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계엄 사태 이후 사회적 혼란 속에서 가짜와 왜곡 뉴스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확인 안 된 정보들이 왜 활발하게 퍼지고 재생산되는 건지,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극우 집회에서 윤 대통령 명의로 팔리는 계엄 행동 상장.
'한국 멸망 행동조'란 스티커를 붙인 차를 타고 탄핵 찬성 집회에 온 중국인.
모두 가짜뉴스입니다.
하지만 대통령 직인이 있어 얼핏 보면 상장이 진짜 같아 보이는 데다, 해석 결과까지 첨부하는 나름의 근거로 진짜 뉴스와 헷갈리게 합니다.
['소한행동조' 언급 유튜브 영상 : 한국을 제거하는 행동 조라고 하네요. 이런 걸 버젓이 붙이고 다닌다고…. 이래도 모르는 거야?]
이런 가짜뉴스들 상당수는 특정 정파 입맛에 맞는, 상대편을 공격할 근거가 돼 정치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 공감을 얻습니다.
사람들 대부분이 자기 정치 성향에 맞는 뉴스를 더 믿는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정보를 판단하는데 정확성보단 내 믿음과 일치하는지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셈입니다.
[유현재 /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대학 교수 : 어떤 정보가 맞을까 생각할 때 대중에게 가장 편한 방법이 뭐냐면 내가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거예요. 이쪽이 됐든 저쪽이 됐든 내 가치관에 맞는 방향으로…]
뉴스 소비 방식이 달라진 점 역시 가짜 뉴스가 퍼지기 쉬운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뉴스 신뢰가 30%대에 머무는 등 기존 언론에 대한 불신이 높은 가운데,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확증편향'에 빠지기 쉬운 유튜브 등을 통해 뉴스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가짜뉴스 처벌 수위가 낮은 상황에서 조회 수로 한 몫을 챙기려는 일부 유튜버들까지 활개를 치면서 혼란한 시국 속 왜곡된 정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지경윤
YTN 김승환 (k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계엄 사태 이후 사회적 혼란 속에서 가짜와 왜곡 뉴스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확인 안 된 정보들이 왜 활발하게 퍼지고 재생산되는 건지,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극우 집회에서 윤 대통령 명의로 팔리는 계엄 행동 상장.
'한국 멸망 행동조'란 스티커를 붙인 차를 타고 탄핵 찬성 집회에 온 중국인.
모두 가짜뉴스입니다.
하지만 대통령 직인이 있어 얼핏 보면 상장이 진짜 같아 보이는 데다, 해석 결과까지 첨부하는 나름의 근거로 진짜 뉴스와 헷갈리게 합니다.
['소한행동조' 언급 유튜브 영상 : 한국을 제거하는 행동 조라고 하네요. 이런 걸 버젓이 붙이고 다닌다고…. 이래도 모르는 거야?]
이런 가짜뉴스들 상당수는 특정 정파 입맛에 맞는, 상대편을 공격할 근거가 돼 정치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 공감을 얻습니다.
사람들 대부분이 자기 정치 성향에 맞는 뉴스를 더 믿는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정보를 판단하는데 정확성보단 내 믿음과 일치하는지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셈입니다.
[유현재 /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대학 교수 : 어떤 정보가 맞을까 생각할 때 대중에게 가장 편한 방법이 뭐냐면 내가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거예요. 이쪽이 됐든 저쪽이 됐든 내 가치관에 맞는 방향으로…]
뉴스 소비 방식이 달라진 점 역시 가짜 뉴스가 퍼지기 쉬운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뉴스 신뢰가 30%대에 머무는 등 기존 언론에 대한 불신이 높은 가운데,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확증편향'에 빠지기 쉬운 유튜브 등을 통해 뉴스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가짜뉴스 처벌 수위가 낮은 상황에서 조회 수로 한 몫을 챙기려는 일부 유튜버들까지 활개를 치면서 혼란한 시국 속 왜곡된 정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지경윤
YTN 김승환 (k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