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이 부른 2가지 변화...번역전문대학원·문학포털

한강 노벨문학상이 부른 2가지 변화...번역전문대학원·문학포털

2025.01.25. 오전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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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우리 문학계에 적잖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소설을 비롯한 문학 콘텐츠를 한 곳에서 소비할 수 있는 포털이 준비되고 있고 우리 문학 작품을 전문적으로 번역하는 대학원 설립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강의 연이은 수상 뒤에는 번역의 몫이 무엇보다 컸습니다.

[한강 소설가/2016년 부커상 수상 당시 : 훌륭한 번역가이자 친구인 데보라를 만나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계기로 번역전문대학원이 생깁니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관련 법률은 한국 문학 번역가를 위한 대학원 설립과 정부의 재정 지원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기존의 번역 아카데미 수준보다 교원과 학생 모집, 시설, 학위 수여 등에서 한층 체계 있는 교육이 가능해졌습니다.

한국 문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입니다.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 : (지원자) 대부분 외국인들이거든요. 그래서 본국을 돌아가서 번역 활동도 하고 / 한국 문화와 문학을 유포하는 거점으로 그분들이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생산성이 있는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3월 오픈을 목표로 문학 포털도 준비 중입니다.

문학 애호가들을 위해 소설과 시, 평론 등 작품에서부터 각종 강의와 모임, 뉴스 등 모든 문학 소식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소설가와 시인 등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문학포털 시작하다 김새봄 대표 : (문학이) 여전히 진입 장벽이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 누구나 즐겁게 문학에 접근해서 문학을 즐길 수 있는 그런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한강 노벨문학상이 불러온 변화가 K-문학의 저변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미

디자인:백승민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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