 사연을 처음에 다 보여주거든요. 그러니까 시즌2는 전작에 해당이 돼요. 그러니까 일종의 밑밥이나 이야기를 깔아놓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지루할 수 있었다라는 점에서, 앞부분만 보신 분들은 혹평을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설명드릴 수 있는 거죠.
◇ 최휘 : 시즌 2는 몸 풀기 약간.
◆ 김헌식 : 그렇죠
◇ 최휘 : 등장 인물들의 어떤 서사를 보여주는 내용이 주라면, "시즌 3가 진짜다."
◆ 김헌식 : 네. 맞습니다.
◇ 최휘 : 뭐... 이런 기대감을 주셨는데. 시즌 2, 3편을 쪼개지 않고 한 번에 공개를 했더라면 또 평가가 달라졌을 수도 있겠네요?
◆ 김헌식 : 이렇게 됐을 겁니다. 그러니까 시즌 2, 3로 쪼개지 않고. 분리하지 않고 한 편에 했다고 그러면 압축됐겠죠. 예를 들면. 시즌 1 같은 경우는 9화거든요? 그리고 이미 시즌 2 같은 경우는 7화예요. 그러면 비슷한 분량이 온다 하더라도, 14화가 되는 거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약간 이야기를 이제 충분히 하는 거기 때문에. 이제 그런 점에서 이제 만약에 두 개를 합쳤다고 그러면.. 압축성이 있으니까 스피디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최휘 : 네. 제 82회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최종 수상은 불발이 됐어요. 황동혁 감독도 "뭐.. 이번 시즌 2 수상 기대는 하지 않았다" 라고 말했는데. 수상이 불발된 이유는 뭘까요?
◆ 김헌식 : 저는 골든 글로브의 욕심이라고 보고요. 숟가락을 많이 얹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골든 글로브에서 이제 후보가 되려면, 공개가 돼야 되거든요. 근데 일번 시청자들한테 공개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후보작에 오른다는 거는 편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사전에 미리 받아 보고 그렇게 했다는 얘기거든요? 근데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작품상 후보까지 간다는 거는 결국.. "오징어 게임의 어떤 후광 효과를 노리고 취한 조치가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고. 말씀하셨듯이 황동혁 감독도 충격적이었다고 그래요. 왜냐하면 공개가 되기도 전에 작품상 후보에 올라서.
◇ 최휘 : 후보에 올랐으니...
◆ 김헌식 : 그래서 "기대도 안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어쨌든 "1년 동안 나온 기라성 같은 작품 중 6개 안에 드는 거니까 굉장히 좋긴 하지만, 시즌 3를 노려보려 한다" 이렇게 밝힌 적이 있기 때문에. 결국 시즌 2와 3가 한몸이기 때문에. 두 개를 모두 다 보고 평가하는 것이 정확하고 객관적이다. 그래서 내년에 좀 객관적인 평가에 따라서 수상을 이제 기대해 보는 게 맞는 것이겠죠.
◇ 최휘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헌식 : 네. 감사합니다.
◇ 최휘 : 지금까지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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