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인사이드] 권상우 "'히트맨2'는 아들과 가족에게 주는 선물"

[컬처 인사이드] 권상우 "'히트맨2'는 아들과 가족에게 주는 선물"

2025.01.24.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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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트맨2'로 돌아온 배우 권상우가 아들을 향한 애틋한 부정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되는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 인사이드'(MC 박민설)에는 권상우가 출연해 신작 '히트맨2'와 연기, 가족 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꺼낸다.

권상우는 어릴 적 혼자 찾은 영화관에서 알 파치노의 '스카페이스'를 본 후 충격을 받고 홀로 배우의 꿈을 키웠다. 일찌감치 군대에 다녀와 연기의 길에 뛰어들었고, 신인 시절 주연을 맡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2004년 공전의 히트작 '말죽거리 잔혹사'와 '천국의 계단'을 같은 시기에 찍었던 그에게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말죽거리' 옥상 결투 장면을 촬영한 후였다.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쌍절곤 결투신'을 찍은 후 곧장 로맨스 드라마 '천국의 계단' 피아노신을 찍어야 했다는 설명이다.

영화에서는 고등학생 역할이라 스포츠머리를 하고 있다가 '천국의 계단' 촬영장에서는 가발을 붙인 후 애절한 감정선을 연기해야 한 것이다. 이렇게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천국의 계단'은 시청률 42%를 기록했고, '말죽거리 잔혹사' 역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는 등 배우 권상우의 존재감을 더 깊게 각인시켜줬다.

승승장구하던 권상우는 2000년대 후반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시간을 통해 연기에 대한 생각도 깊어지고, 성숙한 연기를 하는 계기도 됐다고 말한다.

2008년 배우 손태영과 결혼하고 나이가 들면서는 더 진지한 자세로 작품에 임했다. 그 과정에서 코믹, 액션, 정통 멜로까지 다양한 필모그래프를 차근차근 쌓아갔다. 곽경택 감독의 영화 '통증'은 연기의 폭을 넓혀주었고 영화 '탐정' 시리즈와 '히트맨'까지 성공시키며 꾸준히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나갔다.

권상우는 "대작 영화가 아니어도 배우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고 스스로 흥미를 느끼는 이야기에 늘 마음이 간다"고 말했다.

지금도 그 마음은 이어지고 있다. 5년 만에 돌아온 '히트맨2'는 '히트맨'의 팬인 아들과 가족에게 주는 선물이다. 권상우는 "나이가 들어서도 아들이 아빠의 연기를 볼 수 있다면 뭉클한 순간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설 연휴를 앞두고 22일 개봉한 '히트맨2'는 첫날 관객 10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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