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살리자"…영화진흥위원회, 100억 투입

"한국 영화 살리자"…영화진흥위원회, 100억 투입

2025.01.21.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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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살리자"…영화진흥위원회, 100억 투입
극장가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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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가 중예산 한국 영화에 100억을 투입한다. 'K-무비'의 허리를 살리겠다는 의지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는 23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2025년 영화진흥위원회 중예산제작지원 및 기획개발지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중예산 한국 영화 제작 지원은 영화산업 침체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영화 투자 및 제작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올해 신규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한국 영화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중예산 규모의 신작 제작을 촉진하여 민간 투자 활성화를 적극 유도하고 영화산업 선순환 구조의 복원과 영화 수익성 개선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지원 대상은 순 제작비 20억 원 이상 80억 원 미만의 장편 실사 극영화로, 전체 지원 예산은 100억 원 규모이며 편당 지원금은 순 제작비의 30% 혹은 15억 원 이내에서 차등 지급된다.

최초 극장 개봉 이후 2년 동안 극장 개봉 및 국내외 부가시장 매출에 의해 발생한 수익금 중 영진위 지원금을 제외한 총 제작비 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경우 지원금 한도 내에서 회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예산 한국 영화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 약정 체결 후 3개월 이내에 메인 투자배급 계약 체결 또는 이에 준하는 총 제작비에 대한 개별 조달 계약 체결이 의무이며, 약정 체결 후 최대 6개월 이내 크랭크인을 조건으로 한다.

한편 기획개발지원사업은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한국 영화 제작 가능성 확대를 위해 창작 주체 및 개발 단계에 따라 사업이 세분화돼 있다. 특히 올해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약 10억 원을 증액한 25억 원 규모로, 지원 편수 또한 전년 대비 56편 증가한 141건으로 확대됐다.

기획개발 지원 사업 작가 부문은 트리트먼트에서 시나리오 초고 개발, 시나리오 초고에서 2고 각색의 각 단계별로 지원한다. 또한 제작사 부문은 초기 기획과 영화화 두 사업으로 진행된다. 초기 기획 사업에서는 트리트먼트와 올해 신설된 시나리오 부문으로 세분화해 지원한다.

영화화 사업은 영화 제작 및 투자유치에 방점을 두고 신인 제작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인큐베이팅 사업을 신설하여 신규 제작사를 대상으로 기획개발비와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한국 영화의 허리인 중예산영화 지원은 어려운 한국 영화계에 수혈과 같다”고 신규 사업의 취지를 밝히고 “천만 영화 한 편보다 백만 영화 여러 편이 제작될 때 고용하는 스태프 숫자도 늘어나고 다양한 영화제작 경험이 일종의 자산이 돼 다음 영화로 연결된다”라며 동 사업이 한국 영화의 허리를 살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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