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오징어게임2 역대급 실적, 25년 OTT 시장 영향은?

[열린라디오 YTN] 오징어게임2 역대급 실적, 25년 OTT 시장 영향은?

2025.01.26. 오전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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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5년 1월 25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 ID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 뉴미디어 트렌드입니다. 오늘도 트렌드를 사랑하는 김조한 NEW ID 상무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상무(이하 김조한) : 안녕하세요.

◇ 최휘 : 상무님, 지난 연말 인터뷰에서 기대해 주셨던 오징어게임2가 공개가 됐습니다. 그때에도 ‘성공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호불호가 갈리는 시청자 평가는 뒤로 하더라도 일단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대박이 나지 않았습니까?

◆ 김조한 : 그렇죠. 그 기묘한 이야기 이후로 자체 오리지널 IP로는 전 세계에서 모두들 알게 됐다고 할까요? 정말 많은 콜라보도 있었고요. 그리고 많은 홍보도 있었고 그리고 오징어게임 시즌2 발표와 함께 오징어게임 세계관을 확장하겠다는 발표도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이것의 성공이 단순히 이번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무수히 확장될 거라는 걸 보면서 정말로 큰 성공을 거둘 만한 IP를 만들어냈다는 사례일 것 같습니다.

◇ 최휘 : 네. 오징어게임2로 재미를 톡톡히 본 넷플릭스.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도 3억 명을 돌파했다고 하더라고요. 업계 최초 3억 명 돌파인데 이 역대급 실적, 성장을 이룬 배경은 어떻게 보세요?

◆ 김조한 : 연말에 다들 이렇게 성장할 거라 예상을 못했죠. 3억 명이 15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순증으로 한 건데요. 세 가지로 한번 요약해 볼 수 있을 텐데. 라이브 이벤트, 일회성 맞춤 이벤트 그러니까 예를 들면 큰 라이브 스포츠 경기를 했었잖아요. NFL 경기도 있었고요. 그리고 제이크 폴과 마이크 타이슨 간의 권투 시합도 있었고. 그런 것들이 많은 동접자들을 이끌어내면서 그리고 워낙 또 큰 화제성을 가진 그 순간만 경험할 수 있는 순간이다 보니 안 보는 사람들도 가입하게 만드는 일들을 만들었다는 거 이게 정말로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회성 맞춤 이벤트이고 그다음에 게임 콘텐츠를 많이 확장을 시켰다. 그래서 이제는 넷플릭스가 단순히 동영상을 보는 플랫폼이 아니라 게임을 설치할 수 있는 그걸로 많이 확장이 됐어요. 그래서 문명이라든가 풋볼 매니저 같은 유명한 IP 게임들이 넷플릭스 안으로 들어왔거든요. 마치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콘텐츠가 넷플릭스에 라이센싱 돼서 서비스 되는 것처럼 유명한 모바일 게임들이 넷플릭스에 들어가게 되면서 스포츠와 게임 콘텐츠가 확장이 됐다. 또 하나는 글로벌 시장의 통합 전략인데 넷플릭스에서 이번에 오징어게임이라는 전 세계에 유례없는 대대적인 이벤트를 했잖아요. 이병헌 씨가 레드카펫에서 자기는 ‘항상 혼자 한국인으로서 인터뷰를 했는데 한국 콘텐츠를 가지고 이렇게 인터뷰를 한다는 게 너무 놀랍다.’ 그런 얘기를 하면서 되게 감격스러워하시는 것처럼 한 콘텐츠를 가지고 글로벌 이벤트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그러면서 통합 전략이 되면서 모든 사람들이 ‘오징어게임이 뭔데? 뭔데?’ 알면서도 아니면 모르는 사람들도 다시 한 번 넷플릭스에 뛰어들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최휘 : 지금 여러 가지를 말씀해 주셨는데 일단 스포츠 생중계 서비스를 보면 성공적이었던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 WWE 중계 등을 발판 삼아서 이 기세를 몰아서 앞으로 서비스가 더 다각화될 수 있다고 보세요?

◆ 김조한 : 네. 결국에는 팬덤이 있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저희가 이번에 미국을 다녀왔는데. 공항에 WWE를 넷플릭스에서 1월 말부터 중계한다는 걸 모든 곳에 광고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벌써부터 넷플릭스가 라이브 이벤트를 볼 수 있는 스포츠 중계뿐만 아니라 어떻게 보면 WWE는 스포츠라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팬덤 엔터테인먼트에 가까운 스포츠잖아요. 그런 것들을 볼 수 있어서 또 많은 기존의 넷플릭스의 팬이 아니더라도 이 팬덤에 있는 사람들은 또 넷플릭스에 들어올 수밖에 없게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최휘 : 스포츠 중계가 그만큼 수익성이 큰가 봐요.

◆ 김조한 : 네. 결국에는 수익성이라기보다는 시청자들을 얼마나 끌어오느냐에 따라서 결국 매일같이 들어오는 사용자도 중요하지만 그 사용자가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꼭 들어와야 그 월정액 서비스를 유지를 할 거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들어오게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게 결국엔 실시간 생중계 서비스일 것 같고요. 작년 미국 프로그램 상위 4개에 미국 대학 풋볼 그다음에 파리 올림픽 그다음에 MLB 프로야구가 있었는데 드라마나 5위와 9위 밖에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그런 어떤 스포츠 이벤트가 결국 방송에서 가지고 있는 힘을, 원래 이제 그게 방송에서만 가지고 있던 힘인데 넷플릭스가 이제 가져오려고 하는 거죠. 그러면서 방송사로서의 권위도 점점 가져가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 최휘 : 네. 이 내용도 볼게요. 최근 국내 방송사죠. SBS가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는데 나머지 국내 OTT 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좀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 김조한 : 어려워지고 있죠. 넷플릭스 얘기만 오늘 많이 했지만 디즈니 플러스 같은 경우도 올해 2025년에 정말 많은 한국 드라마, 예능을 제작한다는 걸 발표를 했고 지금도 많은 광고를 하고 있어요. 그런 거 봤을 때 지금 웨이브와 티빙. 티빙은 작년에 프로야구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서 또 넷플릭스나 치고 올라오는 디즈니나 아니면 쿠팡플레이와의 경쟁을 준비하고 있는데 결국에는 글로벌로의 손을 잡지 않는 이상 그러니까 우군이라고 봐야 되겠죠. 결국에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서 같은 넷플릭스나 이런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는 파트너들을 찾아야 된다는 거 그리고 결국에는 수익성을 더 증대하고 가입자들을 더 많이 만들 수 없다면 광고 기반 요금제 같은 것들을 또 찾아야 될 거고요. 그리고 새로운 기술이나 지역 로컬 콘텐츠를 더 강화한다든지 이런 걸 통해서 사실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뭔가 경쟁할 것들을 더 찾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최휘 : 알겠습니다. 이 밖에 또 넷플릭스의 2025년, 주목해 봐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다고 보세요?

◆ 김조한 : 이제 참여형. 구독자들을 위한 콘텐츠에 더 투자를 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어떻게 되냐면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떠나서 넷플릭스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더 늘릴 것 같아요. 그게 이제 오징어게임을 통해서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사람들한테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한다든지 아니면 더 많은 이벤트를 하려고 하는 걸 보이면서요. 결국에는 넷플릭스라는 팬덤을 더 키우려는 노력들을 할 것 같습니다.

◇ 최휘 : 이용자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데. 넷플릭스가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또다시 요금제 가격을 인상했더라고요.

◆ 김조한 : 이제 한국 돈으로 넷플릭스를 미국에서 보려면 4만 원 정도 돈을 내야 되더라고요.

◇ 최휘 : 그렇게 비싼가요?

◆ 김조한 : 네. 물론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만 가격 인상을 했는데 한국에도 분명히 변화가 있을 것 같고요. 그러면서 광고형 추가 회원 요금제라는 게 생겼어요. 뭐냐 하면, 원래 기존 계정으로는 사용 계정을 늘릴 수가 없었는데 늘리고 싶으면 기존의 두 배를 똑같이 한 번 더 내는 게 아니라 4천원만 더 내면 기존에 5500원이었거든요. 그래서 9500원으로 2명을 쓸 수 있다든지 이렇게 하는 것들을 만들면서 신규 고객들을 조금 더 유치하는. 넷플릭스가 이제 3억 명 이후로는 큰 업적이 발생하지 않는 한 구독자 수는 더 이상 공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회원의 개념이라는 것보다는 결국 매출을 더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더 고민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 최휘 : 그렇군요. 넷플릭스의 실적, 호황. 지금 말씀해 주신 걸 듣다 보니까 단순 OTT 스트리밍 플랫폼을 넘어서는 것 같은데요. 앞서도 언급해 주셨습니다. 국내 토종 OTT가 이제 글로벌 OTT와의 어떤 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티빙과 웨이브 합병은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 김조한 : 연말부터 거의 많이 이루어진 것 같은데 기존 투자자들의 어떤 동의가 좀 필요한 상황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연초에는 합병에 대한 준비는 끝날 것 같고 그리고 올해 안에 합병된 모습을 어떤 식으로든지 보이게 되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 그런데 그 기간은 멀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최휘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조한 : 네 고맙습니다.

◇ 최휘 : 지금까지 김조한 NEW ID 상무였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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