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17'은 인간 냄새 나는 SF"...봉준호 6년 만에 신작

"'미키17'은 인간 냄새 나는 SF"...봉준호 6년 만에 신작

2025.01.21. 오전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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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준호 감독이 6년 만에 신작 [미키17]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봉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미키17]이 인간 냄새나는 SF라고 소개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미키17]입니다.

얼음으로 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인간 이야기입니다.

임무 수행 중 죽을 때마다 폐기처분 됐다가 복제 인간으로 되살아나는 주인공 미키가 17번째 죽음을 앞두고 갑자기 18번째 미키를 맞닥뜨리며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봉준호 / 영화 [미키17] 감독 : 인간 냄새로 가득한 인간적인 SF 영화라고 할까요. 미키라는 되게 평범하고 힘없고 어찌 보면 좀 불쌍한 청년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간 냄새 물씬 나는 새로운 느낌의 SF로서 기대가 됩니다.]

주인공 미키 역은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인기를 얻은 로버트 패틴슨이 맡았고, 스티븐 연과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합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이 영화로 한국을 처음 찾았습니다.

[로버트 패틴슨 / 영화 [미키17] 주연 : 이런 캐릭터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큰 규모 영화에 보기 힘든 캐릭터이고 감독님이 유머를 잃지 않는 게 매력적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과학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AI 시대를 맞은 작가로서의 고민도 털어놨습니다.

[봉준호 / 영화 [미키17] 감독 : 어떻게 AI를 내가 요리할 수 있을까? AI는 절대 쓸 수 없는 시나리오를 매년 한편씩 써내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미키17]은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다음 달 28일에는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합니다.

비극적인 이야기를 해학으로 풀어내는 봉준호 표 블랙 코미디가 이번에도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촬영 : 유창규
영상편집 : 오훤슬기
화면제공 : 워너브라더스



YTN 한상옥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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