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이번 설 명절, 황금연휴긴 하지만, 혼란한 시국에 고물가까지 겹쳐 분위기가 예년과 사뭇 다르게 느껴지죠.
본격적인 나들이가 고민이라면, 박물관에서, 또 집에서 고요히 우리 전통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송재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서울공예박물관은 조선 왕실 결혼식이 치러지던 안동별궁 터에 자리 잡았습니다.
화려한 금박이 수놓아진 조선시대 왕비의 당의,
그 옆으론 왕실의 청화백자가 고즈넉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17세기, 왕실을 벗어나 대중과 만난 나전칠기와
근현대 격동의 시기에도 전통을 지켜낸 장인들의 다양한 공예품들까지.
2만3천여 점에 달하는 작품들을 통해 고요 속에 일렁이는 우리 전통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김선희 / 경기 용인시 동백동 : 옛날 예쁜 공예품들을 보니까 되게 아기자기하고 우리 조상들이 이렇게 예쁜 공예품을 사용했구나 생각했습니다.]
[이다혜 / 경기 고양시 지축동 : 예술품에 관심은 있었는데 아무래도 여기가 접근성도 좋고 아이랑 오기도 편해서 보기 좋은 것 같아요.]
과거와 현대를 잇는 공예 전시도 눈에 띕니다.
건축을 공예적 요소로 재해석한 기획 전시에선 평온한 사색의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습니다.
박물관 내 '공예 마을'에선 아이와 함께 직접 공예품을 만들어볼 수도 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개관 5년 차인 지금까지도 주말이면 현장 예약 '오픈런'이 벌어지곤 합니다.
[이채원 / '공예 마을' 체험자 : 이거 바느질해서 만드는 게 재밌었어요.]
박물관과 거리가 있다면, 집에서도 우리 전통의 깊은 소리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국가유산진흥원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무형유산 장인들의 이른바 ASMR 작업 영상들입니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시리즈는 최근 다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요즘처럼 마음이 어지러울 때 틀어두면 신기하게 차분해진다"는 댓글이 한 달 전 달리기도 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누적 조회 수 3백만 회를 넘긴 영상도 있습니다.
화제가 된 '다회치기' 영상, 잠시 감상해볼까요?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 속 맞게 된 이번 설, 전통을 즐기는 풍경은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평안을 바라는 마음만은 그대로일 겁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unn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번 설 명절, 황금연휴긴 하지만, 혼란한 시국에 고물가까지 겹쳐 분위기가 예년과 사뭇 다르게 느껴지죠.
본격적인 나들이가 고민이라면, 박물관에서, 또 집에서 고요히 우리 전통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송재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서울공예박물관은 조선 왕실 결혼식이 치러지던 안동별궁 터에 자리 잡았습니다.
화려한 금박이 수놓아진 조선시대 왕비의 당의,
그 옆으론 왕실의 청화백자가 고즈넉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17세기, 왕실을 벗어나 대중과 만난 나전칠기와
근현대 격동의 시기에도 전통을 지켜낸 장인들의 다양한 공예품들까지.
2만3천여 점에 달하는 작품들을 통해 고요 속에 일렁이는 우리 전통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김선희 / 경기 용인시 동백동 : 옛날 예쁜 공예품들을 보니까 되게 아기자기하고 우리 조상들이 이렇게 예쁜 공예품을 사용했구나 생각했습니다.]
[이다혜 / 경기 고양시 지축동 : 예술품에 관심은 있었는데 아무래도 여기가 접근성도 좋고 아이랑 오기도 편해서 보기 좋은 것 같아요.]
과거와 현대를 잇는 공예 전시도 눈에 띕니다.
건축을 공예적 요소로 재해석한 기획 전시에선 평온한 사색의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습니다.
박물관 내 '공예 마을'에선 아이와 함께 직접 공예품을 만들어볼 수도 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개관 5년 차인 지금까지도 주말이면 현장 예약 '오픈런'이 벌어지곤 합니다.
[이채원 / '공예 마을' 체험자 : 이거 바느질해서 만드는 게 재밌었어요.]
박물관과 거리가 있다면, 집에서도 우리 전통의 깊은 소리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국가유산진흥원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무형유산 장인들의 이른바 ASMR 작업 영상들입니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시리즈는 최근 다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요즘처럼 마음이 어지러울 때 틀어두면 신기하게 차분해진다"는 댓글이 한 달 전 달리기도 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누적 조회 수 3백만 회를 넘긴 영상도 있습니다.
화제가 된 '다회치기' 영상, 잠시 감상해볼까요?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 속 맞게 된 이번 설, 전통을 즐기는 풍경은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평안을 바라는 마음만은 그대로일 겁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unn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